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 관광지로 알려진 '카멜리아힐'에 대해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 해제가 추진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카멜리아힐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 이후 관련 개발 행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해제 고시 전 주민 열람을 위한 공고가 게시됐다. 해당 사업은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22만3831㎡ 부지에 모두 690억원을 투입해 학습관과 농업전시관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었다. 사업자는 2023년 도 심의를 통과한 뒤 같은 해 5월 19일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을 받았다. 사업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로 설정돼 있었다. 그러나 단지 지정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개발사업 시행 승인 등 절차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정비법에 따르면 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지정일로부터 2년 이내에 개발사업 시행 승인 등의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정 해제 사유에 해당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정 해제 고시를 앞두고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간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아침 제주 앞바다에서 희귀 조류인 '갈색얼가니새'가 다시 포착됐다. 6일 다큐멘터리 제작사 다큐제주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7시 40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앞바다에서 갈색얼가니새 한 마리가 관찰됐다. 해당 개체는 북인도양, 태평양 동부, 대서양 등지에 분포하는 희귀종이다.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미조(迷鳥)로 분류된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방향을 잃고 제주 인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먹이를 찾기 위해 날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전했다. 다큐제주는 "지난해 11월 1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갈색얼가니새를 촬영한 바 있는데 약 6개월 만에 동일 개체 혹은 유사 개체를 다시 관찰하게 됐다"며 "관찰 당시 움직임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지속적인 관찰이 가능할지 여부를 포함해 향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가 제주에서 개막하며 14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에는 회원국 정부 대표단을 포함해 32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용노동·교육·통상 등 3개 분야 장관회의가 함께 열린다. 각국 장관급 인사 60여명이 제주를 방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APEC 사무국 등 주요 국제기구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제2차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와 각료회의의 주요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고 협의하는 핵심 회의체로 산하 4대 위원회(무역투자위원회,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경제위원회, 예산운영위원회) 및 소위원회 논의사항을 검토한 뒤 이를 정상회의와 각료회의에 보고하고, 결정사항의 이행과 감독을 맡는다. 도는 이번 회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지역상권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의장인 서귀포시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서귀포 원도심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관광지를 19개 코스로 나눠 순회하는 문화관광투어도 제공한다. 아울러 ‘글로벌 워케이션’ 홍보
신임 제주연구원장으로 유영봉 전 제주대 교수가 임명됐다. 제주도는 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13대 제주연구원장에 유영봉 전 제주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며 "제주연구원이 기술·환경 등 급변하는 사회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정과의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신임 원장은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제주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생명자원과학대 학장, 한국농업경제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선 '적합' 판접을 받았다. 유 원장의 임기는 2025년 5월 1일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 3년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화된다. 제주도가 국토교통부로부터 평가 준비서를 전달받고 협의회 구성을 예고하면서 앞으로 최소 1년 이상 이어질 세부 심의와 주민의견 수렴 과정이 시작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제주지방항공청)로부터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가 제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관련 협의 절차에 본격 시작한다. 도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협의부서와 승인부서, 주민대표 2인, 전문가 등을 포함한 모두 12명으로 구성된다. 현장 방문을 통해 평가대상지역 설정, 환경보전목표, 대안 설정, 조사항목과 방법, 주민 의견수렴 계획 등을 확정하게 된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반영 여부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협의회에서 도출된 결정사항은 승인기관의 정보통신망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누리집(https://www.jeju.go.kr/jejuenv/index.htm)에 공개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제출한 의견은 검토 절차를 거쳐 향후 평가서 초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에는 최소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안이 완성되면 공고·공람 절차와 함께 주민설명
제주시 삼양동 화력발전소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일이 벌어져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다행히 불꽃은 발견되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화력발전소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잇따라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연료탱크 인근에서 연기만 확인했으며 화재 확산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1만㎘ 용량의 유류탱크 보강공사 과정에서 남아 있던 유증기나 유류 잔여물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제주도는 공사 중 안전관리 실태와 현장 대응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청년 등 사회적 배려계층의 평생교육 참여 확대에 나선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평생교육이용권은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인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인당 최대 35만원 한도로 수강료와 교재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도내 지원 대상은 모두 1326명이다. ▲저소득층 578명 ▲장애인 149명 ▲노인 94명 ▲청년 386명 ▲디지털 분야 희망자 119명 등이다. 이용권은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만 39세 이하 청년, 디지털 관련 평생교육 참여 희망자(30세 이상)를 대상으로 한다. 이 중 저소득층과 장애인은 1차 신청 대상이다. 접수는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저소득층은 이용권 누리집(www.lllcard.kr/reg/jeju), 장애인은 보조금24(www.gov.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청년, 노인, 디지털 분야 지원 대상자는 교육부의 디지털 이용권 사용기관 지정 이후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NH농협 채움카드에 포인트 형태로 35만원이 충전돼 연말까지 수강료 및 교재
