제주도가 청년, 신혼부부, 육아부모 등 2040세대 100여명과 함께 인구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제주도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제주시 글로스터호텔에서 ‘도민과 함께 미래를 기획하는 인구정책 원탁회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원탁회의는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구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년, 신혼부부, 육아부모 등 2040세대 100여명이 참여해 인구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자이자 이해당사자인 여러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인구정책 5개년 계획(2024~2029) 수립의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다음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인구정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미숙 제주도 인구정책담당관 과장은 "이번 원탁회의는 도민들이 인구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정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원탁회의에 참가를 희망하는 2040세대는 오는 21일까지 제주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신청
제주도 대중교통 이용객이 지난해 다시 6000만명을 넘어섰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은 2023년 대비 2.9% 증가한 6126만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은 2019년 6484만명에서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5037만명으로 급감한 뒤 2021년 5313만명, 2022년 5772만명, 2023년 5951만명으로 점차 증가해 지난해 다시 6000만명을 넘어섰다. 노선 유형별 이용 현황을 보면 제주시 간·지선버스(300·400번대)가 5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반간선버스(200번대) 28.1%, 서귀포시 간·지선버스(500·600번대) 8.6% 순이었다. 특히 2023년 7월 도입된 제주시 도심급행버스는 누적 이용객 189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이용객은 운행 초기 대비 98.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월 운행을 시작한 서귀포시 도심급행버스는 5개월간 14만명이 이용했다. 지난달에는 운행 초기 대비 80.9%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8월 1일 버스 노선 개편 이후 5개월 동안 월평균 이용객은 502만명(일평균 16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정도 감소했다. 이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
제주 지역의 독감 환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의보 적생등이 켜졌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 2주 차 기준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감염 확인 전 단계) 수는 인구 1000명당 122.5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86.1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3주 차, 제주 지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3.8명으로 유행 기준인 8.6명을 처음으로 초과한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 4주 차에는 61.2명, 5주 차에는 108.4명까지 급증했다. 올들어서도 1주 차 119.2명, 2주 차 122.5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4주 차에는 전주 대비 3.43배나 증가해 주목받았다. 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1000명당 149.5명으로 가장 많았다. 13~18세가 139.1명, 1~6세가 118.9명으로 뒤를 이었다. 독감 환자 급증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줄어 면역 보유자가 감소한 점과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이 동시 유행한 점이 꼽히고 있다. 특히, 학령기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는 국가 무료 접종이 6개월부터 13세까지만 지원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 폭동사태를 일으킨 데 대해 제주지역 정치권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지지자들이 간밤에 폭동을 일으켜 파괴 행위를 일삼았다"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군대를 동원해 국회와 선관위를 침탈한 윤석열이 이제는 시위대를 선동해 법원마저 공격했다"며 "엄정하게 책임을 묻지 않으면 백색테러가 횡행하는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의원은 이어 "입법, 사법, 선거 시스템 전반을 부정하고 폭력으로 치닫는 극우세력 중심에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있다"며 "더 이상 반문명적 반달리즘과 내란 선동을 용인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도 19일 SNS에서 "이번 폭동 사태는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건"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국가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엄정히 법을 집행해야 하며, 법과 정의가 바로 설 때 사회의 공정과 신뢰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당 제주도당도 성명을 통해 "윤석열 지지자들이 정치깡패와 폭도로 변했다"며 "법치주의를 전면 부정한
익명 오픈 채팅방에서 오영훈 제주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모씨의 이름으로 '대중은 개돼지, 조금만 참자'라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지역 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채팅방에 등장한 박씨는 제주도 비서실에 근무 중인 오 지사의 처조카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울산 중구)이 박씨의 채용이 친·인척 채용에 해당하지 않느냐고 질의했을 당시 오 지사는 "민법상 친족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문제가 된 게시글은 지난 2일, 제주청년센터장 임명을 철회하기 위해 개설된 익명 채팅방인 ‘제주청년센터장 임용 철회 대응방’에 올라왔다. 채팅방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 이름의 아이디가 오후 7시 20분 채팅방에 입장해 청년 관련 유튜브 영상과 언론 기사 링크를 게시한 뒤 '대중은 개돼지, 조금만 참자'라는 글을 남기고 7시 31분에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국민 정서가 예민한 상황에서 해당 글은 빠르게 캡처돼 퍼졌고, 글을 작성한 아이디가 제주지사 비서실에서 근무 중인 박씨의 이름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SNS 상에서는 '측근
