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식품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푸드테크(Foodtech) 분야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으로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신산업이다. 제주도는 21일 "2035년까지 '제주 그린+푸드테크 조성'을 통해 매출 50억원 이상 기업 50곳을 육성하고, 이 중 5곳은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5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액 5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영세한 제주지역 식품제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도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제주의 청정 특화자원을 활용한 전략식품 개발이다. 특히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제주 전통식품을 현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맛의 방주'는 국제슬로푸드협회가 세계 식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국내 등재된 117종 중 31종(26.5%)이 제주 식품이다. 이 외에도 월동 작물을 활용한 특화제품 개발과 개인 건강정보에 맞춘 식단설계 기반 구축을
제주도가 올해 561억원(복권기금 100억원 포함)을 투입해 저출생과 청년 인구 유출 문제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주거복지 지원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 20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올해 14개 사업을 통해 2만8541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만5817가구(사업비 493억원) 대비 2724가구 증가한 수치다.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8개 사업에 127억원을 투입해 모두 7966가구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된 '제주 청년 희망충전 월세지원'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35~39세 무주택 청년세대주를 지원한다.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및 재산가액 1억2200만원 이하 가구가 신청 가능하다.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된다. 기존 사업들도 확대 시행된다. '신혼부부 등 주택전세자금 이자 지원' 사업은 지난해보다 지원 금액이 10만원 인상돼 무주택 신혼부부 및 자녀 출산가구에 주택전세대출 이자의 최대 1.5%(140만원), 다자녀·장애인·다문화 가구에는 최대 2%(180만원)를 지원한다. 또 '주택 중개수수료 지원' 사업은 3억원 이하 주택 매
설 명절을 맞아 제주도내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사면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수산물 물가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 도내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앞둔 오는 23∼27일 진행된다.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원물 70% 이상 국내산인 가공품 포함)을 구매하면 당일 구매 금액의 최대 30%까지(1인당 최대 2만원)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국내산 수산물을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시장은 제주동문 재래·수산·공설시장, 도남시장, 보성시장, 제주시민속오일시장, 한림민속오일시장,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서문공설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모슬포중앙시장이다. 도는 시장상인회 요청사항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참여 시장을 지난해 4곳에서 올해 9곳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도는 설 명절 대비 수산물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전통시장과 수산물 취급 점포(도소매점, 일반음식점)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제이누리=김영호
제주에서 신입생이 없는 학교와 유치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표한 2025 유·초·중·고·특수학교(급) 편성 결과에서 신입생이 없어 휴교(휴원)를 검토 중인 학교 및 유치원은 모두 6곳으로 집계됐다. 해당 학교 중 초등학교는 한림초 비양분교와 가파초 마라분교 2곳이다. 비양도와 마라도 섬내 학교다. 학생 수 감소로 각각 2019년과 2016년부터 휴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유치원은 귀덕초병설유치원, 신창초병설유치원, 추자초신양분교장유치원, 가파초병설유치원 등 4곳이 포함됐다. 이 중 귀덕초병설유치원과 가파초병설유치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재학생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신입생이 없어 휴원 검토 대상에 올랐다. 또 추자초 신양분교장은 올해 신입생이 없는 상황으로 현재 3~5학년 학생들만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내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초·중학교는 초등학교 41곳, 중학교 4곳을 포함해 모두 45곳으로 지난해 32곳에서 13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순영 제주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은 "신입생이 없는 학교의 경우, 2028년에서 2029년에는 신입생이 다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주지 이동 등 변수가
제주시내 한 건물 지하 주점 소유의 화환에 불을 지르고 자수한 30대가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3시 25분 제주시 한 건물 지하에 위치한 주점 소유의 화환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환은 지하 주점으로 내려가는 계단 근처에 놓여 있었다. 화염을 발견한 주점 업주가 119에 신고해 화재를 진화했다. 화재로 계단 주변이 그을리고 화환이 소실됐다. 다행히 주점 내에 있던 5~6명의 손님과 업주 모두 무사했다. 경찰은 방화로 보인다는 업주 설명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했다. 그런데 사건 발생 약 30분 뒤 "내가 방화했다"는 A씨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화재 현장에서 약 1.7㎞ 떨어진 거리에서 배회하다 경찰에 의해 10여 분 만에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주점에 있던 사람과 다툰 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대형 항공사에 설 연휴 항공편 증편과 제주 노선 좌석 확대를 건의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항공 감편으로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좌석이 축소돼 도민과 관광객 항공권 예약난이 가중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과 류일순 공항확충지원단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항공사를 방문해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설 연휴 특별기 편성, 감소한 제주기점 항공편을 대체할 임시 노선 증편, 대형 항공기 대체 투입, 인천~제주 노선 개설 등을 건의했다. 특히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 초반 관광객과 귀성객 집중 입도가 예상되는 만큼 특별 증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국내·외 항공사 12개사 제주지점장들과 만나 최근 항공 동향을 점검하며 제주 노선 공급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최근 제주노선 감편으로 도민과 관광객의 항공권 구매난이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대형 항공사를 방문하게 됐다"며 "도민과 제주 관광객들의 이동권 보장과 불편 해소를 위해 항공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주노선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
