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이 김녕풍력발전사업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재 심의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4일 제주도 풍력발전사업심의위원회 회의와 관련, 논평을 통해 ‘졸속 심의’라고 비판했다. 환경연은 “이날 심의는 역시 졸속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검토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더욱이 “자료검토 부분은 지구지정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였다. 사전 배포가 없어 심의위원들이 자료검토 없이 어떻게 심의를 진행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었다”며 “하지만 이번에도 심의시작에 맞춰 자료를 배부함으로서 그간 제기된 비판을 간단히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환경연은 “결국 심의는 사전 자료검토 없이 이뤄졌다”며 “하지만 이번 매출액의 7%를 제주도에 기부하는 방식에는 많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은 우선 기부방식을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이 없어 이를 보장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들었다. 또 기부액도 사업자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줬다는 것이다. 특
▲ 전승화 제주보건소장 개방형직위로 공모했던 제주보건소장에 전승화(66)씨가 합격했다. 제주시는 지난 7일 의료·간호 분야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를 열고 지역 의료계 인사인 전승화씨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임 전승화 제주보건소장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이다. 오현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마친 의학박사다. 서울대병원 수련의 과정과 육군병원 신검대장, 법무부제주소년원 의무과장을 거쳐 현재 제주시에서 외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임용후보자등록과 공무원 결격사유 조회 등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쯤 임용할 예정이다. 제주보건소장은 서기관급으로 2년의 임기가 보장돼 있다. 재계약을 통해 최대 5년간 근무가 가능하다. 제주시 김승배 인사담당은 “제주지역 출신으로서 오랜 진료경력과 지역사회 봉사정신을 갖춘 유능한 보건소장이 선발돼 제주시 의료·보건행정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김상오 제주시장이 각 국장들에게 소나무 고사목 제거를 직접 챙길 것을 지시했다.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김상오 시장은 10일 오전 소나무 고사목 제거 관련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는 읍·면·동장을 비롯한 전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각 국장을 읍·면 지역별 소나무 고사목 제거 전담지역 책임관으로 지정한 만큼 국장이 직접 나서서 작업에 따른 각종 지원 사항을 직접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부서장들도 해당지역 읍·면·동장과 긴밀히 협조해 고사목 제거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라”며 “작업 활동에 따른 문제점과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제주시 고대익 총무담당은 “고사목 제거 작업이 날씨 문제로 지연되면서 걱정했다. 하지만 해당 읍·면·동뿐만 아니라 도심지 동에서까지 작업지원단을 구성해 동참하고 있다. 올해 안에 반드시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전담지역 책임관인 국장을 중심으로
제주지역에도 음주 택시가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매년 13명꼴로 음주영업을 하다 적발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0~2012년) 간 제주에서 음주상태에서 택시영업을 하다 적발된 택시운전기사는 모두 40명에 이른다. 제주의 택시운전기사 5578명의 0.72%에 이른다. 택시기사 1000명당 7.2명이 음주상태에서 택시영업을 하다 적발된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8번째로 많은 것이다. 1000명당 적발 수를 전국별로 보면 대구 10명, 강원 9.4명, 전북 8.8명, 광주 8.4명, 충북 7.6명 등 순이다. 전국에서 음주 상태로 영업하다 적발된 택시기사는 2010년 540명, 2011년 506명, 2012년 568명으로 연평균 53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6월말 기준 236명이 적발됐다. 최근 3년간 법인택시 기사 1244명(1000명당 10명), 개인택시 기사 374명(1000명당 2.3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법인택시 기사의 음주운전 비율이 4배 가량 높았다. 최근 5년간 택시기사 음주운전 사고는 전국적으로 총 947건이다. 이노
최근 5년 간 징계를 받은 제주도 공무원이 18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백재현 국회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무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비위 행위 등으로 징계를 받은 제주도 공무원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23명에서 2009년 37명, 2010년 74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다 2011년 23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26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지자체별로는 경기도가 3299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2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1258명(9.2%), 경남 1162명(8.5%), 충남 1115명(8.2%), 서울 1092명(8.0%) 순이었다. 비위 유형별로는 폭행, 도로교통법 위반, 음주운전, 성희롱 등 품위손상이 8913명(65.4%)로 가장 많았다. 직무태만, 감독소홀, 공금횡령, 금품수수 등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면, 해임, 강등 조치는 524명(3.8%)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감봉 및 정직 등 낮은 징계처분이었다. 백재현 의원은 “지방자치의 역량이 강화되고, 건전한 지방재정 운영을 위
▲ 제주 흑우 고려시대부터 진상품으로 알려졌던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된 제주흑우가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는 이탈리아 브라에 본부를 두고 150여 개국 10만여 회원과 1300여개 지부를 두고 활동하는 국제비영리기구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프로젝트다.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각 지역의 토종음식과 종자(種子)를 찾아 목록을 만들고 관심과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또 사라져 가는 종 보호, 종 다양성 유지를 위한 사업도 전개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국가위원회는 총 9개국(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미국, 프랑스, 일본, 영국, 네덜란드, 한국(준 국가위원회))으로 구성돼 있다. 각 위원회로부터 전통 먹거리 목록 등을 추천받아 약 20일간 공개 검증 과정을 거쳐 맛의 방주 목록에 공식 등재토록 돼 있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에 따르면 올해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에서 제주흑우가 지난 3일 등재됐다. 한국 토종 먹거리로는 연산오계와 칡소가 지난 8월에 등재된데 이어 세 번째다. 제주흑우는 지방산 분석에서 맛과 관련한 올레인산과
