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모 언론사 기자와 폭행 시비 끝에 투신을 시도한 제주시청 백광식 도시건설교통국장 사건과 관련해 제주경실련이 철저한 조사를 수사당국에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24일 성명을 통해 "수사당국은 철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폭행의 진위 여부와 시청 간부의 자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경실련은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 자체만으로도 기자로서의 공인 신분을 망각한 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기자가 공무원을 상대로 언론 권력을 악용해 '갑질' 행세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경실련은 "이번 사건은 사안의 성격상 유야무야 덮을 일이 결코 아니다"라며 "수사당국은 철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폭행의 진위 여부를 반드시 가려내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국장이 자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혹시 누군가 사건을 무마 또는 왜곡하기 위해 회유하거나 종용하지는 않았는지
절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같은 증거를 원심과 전혀 다르게 해석해 유죄를 선고, 교사직 상실위기에 처했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준희 부장판사)는 21일 모델하우스와 학교에서 TV 등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도내 모 중학교 교사 A(32)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A씨는 2013년 6월7일 제주시 영평동 소재 모 아파트단지 모델하우스에 침입해 55인치 TV와 같은해 7월17일 자신이 다니는 제주시내 모 여자고등학교 체력단련실에서 40인치 TV 등 TV 2대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경찰과 검찰은 A씨의 집에서 도난당한 TV와 일련번호가 일치하는 2대의 TV를 발견했다. 범행이 일어난 학교 체력단련실에서는 A씨의 지문도 찾아냈다. 수사과정에서 A씨가 학교 행정실장에게 "경찰에는 나에게 TV를 가져가라 했다고 말해달라"는 거짓 진술을 부탁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A씨는 "TV 1대는 모르는 사람에게 싼 가격에 샀고 다른 1대는 클린하우스에 버려진 것을 주워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
▲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개원한 '제주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공립 어린이집 개원으로 입주기업 근로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첨단과기단지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육아문제 개선을 위한 공립 '제주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이 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2013년 9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어린이집 신축지원 대상 사업에 선정돼 시비 7억 원, 전국경제인연합회 6억 원, JDC 5천만 원 등 총 13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건립됐다. '푸르니 보육지원재단'이 설계와 건축공사를 맡았고, 제주시에 기부채납된 '제주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연면적 약 500㎡의 규모로 75명의 어린이를 수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이번 달부터 선착순으로 원아를 모집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7시 30분∼오후7시 30분, 토요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근무가 늦게 끝나는 부모를 위해 내년 3월부터는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될 예정이다. 장애통합보육과정도 계획하고 있다. 어린이집 입소를 위해서는 산업단지 근로자의 경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재직증명서, 4대보험 가입증명원
지난해 신청자 폭주로 추가 진행됐던 수월봉 트레일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2015 제주도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이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일대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수월봉 지질 트레일 행사는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 제주도 지질공원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질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시작했다. 제주도가 주최,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한다. 환경부, 문화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대한지질학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이 후원하며, 한경면, 한경면이장단협의회, 한경면주민자치위원회, 고산1·2리와 용수리, 한라일보사가 참여한다. 수월봉 트레일은 29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 수월봉 엉알길 코스, 당산봉 코스, 차귀도 코스에서 펼쳐진다. 행사기간 중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별탐방은 전용문 지질학 박사, 김완병 생태학 박사, 박찬식 역사․문화 박사, 문명옥 생태 박사의 주도로 자연자원의 가치와 제주의 역사·문화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직접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지질공원 스탬프 찍기, 연날리기,
▲ 기상청 오전4시발표 태풍 '고니' 이동경로 제15호 태풍 '고니(GONI)'가 북상하면서 25일 제주도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5호 태풍 고니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4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태풍 고니는 중심기압 940hPa, 강풍반경 330㎞, 최대풍속 초속 47m로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고니는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방향을 북쪽으로 선회한뒤 22일 타이완 동부해역을 지나 제주를 향해 북상할 가능성이 높다. 태풍은 계속 북상해 24일 오전 3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휴일에는 제주동부 해역을 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향후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6시3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해제하고 오전 8시25분에는 제주도 산간 호우경보도 해제했다.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5mm 안팎의 비가 더 내리고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낮 최
