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의 면담도 묵살하던 도정이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의 연임을 규탄하는 시민단체를 만나자고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그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8일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27일 시민대책위에 만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시기가 오 원장이 연임이 확정된 이후여서 시민대책위는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우 지사 면담을 이달에만 두 번 요구했지만 공식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갑자기 27일 관계부서를 통해 다음 달 2일 면담하자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하지만 “오경생 원장의 임기가 오는 29일까지다. 29일 이내로 면담이 이뤄져야 면담이 진정성 있고 의미가 있다”면서 “시민대책위는 우 도정에게 29일 이내에 면담할 것을 요구했다”고 역제안 했음을 강조했다. 시민대책위의 이달 초순과 중순쯤에 두 차례에 걸쳐 도지사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도는 을지훈련과 가뭄대책을 이유로 면담을 거부해 왔다. 양윤란 의료연대 제주지부장은 “다 끝난 다음에 만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요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가 “우근민 도정이 시민대책위의 현수막을 불법적으로 철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설치하고 행위를 하지 않아 불법”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서로가 공박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시민대책위는 2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우근민 도정이 시민대책위 현수막 37개를 불법적으로 철거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와 제주시에 따르면 시민대책위는 24일 서귀포시내에 현수막 13개를 게시했고, 25일에는 제주시내에 24개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에 제주시는 26일 오전 제주시 관내 현수막을 철거했다. 시민대책위는 “현수막은 집회신고에 근거한 합법게시물”이라며 “도청이 시민대책위 현수막을 불법 철거한 것은 도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듣지 않고 권력으로 누르겠다는 것이다. 도민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도지사는 이미 도지사의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시민대책위는 “우 도정이 현수막을 불법철거하면 시민대책위는 더 많은 현수막을 게시할 것이다. 시민대책위는 우 도정이 도민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
최근 2달 동안 제주경제는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경기 부진 속에 서비스업과 소비가 경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중국인 관광객 상승이 향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관광시장이 장미빛 전망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28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니터링 중심의 지역경제보고서인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일명 BOK Golden Book)을 새롭게 발간했다. 한은 지역경제보고서는 16개 지역본부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최근 지역경제 흐름 판단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작성된 보고서다. 한은 제주본부는 도내 50개 업체·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7~8월 중 제주경제는 건설투자가 부진을 지속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도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관광객 수 증가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도소매업 매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농산물은
제주지역 시외버스 요금이 성인기준으로 구간별 3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교통제도개선위원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통해 시외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신청한 시외버스 요금 조정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시외버스조합은 평균 25% 인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시외버스 요금을 평균 14.3%, 공항리무진버스는 10.7% 인상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회의에서 일부는 그동안 버스요금이 장기간 동결됐기 때문에 조합이 신청안대로 올려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위원회는 도민 교통비 부담과 물가안정을 고려해 신청된 안보다 10.7~14.3% 하향 조정했다. 이번 인상안은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시행하게 된다. 한편 시외버스 요금은 지난 2007년 4월1일 구간요금제가 시행되면서 버스 요금이 17.3% 하향 조정된 이후 지금까지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전국 각 시·도는 2년마다 고시되는 국토교통부 요율에 의해 2008, 2010, 2013년 시외버스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 꽃이 자줏빛이며 종모양인 초롱꽃과의 모시대(Adenophora remotiflora) ▲ 모시대 ▲ 모시대 ▲ 흰모시대 모시대는 ‘모싯대’라고도 하며 한라산의 다소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40∼100cm이고 뿌리는 굵다. 잎은 어긋나고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길다. 달걀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자줏빛이다. 종처럼 생긴 꽃이 엉성한 원뿔모양꽃차례로 밑을 향해 달린다. 꽃부리는 길이 2∼3cm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들어 있다. 열매는 삭과다. 비슷한 종으로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모시대라고 한다. ○ 가시 같은 돌기가 발달한 운향과의 머귀나무(Zanthoxylum ailanthoides) ▲ 머귀나무 ▲ 머귀나무 머귀나무는 낙엽활엽소교목으로 높이 15m 정도 자란다. 가지는 굵고 회색이며 길이 5∼7mm의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깃모양겹잎이다. 19∼23개의 작은 잎은 넓은 피침형이고 잔 톱니가 있다. 뒷면은 회갈색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7~8월에 피고 새가지 끝에 산형상 원뿔모양꽃
제주시내 한 찜질방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났다. 불을 지른 용의자는 화재 현장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28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찜질방에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56)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김씨는 이날 새벽 4시2분쯤 제주시 도두동 모 찜질방에서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른 혐의다. 불은 출동한 119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손님 김모(59·여)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찜질방 인근 도로에서 용의자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해당 찜질방 건물을 놓고 업주와 좋지 않은 관계였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안철수의 제주사람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독자 후보를 내기로 했다. 기득권 타파를 선언한 것이다. 제주내일포럼은 27일 오후 포럼 사무실(제주시 아라동 승천로 66 예스빌딩 2층)에서 제1회 지역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양길현 공동대표가 ‘새 비전, 새 정치, 새 인물’의 주제로 발표를 통해 앞으로의 지역 정치 방향을 제시했다. ▲ 양길현 제주내일포럼 공동대표 양길현 대표는 “안철수의 새정치는 ‘제대로 된 정치의 복원’을 뜻한다”며 “‘목소리조차 내기 힘든 분들을 대변’하면서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민생을 해결하고 공동체를 복원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조개혁은 기득권 타파와 격차 해소, 그리고 정치주도세력의 교체 등을 의미한다. 양 대표는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제주내일포럼이 주창하는 제주형 새 정치의 정치적 목표는 두 차원에서 정치주도세력의 교체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밝힌 제주형 새 정치의 목표는 제주판 3김(우근민·김태환·신구범) 청산과 새누리당-민주
