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 모형 주민설명회'가 30일 실시됐지만 30분 만에 마무리되면서 형식적인 설명회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30일 오전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을 상대로 첫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시장직선제, 읍면동 자치강화, 시장직선 및 기초의회 등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 3가지 모형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주민설명회가 30분간의 행정체제개편 모형안 설명 이후 단 1건의 질문만 받고 마무리되면서 형식적인 선에서 설명회가 됐다는 지적이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처음으로 열린 주민설명회가 30분 만에 종료가 되고 일부 편향적 인사들이 정답을 정해 놓고 분위기를 몰고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구성 역시 기초자치단체 폐지론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제시해 놓고 있는 소위 답안지 역시 모범답안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며 “소위 ‘시장직선제’는 엄밀하게 ‘자치권 없는 시장직선제’일 뿐이며 ‘시장직선 및 기초의회 구성&r
제주시내 모 중학교 교내 나무에서 여대생이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제주시내 모 중학교에 등교 중이던 학생이 교내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여성을 발견, 교사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여성은 중학교 인근에서 자취생활을 하는 여대생 A씨(23)로 확인됐으며, 발견 당시 A씨는 주머니에 휴대전화와 지갑 등 간단한 소지품이 있었을 뿐 죽음을 암시할 만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초 자살한 남자친구 때문에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A씨 가족과 친구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전경 / 제이누리 DB 제주 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사업과 관련, 절대보전지역 변경(축소)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오현규 수석부장판사)는 30일 강동균 강정마을회 회장 등 379명이 ‘절대보전지역 안에서는 변경처분을 할 수 없어 위법하다’며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공유수면매립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는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절대보전지역 축소는 주민들을 보호하려는 데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주민의견 청취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하더라도 축소가 면적이 경미해 변경처분이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어 강 회장이 제기한 2009년 12월 제주도의회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 의결 및 안건심의방법 위법 여부와 관련해서는 “의사정족수 및 의결정족수는 충족된 것으로 보이고, 그 의결을 무효 또는 취소할 정도로 회의규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도의회의 표결 방식에 대해서도 “변경동의안이 거수로 표결된
제주서부경찰서는 30일 귀가 중인 여성을 성추행한 최모씨(23)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9일 새벽 3시 40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 옛 문화칼라사거리에서 A양(19)을 발견, 800여m를 뒤따라가 집 앞 계단에 쓰러뜨린 뒤 강제 추행하고 반항하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머리를 염색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 끝에 최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이 해상치안 회의 차 30일 제주를 찾는다. 해양경찰청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서귀포시 표선면 샤인빌리조트에서 바다의 안전과 국가 해양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제6회 해상치안 컨퍼런스를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에는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정재성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이석용 국제해양법학회장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7회 해양경찰청 국제해양법위원회 정기회의와 정책자문회의, 영토해양학술세미나 등이 함께 진행되며, 외국어선 불법조업을 비롯해 소말리아 해적대응, 독도. 이어도 관할권 등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주요현안을 중심으로 전략적 논거를 개발하고 정책발전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해상치안 컨퍼런스는 2007년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 동안 해양영유권 및 해양경계, 지명표기, 해양자원 등 국제해양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의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국가 정책추진의 논거를 마련하고 해양국익 수호를 위한 대응역량을 제고하는데 기여해 왔다.
29일 오후 3시 10분께 제주시 우도면 남쪽 48km 해상에서 항해 하던 Y호(7.31톤, 제주선적) 선장 S씨(62, 제주시)가 갑자기 쓰러져 숨진 것을 함께 승선했던 부인이 발견,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S씨 부인과 동료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Y호는 이날 오전 9시 성산포항을 출항해 조업지로 이동 중이었다.