▲ 왼쪽부터 좌용택 서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윤양섭 탐라교육원장, 김후배 제주교육과학연구원장, 김진식 교원인사과장 제주도교육청은 21일 서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좌용택 교원인사과장을 내정하는 등 교육공무원 125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정기인사 현황을 보면 정년퇴직 20명(초등 8명, 중등 12명), 명예퇴직 14명(유․초등 7명, 중등 7명), 교장 승진․전직․중임․전보 16명(초등 9명, 중등 7명), 교감 승진 및 전보 18명(초등 8명, 중등10명), 교육전문직원 승진․전직․전보 18명(초등 3명, 중등15명), 국립학교 전출입 5명(초등3명, 중등2명), 파견 및 파견복귀 16명(초등 10명, 중등 6명), 신규교사 18명(초등 16명, 중등 2명) 등이다. 서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좌용택 교원인사과장, 탐라교육원장에 윤양섭 제주제일고 교장, 제주교육과학연구원장에 김후배 서귀중앙여중 교장, 교원인사과장에 김진식 교원인사과 장학관을 각각 발령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정기 인사는 '배려와 협력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 추진과 일선 학교 현장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기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20일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구속기소 된 A(3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26일 새벽 제주시 삼도동에 있는 자택에서 부인 B씨(30)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6시34분께 아내가 잠에서 깨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내인 B씨의 몸에 멍자국이 있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이 '폭행에 의한 뇌출혈'로 밝혀져 A씨를 긴급체포했다. 재판부는 "음주와 양육 문제로 다툼이 있었지만 폭행으로 생명을 잃게 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유족과 합의하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제주락(樂).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타악기의 흥겨움이 세계음악과 만난다. 제주관광공사는 '퓨전국악 나이트(Fusion Classical Korean Night)'라는 타이틀로 22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목관아(관덕정 광장)에서 '원도심 한여름밤의 작은 음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락(樂), 수리수리마하수리, 풀락(full樂)이 출연한다. 사전공연은 흙피리오카리나팀이 출연해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제주락(樂)’은 ‘제주의 즐거운 음악’이라는 뜻으로 제주도 유일의 국악전문 연주단체다. 제주음악에서 퓨전음악까지 이채로운 구성으로 대중하고 호흡하고 교감하는 팀이다. ‘수리수리마하수리’는 클래식 전공자, 중동에서 타악기를 배운 한국인, 아프리카와 중동의 노래를 하는 모로코인이 모인 팀으로 세계 곳곳의 민속악기로 연주하는 흥미로운 팀이다. ‘풀락(full樂)’은 ‘가득찬 즐거움’이란 뜻의 트리오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한국의 선율을 들려준다. 한편,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원도심 한여름밤의 작은 음악회'는 지난달부터 매주말
▲ 목관아 일원에서 열린 원도심 작은음악회 공연 모습. 제주시는 제주목 관아 야간특별 개장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다음달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메르스 이후 침체된 원도심 지역경제를 살리고 야간관광 활성화를 도모 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음악회는 제주관광공사와 합동으로 '원도심 작은음악회'란 주제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목관아 일원에서 열려 지금까지 총 5회 공연에 2000여명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에 제주시는 야간특별 개장을 추석까지 한 달 더 연장키로 했다. 또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공연편의 환경조성을 위해 연희각 연못에 안전책을 설치했다. 제주보건소 협조아래 야간 모기 해충방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9월 말까지 연장 개장으로 5회 추가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 기간 동안 아름다운 무용, 고즈넉한 야경과 함께 깊어가는 제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시
▲ 국악인 남상일 공연 모습. 국악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남상일 국악인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아트센터는 남상일 국악인을 초청해 다음달 3일 오후 2시와 7시30분 2회에 걸쳐 공연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남상일은 2012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 및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실력파 소리 재주꾼으로 구수한 입담과 이야기로 진솔하고 깊은 소리로 삶의 향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민요연곡, 장타령, 흘러간 옛노래 등 우리가락 우리소리로 대중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들로 공연을 꾸며 나갈 계획이다. 모든 도민들의 국악으로 흥겨운 시간이 되도록 입장료는 50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24일 오전 9시부터 입장권 매진 시까지 인터넷(arts.jeju.go.kr), 전화예매(064-728-8957, 753-2209) 가능하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만드는데 문화와 관광 공연을 연계해 소득창출은 물론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공공문화 창출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사진제공/뉴시스> 소방관이 소화전 등이 설치된 장소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단속하고서 직접 과태료까지 부과할 수 있게 된다. 또 장애아동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차량은 법적 요건인 9인승 이상이 아니더라도 승차정원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된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주 중으로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특별시장·광역시장도 주정차 과태료를 부과·징수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법령은 특별시장·광역시장의 주정차 과태료 부과·징수권을 관할 구청장·군수에게 위임하도록 하고 있다. 결국 특별시·광역시 소속 공무원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고서도 관할 구청·군에 과태료 부과를 의뢰, 업무의 비효율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특별시·광역시에 소속된 소방관이 소화전, 소방용 방화 물통, 소방용 기계가 설치된 곳 주변이나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단속할 때 문제가 됐다. 소방관이 이 지역 주차차량에 대한 단속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려면 단속
▲ 진영옥 교사 미국 쇠고기 파동 당시 교사 신분으로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의 파업을 주도한 이유로 해임당한 진영옥(50)교사의 징계처분이 부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김종호 부장판사)는 해임된 진영옥(50)씨의 해임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제주교육청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의 파업 결의와 형사처벌 등의 사유만으로 교사의 신분을 박탈하는 해임처분은 징계권자에게 맡겨진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진씨는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을 주도해 여러 사업장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도교육청은 진씨를 직위해제했다. 도교육청은 4년8개월만인 2013년 10월 진씨가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자 같은 해 11월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해임 처분을 결정했다. 지난 2월4일 제주지방법원은 진씨의 해임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특정 정당 또는 정치세력과 연계해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해서 공무원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은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면서도 "노조 전임자로서 휴직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