공금횡령 의혹을 받는 제주도청 여직원에 대해 제주도가 우선 직위 해제조치를 내렸다. 제주도는 10일 제주도 본청 직원이 과 단위 회계담당과 일상경비 지출업무를 처리하면서 부당한 처리실태가 드러나 최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특별감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청 모 부서 7급 기능직 공무원 H씨는 부서 회계책임자의 결재 없이 법인카드를 사용하거나 물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공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법인 카드 결제계좌에서 무단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당하게 회계 처리한 것이 덜미에 잡혔다. 특히 담당 계장의 전산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허위로 사업기안을 올려 결재하는 방식으로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근무 중인 부서 외에도 타 부서 근무 시에도 이런 방식으로 공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알려진 횡령 액수만 300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수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씨의 이 같은 행각은 도가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도 본청 41개 전 실과를 대상으로 일상 경비 회계처리 적정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현재 감사위원회는 H씨의 비위행위에 대한 유형별 정확한 금액에 대해 정밀
▲ 태풍 '다나스'가 몰고온 강한 파도로 인해 서귀포시 하효항 시설물이 유실됐다. 15년 만에 10월에 들이닥친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제주를 빠져 나갔다. 그러나 지나간 자리에서 상처들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으로 향했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동남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부산 남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향하고 있다. 태풍의 세력은 현재 중심기압 970hPa, 최대 순간풍속 36m/s, 강풍반경 250km의 강한 소형급 태풍이지만 앞으로 중심기압 980hPa, 최대 순간풍속 31m/s, 강풍반경 200km로 중간 세기의 소형급 태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 태풍 다나스가 몰고온 파도 태풍은 제주 남동쪽 해상을 지나가면서 일부지역에서는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쯤 서귀포시 지귀도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31.1m의 강풍이, 오후 3시 30분쯤에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초속 30.3m의 강풍이 몰아쳤다. 폭우도 쏟아져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오후 5시50분 현재 220.5mm의 비가 내렸고 진달래밭에는 171mm, 어리목
제주어의 위기는 곧 한국어의 위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때문에 제주어를 국가 어젠다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경훈 제주전통문화연구소장(제주민예총이사장)은 8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주어의 새로운 인식과 보전 방안’ 세미나에서 ‘소명위기의 제주어, 왜 국가 어젠다(의제)가 돼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 박경훈 제주전통문화연구소장 박 소장은 “제주어의 보존은 유네스코로부터 ‘절멸위기의 언어’ 경고장을 받기 이전부터 이뤄져 왔다. 하지만 이 모두는 제주섬 안에서만 일어난 일”이라며 “특히 위기에 대한 대처의 규모와 속도, 상황에 대한 인식이 경고장 발부 이전이나 이후나 차별적으로 이뤄지지 않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유네스코의 소멸위기 4단계 경고장은 거대 쓰나미”라며 “이를 예산도 빠듯한 지방정부 차원에서만 해결하려는 행정의 태도는 안일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문제는 국가적 의제로 채택하게 하고 국가와 지역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손을
8일 낮 12시20분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과 서홍동 일대 1750가구에 정전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전은 이들 가구에 공급하던 지중화 선로에 문제가 생겨 전기 공급이 20여분 가량 일시 중단됐다. 정전이 발생하자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여 현재 복구가 완료됐다. 한전 측은 이번 정전에 대해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이 정확히 태풍 때문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 서귀포시 쇠소깍 인근 방파제에 쌓은 바위가 강한 파도로 인해 포구 위로 올라와 있다.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해안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이날 낮 12시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다소 세력이 약화됐다. 현재 태풍의 세력은 960hPa, 최대 순간풍속 40m/s, 강풍반경 280km의 강한 소형급 태풍이다. 당초 태풍은 이날 오전 9시쯤 955hPa, 최대 순간풍속 41m/s, 강풍반경 30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었다. 북상하면서 다소 세력이 약화됐다. 태풍은 현재 북북동진 한 뒤 이날 오후 6시쯤에는 부산 남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서귀포시 쇠소깍 인근 포구의 방파제 너머로 파도가 넘치고 있다. ▲ 태풍 다나스의 예상 진로도 태풍의 영향으로 8일 오후 1시40분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127.5mm의 비가 내렸다. 진달래밭 98mm, 어승생 79.5mm, 관음사 75mm의 비가 내렸다. 또 도두 69.5mm, 제주시청 봉개 63mm 등의 비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노후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 문제 관련 제주도교육청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8일 성명을 통해 “학교 인조잔디운동장의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문제는 5년 이상 된 인조잔디운동장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환경연은 지난 7월2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된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성 시험성적 결과’를 제시하며 “인조잔디 운동장이 있는 초·중·고교 40곳 중 29곳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연은 특히 “이들 학교 중 절반가량인 18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나왔다”며 “매우 위험한 중금속 물질인 납이 14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기준치의 98배가 검출된 학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환경연은 이어 “제주도에 설치된 학교 인조잔디운동장은 전체 186개교 중 총 57개교”라며 “이중 내구 연한 도래를 앞둔 학교는 18개교다. 설치 후 5년이 경과한 학교도 27개교에 달한다. 총 45개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