제주 해녀문화의 전통 계승을 위한 한수풀해녀학교가 올해 48명의 신입생을 맞이한다. 제주시는 오는 3일 오전 11시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 사무소에서 '2025년 한수풀해녀학교 입학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입학생 모집에는 모두 66명이 지원해 48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교육생 중 도내 거주자는 31명, 뭍지방(육지) 출신은 17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0대 8명, 30대 19명, 40대 21명이다. 30~40대 비중이 전체의 83%에 달한다. 신입생들은 입학식 이후 8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안전교육과 물질 실습, 해녀문화 이해 등 실질적인 현장 중심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수료 후에는 어촌계 가입과 해녀 활동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신규 해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어촌계 가입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3년간 월 50만원의 초기 정착금도 지급하고 있다. 신규 해녀 유입이 많은 어촌계에는 보조사업 우선권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2008년 개교한 한수풀해녀학교는 현재까지 모두 9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중 70명이 실제 해녀로 활동 중이다. 허성일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해녀 고령화에 따라 인력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해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전국 가맹점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약 5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내놨다. 제주 지역 가맹점들도 이번 지원의 직접 수혜 대상에 포함된다. 더본코리아는 2일 공식 발표를 통해 3개월간의 로열티 전면 면제, 이달 본사 부담 프로모션 진행, 브랜드별 핵심 식자재 특별 할인 공급 등 모두 3대 지원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물가·고금리 기조 속에서 점주들의 운영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제주 지역 약 30여개 가맹점(홍콩반점, 한신포차, 빽다방, 새마을식당 등)도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로열티 전면 면제'다. 기존에는 가맹점이 매출의 일정 비율을 본사에 고정적으로 납부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3개월간 부담이 완전히 사라진다. 제주처럼 계절 관광 수요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달 한 달 동안은 본사 전액 부담으로 통합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매출 증대 효과와 더불어 브랜드별 식자재 할인 공급도 병행돼 가맹점의 원가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백 대표는 전국 권역별 가맹점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
제주에서도 최근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된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유포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제주지역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일부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예약하신 유심(USIM)이 대리점에 입고됐다"는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방문 전 본인 확인을 위해 링크를 눌러달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실제로는 SKT 공식 발송 메시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문자에는 외부 링크(URL)가 포함돼 있다. 이를 누르면 악성코드에 감염되거나 개인 정보가 탈취되는 등 금융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심 교체와 관련한 무상 지원 등으로 위장한 스미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비슷한 문자를 받을 경우 링크 클릭을 피하고, 사용자 정보나 앱 설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SK텔레콤은 유심 예약 고객에게 발송하는 문자에 외부 링크를 포함하지 않는다. 유심 교체 일정과 장소, 예약 정보 등만 간략히 안내할 뿐이다. 하지만 최근 유심 교체 수요 급증과 함께 혼란을 틈탄 피싱 시도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유심 해킹 사태로 불안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제주도에서 취수 중인 지하수 사용량을 하루 150톤으로 늘려달라고 제주도에 공식 요청했다. 제주 지하수를 음용수로 취수, 시판하는 유일한 민간기업이라는 점에서 찬·반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공항은 지난 달 30일 기존 하루 100톤(월 3000톤)의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150톤(월 4500톤)으로 증량해 달라는 변경 신청서를 도에 제출했다. 한국공항은 이번 증량 신청 배경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계열에 항공사 편입으로 기내 음용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승객들에게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를 알리고 있으며 지하수 증량은 기내 서비스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17만톤 규모의 저수지 운영, 빗물 재활용, 제주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의 기내 음용수 공급처다. 도에서 유일하게 지하수를 이용해 먹는샘물 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계열사다. 1984년부터 먹는샘물 브랜드 '한진제주퓨어워터'를 생산하고 있다. 1993년부터 도내 지하수 사용 허가를 받아왔다. 당초 취수허가량은
한국관광공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관광 100선'을 주제로 전국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연다. 제주에서는 올해 새롭게 선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머체왓 숲길'이 대표 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가 공동으로 2년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00곳을 엄선해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과 함께 제주 머체왓 숲길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스탬프 투어 이벤트는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한국관광 100선 명소를 방문해 이벤트 전용 여권을 발급받고 현장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머체왓 숲길은 용암이 흐르며 만든 평탄한 지형 위에 빽빽한 숲과 전통 돌담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문화체험형 숲길이다. '제주의 숨겨진 비경'으로 불린다. 최근 산림청과 환경부 주관의 생태관광지 인증에도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생태관광지로서의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허소영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머체왓 숲길을 비롯한 100선 관광지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