오영훈 제주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두고 "헌정질서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오 지사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는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결정은 국정 혼란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민생 경제를 되살리기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음을 확인시켜 준 계기"라고 덧붙였다. 또 "신속한 수사와 탄핵 절차가 조속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며 법적 절차의 빠른 마무리를 촉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참여형 거버넌스 조직인 '제주청년참여기구'가 2025년 새로운 분과 체제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제주시 연동 시리우스 호텔에서 2025년 제주청년참여기구 분과별 워크숍을 열어 17명의 분과장을 선출하고 청년위원 간 소통의 장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2025년 청년참여기구는 청년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해 기존 10개 분과에서 17개 분과로 확대 개편됐다. 창업, 1차 산업, 안전, 참여권리 등의 새로운 분과가 신설됐다. 구성원 수를 소규모로 조정해 심도 있는 토론과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롭게 선출된 분과장들은 제3기 제주청년주권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1년간 청년정책 제안, 심의, 개선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분과장에 선출된 고모씨(30)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제주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발판을 만들고, 더 나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처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년 제9기 제주청년원탁회의는 제3기 청년주권회의 위원 17명을 포함한 모두 142명의 청년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발굴 활동
제주도와 제주청년센터는 제주도내 청년들에게 면접에 필요한 정장, 구두 등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주도와 제주청년센터는 오는 20일부터 11월 28일까지 '청년의 품격: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제주시의 제주청년센터와 서귀포시 청년다락 2호점에서 진행된다. 청년들에게 면접에 필요한 정장, 구두, 벨트, 넥타이 등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특히 올해는 신규 정장을 추가로 구비해 더 많은 청년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서비스 대상은 제주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까지)이다. 신청은 제주청년센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대여 기간은 4박 5일로 면접을 증빙할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제주청년센터 관계자는 "제주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취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단독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강도 및 주거침입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쯤 제주시 일도동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40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주택 내부를 뒤지던 중 귀가한 집주인과 마주치자 "소리치지 말라"며 협박한 뒤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현금과 휴대폰 등을 챙겨 집 밖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6시 8분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최우선 대응 상황인 '코드0'를 발령해 형사 3개 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신고 두 시간 만인 오후 8시 제주시내 길거리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 16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검거 초기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이후 "생활고로 인해 범행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탐라국 개벽신화의 본산 삼성혈을 유지·관리해온 재단이 존폐의 기로에 섰다. 제주 정체성의 상징인 삼성혈을 관리해온 고·양·부 삼성사재단이 막대한 세금 부담으로 백척간두에 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비영리사업자로 분류된 재단이 막대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처지에 몰렸다. 17일 고·양·부 삼성사재단에 따르면 올해 재단에 부과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6억원이었던 세금이 올해 46억원으로 증가했고, 내년에는 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재단 측은 "조선시대 국가가 내려준 위토(位土)로 유지해 온 삼성혈의 보존과 운영이 위기에 처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삼성혈은 탐라개벽 신화를 간직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34호다. 고씨·양씨·부씨 시조의 탄강지를 보존하며 춘·추대제와 같은 제례를 봉행하는 등 제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곳이다. 재단은 입장료 수익(약 2억원)과 토지 임대료(약 10억원)로 운영비를 충당해왔다. 그러나 세금 부담이 수익을 훨씬 초과, 사실상 재단 운영은 붕괴 상황에 놓였다. 재단은 1981년부터 매해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주던 재단 장학금마저 축소하는 등 위기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지
제주도가 유수율 85% 달성 목표 시점을 기존 2027년에서 2035년으로 연기했다. 17일 제주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최근 유수율 향상을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을 수립하며 유수율 85% 달성 목표 시점을 기존 2027년에서 2035년으로 연기했다. 유수율이란 수돗물이 상수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급된 뒤 요금으로 부과된 비율을 뜻한다. 이번 목표 연기는 노후화된 관로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제주 지역 상수도관 총연장 4833㎞ 중 약 27.2%인 1316㎞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상태다. 상수도관의 내구연한은 일반적으로 20~30년으로 정해져 있다. 이를 초과할 경우 누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주 지역의 유수율은 2023년 54.2%에 머물러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상수도관의 전면적인 정비가 불가피해졌다. 이를 위해 도는 막대한 예산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유수율 85% 달성을 위해 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매년 1000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노후 관로 교체와 상수도 시설 개선을 통해 유수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이
제주도내에 반려동물 동반 쇼핑 및 숙박 시설이 증가하면서 제주가 '펫팸족(Pet+Family)'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반려동물 친화공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21년 4월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5kg 미만 소형견을 이동가방이나 유모차에 태운 경우 반려견 동반 쇼핑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이마트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제외한 반려견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점에서는 반려견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제주도내 이마트 관계자는 "펫팸족 증가 추세에 발맞춰 반려견 동반 쇼핑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내 다수의 매장을 운영 중인 다이소 역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매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장 출입문에는 반려동물 동반 불가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안내 스티커를 부착한 매장이 점차 늘어나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내 다이소 관계자는 "이전에는 고객들이 반려동물을 안고 몰래 들어오거나 직원들이 알고도 모른 척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부터 각 지점별로 반려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