▲ 제주도의회 박희수 의장과 위성곤 의원 제주도의회 박희수 의장과 위성곤 의원이 제7회 대한민국의정대상을 받는다.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박희수 의장과 위성곤 의원은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제7회 대한민국의정대상 공모심사에서 각각 ‘최고의장상’과 ‘최고의원상’에 선정됐다. 이번 최고의장상을 수상하게 된 박희수 의장은 제 5·6·8·9대 의원을 거친 4선 의원이다. 6대 의회 전반기에는 의회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후 ‘도민과 함께! 변화와 개혁을 창조하는 의정!’을 의정 슬로건으로 민생의회, 복지의회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주요 의정 성과로는 현재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책위원회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문제에 대해 협의회 차원에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 제주도의회 차원에서도 의회 전문위원 개방형 계약직 채용, 정책자문위원 증원 등 지방의회 인사권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국무총리, 국회의장 면담을 통해 의회 권한 및 기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입법역량 강화를
제주도가 “서귀포의료원장 연임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며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제주도는 27일 입장 자료를 통해 “오는 29일로 3년 임기가 만료되는 현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에 대해 1년간 임기를 연장하고 내년 8월 새로운 의료원장을 공모할 예정”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도는 시민단체 등에서 공모를 통한 선임과 함께 공모를 거치지 않은 원장 선임은 불법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도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제3항의 규정과 제10조제6항의 규정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오 원장은 2010년 공모를 통해 임추위 추전을 받아 도지사가 임명했다”고 반박했다. 도는 또 “오 원장의 연임은 임기가 만료되면 임추위의 추천 없이 가능하다”며 “만약 연임할 경우에도 공모를 통한 임추위를 구성해야 한다면 제10조6항의 연임규정은 불필요한 조항”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제3항은 &lsquo
▲ 27일 오후 제주웰컴센터 회의실에서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개선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에 있어 “업종제한이나 총량제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제주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업종을 선정하고, 이들 산업에 맞춤형 세제지원을 부여하는 포트폴리오 정책 방안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발전연구원이 주관하는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개선 토론회가 27일 오후 제주월컴센터 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강승화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이 투자진흥지구 제도개선 추진계획 및 제도개선 과제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어 열린 지정 토론에서는 박상수 제주관광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강경식 제주도의원, 강홍균 경향신문 전국사회부 차장, 김동욱 제주대 회계학과 교수,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용익 JDC 투자전략처장, 신동일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 한영조 제주경실련 사무처장 등이 나섰다. 특히 한영조 사무처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제주도가 내놓은 투자진흥지구 개선과제에 대해 “일정부분 진일보한 내용이
▲ 27일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8월 도정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다시 한 번 중국인 관광객 예찬론을 펼쳤다. 중국인 관광객이 없었으면 손가락만 빨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우 지사는 또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우근민 지사는 27일 오전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8월 도정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욱 더 분발할 것을 주문했다. 우 지사는 최근 몰디브가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살아나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인용하며 “올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26만명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언론이 시민들을 찾아) 가서 마이크를 대서 물어보면 ‘중국인 관광객, 별 볼일 없다’고 한다”며 “그 방송을 보는 중국인들이 좋아 하겠느냐?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적인 언론에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제주도에 중국인 관광객이 오는데 제가 보기에는 많이 오는 게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에 8300만 명이
▲ 27일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8월 도정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골프장이 복덩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곳곳 골프장이 부도사태 파문으로 문을 닫는 등 경영난이 불거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생뚱맞은(?) 표현이다. 게다가 "현재 골프장이 39곳이 있다"고 말해 현실과도 동떨어진 인식을 보여줬다. 우근민 지사는 27일 오전에 열린 도정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제주도가 가야할 목표는 국제자유도시다. 국제자유도시를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엔진은 제주특별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엔진을 빨리 돌려서 국제자유도시가 될 것이냐 하는 것은 특별법 제도개선”이라며 “엔진에 부속이 마모가 됐다면 부속을 바꿔야 한다. 더 힘을 내기 위해 강력한 추진체를 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도민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추진체를 갖고는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항상 늦을 수 밖에 없다”며 “이런 고민을 우리가 하고 일들을 해야 한다”고 도민 공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