정의당 제주도당 등이 제주지역 돌봄 노동자들의 지위 향상과 권리 보장을 위한 주민조례를 청구했다. 1772명의 서명운동명부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정의당 제주도당과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돌봄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주민조례 청구운동을 진행해왔다"며 "도민들의 지지와 서명을 통해 조례 제정을 요구하는 서명부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초고령화 사회와 가구의 소규모화로 돌봄 노동은 필수적인 사회적 역할이 됐지만 돌봄 노동자들은 여전히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고용 불안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환경은 돌봄 서비스의 질 하락으로 이어지고, 돌봄을 필요로 하는 도민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공공운수노조와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주도민 1772명의 서명에는 돌봄 노동자의 지위 향상과 권리 보장을 바라는 도민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며 "제주도의회는 조례 제정 요구를 신속하고 온전하게 반영하고, 그 취지를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조례 제정뿐 아니라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과 공공성 강화라는 궁극적 목표가 실현되도
서귀포 대정읍 하모리 해안에서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경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해안에서 청소하던 한 주민이 "사람의 시신이 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변사체를 수습하고 서귀포해경에 인계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키가 약 180cm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해경은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내 호텔에서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일당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주범 40대 A씨 등 중국인 6명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낮 12시 20분 제주시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B씨 등 30대 중국인 2명으로부터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피해자들로부터 가상화폐를 입금받으면 현금 10억원과 수수료 일부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들의 거래는 중국인 환전상의 중개로 이뤄졌다. A씨는 호텔 객실에서 피해자들에게 먼저 약속한 현금 10억원을 건넸다. 돈을 받은 피해자들은 A씨 지갑에 7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이체했다. 하지만 A씨는 갑자기 지갑에 들어왔던 가상화폐가 사라졌다며 피해자들을 사기꾼으로 몰아간 후 피해자들에게 건넸던 10억원을 도로 빼앗아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환전상을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호텔에서 주범 A씨 등 2명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제주공항 등에서 나머지 4명을 붙잡고 이들이 숨겨 둔 현금 3억6960만원을 압수했다. 나머지 현금의 행
오영훈 제주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난동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오 지사는 20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해 "국정 질서가 회복돼가는 가운데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위험 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법부와 수사기관에 대한 폭력 행위는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되며 일부 극우 인사들의 망언에 대해서도 책임이 부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법부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당부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도 이날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부를 대상으로 한 극우 폭동 사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엄정대응 원칙과 철저한 수사로 극우폭동 세력을 선동하고 실행한 세력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민의힘이 제주청년센터장 채용 논란과 관련해 불거진 '대중은 개돼지, 조금만 참자'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발언은 제주지사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공무원이 익명 단체대화방에서 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0일 성명을 통해 "오영훈 지사의 최측근 공무원이 도민을 모욕하는 망언을 했다는 의혹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도지사를 보좌하는 공무원이 도민을 개돼지로 비유했다면 이는 도민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청년센터장 채용 문제로 도정의 신뢰가 이미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런 망언이 터져 나왔다"며 "제주도는 즉각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공무원이 '익명 대화방에서 실명을 사칭한 아이디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본인이 결백하다면 즉각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해 발언의 진위를 밝히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 발언이 사실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만약 이번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실언이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의 편파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 전담 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2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대응 기구 설치를 논의 중이다.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을 단장으로 내정한 상태다. 해당 기구는 여론조사 제도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여론조사 방식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여론조사 업체 등에서 제기된 개선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번 조치는 최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직무정지 상태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민주당은 이를 '여론 호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46%와 35%였다. 그러나 해당 조사의 표본 설계와 응답자 연령대 구성 비율이 논란이 됐다. 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