국토해양부가 제주 바다의 신기하고 아름다운 생물과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주바다’ 화보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는 ‘제주, 그 바다 속 생물’편과 ‘제주바다의 비경’편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총 112페이지 분량으로써 한국판 ‘바다 내셔날지오그래픽’을 연상케 한다. ‘제주, 그 바다 속 생물’ 편에서는 모두 87종의 해양생물이 소개되어 있으며 어류, 남방큰돌고래, 수중암초의 생물, 모래바닥의 생물 순으로 구성돼 있다. ▲ 바다맨드라미류 군락 ‘제주바다의 비경’ 편에서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해저동굴과 이와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제주바다 생물들의 모습을 한 폭의 그림처럼 각 페이지마다 담아냈다. 책자는 생물들의 재미있는 생활모습을 예술성 높은 사진과 간략한 설명으로 일반 국민이 부담 없이 흥미를 가지고 해양생물들을 살펴 볼 수 있도록 내용을 꾸렸다. 특히 화보집 ‘제주바다’에서는 많은 아열대성 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이는 제주바다가 더 이상 온대바다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 파랑돔 제주
지난해 열린 제주어 말하기 대회 모습 제주대학교가 개교 60년을 맞아 다음달 8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1층 세미나실에서 ‘2012제주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가 주관하며 올해로 6번째 맞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예선과 본선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예선전 없이 치러진다. 초ㆍ중ㆍ고ㆍ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대회는 2인 1조 또는 1인이 제주의 문화와 삶, 환경 등의 내용으로 제주어로 5분 안에 풀어내면 된다. 시상은 대상ㆍ금상ㆍ은상ㆍ동상으로 나눠 제주대학교 총장상과 부상이 주어지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전달된다. 희망자는 오는 6월 1일까지 전자우편(halla2712@jejunu.ac.kr), 팩스(064-726-2440), 누리집(http://malgeul.jejunu.ac.kr), 직접 방문 등을 이용해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 신청서는 제주대학교 누리집과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누리집에서 내려 받아서 작성하면 된다. 제주대학교 고상철 홍보팀장은 “제주어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음운 목록과 중세 어휘가 많고, 제주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닌 순우리말 어휘가 풍부
제주경찰 간부 모두가 지구대에서 야간 치안 체험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장은 물론 제주청 과장. 계장 및 서장. 서 과장 이상 간부 직원 모두가 야간에 치안 체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현재 지구대에서 시험 운영 중인 4조 3교대 실시와 맞물려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은 지난 14일부터 보름 동안 제주지방경찰청 과장, 계장 등 35명과 일선서 서장, 과장 23명 등 간부급 경찰관 58명이 지구대 야간근무(20~09시)를 직접 체험했다고 밝혔다. 경찰 간부들은 도내 3개 경찰서 6개 지구대(중앙, 남문, 오라, 연동, 노형, 중동)에서 지구대 직원들과 동일한 복장으로 삼단봉과 무전기, 권총 등 장구를 착용해 신고 출동, 음주단속, 범죄 취약지역 순찰 등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체험은 도민들과 가장 밀접한 현장 부서인 지구대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집중되는 야간에 밤샘 근무를 경험함으로써 개선돼야 할 점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고 제주경찰청은 설명했다. 제주경찰청 수장인 정철수 청장은 맨 마지막으로 28일 오후 체험에 나선다. 이날 오후 8시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 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에서 밤샘 근무를 실시한 뒤 직
전교조 제주지부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지난 17일 입법예고하면서 ‘정부가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교과부가 추진 중인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소규모 초등학교의 통학구역(중학교는 중학구)을 인근 적정규모 학교의 통학구역 및 중학구(또는 학교군)에 포함해 학교선택권을 확대하고 있고 초등학교 전학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것이다. 또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위한 초중고 학급수도 초중은 6학급 이상, 고교는 9학급 이상, 학급당 학생수는 20명 이상을 최소 적정규모 기준으로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에 전교조 제주지부는 29일 보도자를 통해 “그 동안 교과부는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작은 학교를 살리려는 지역민들의 반발로 계획대로 되지 않자 학교선택권 확대, 전학 절차 간소화 등의 방법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년 당 학급수를 초등은 1개, 중등은 2개, 고등은 3개 이상으로 만들고, 학급 당 학생수를 20명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면 제주지역 초등학교 절반 가량이 폐교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기 위해 통학버스
국내 최초로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 7년 과정의 ‘의학 학·석사 통합과정’을 도입한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올해 수시모집에서 도내 고등학교 졸업생 30%를 우선 선발한다. 제주대 의전원은 내년 학사과정에 입학할 고등학교 졸업 신입생 20명중 6명을 지역 학생들로 뽑는다고 29일 밝혔다. 지역 고교생 우선 선발은 우수인재의 도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향후 제주도의 의료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현재 도내 고등학교 1~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향후 4년제 대학 졸업 시점에는 제주대를 비롯한 극히 일부 대학을 제외하곤 대부분 대학이 의과대학으로 복귀함에 따라 의전원으로 입학해 의사가 될 기회가 대폭 축소된다. 이에 따라 현재 의과대학을 준비하고 있는 도내 고등학생들은 제주대 의전원의 수시 특별전형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제주대는 설명했다. 기존 학사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의전원 입시는 기존대로 40명을 선발한다. 제주대는 석사과정도 예년에 비해 ‘제주지역학교 출신 성적우수자’ 특별전형을 10명으로 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학교 출신 성적우수자란 제주지역 대학 또는 고등학교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대낮에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34분께 김 전 지사가 제주시 오라동 소재 모텔 앞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정차해 있던 1t 봉고트럭을 들이 받았다. 김 전 지사는 사고 후 특별한 조치 없이 집으로 향했다가 트럭 운전사 A씨(35)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김 전 지사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8%의 만취 상태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3대동문가족행사'에 참석한 뒤 캠퍼스 내 글로벌 하우스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해 술을 마신 것으로, A씨는 사고 당시 네비게이션을 작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사고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사고 후 미조치 여부 등에 대한 사항은 피해자와 김 전 지사를 불러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전 지사를 불러 사고 후 미조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