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국립공원 입·하산 제한시간이 가을을 맞아 단축됐다. 한라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가을철인 9월1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하절기 보다 낮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의 탐방시간을 단축한다고 1일 밝혔다. 입산제한시간의 경우 어리목코스(통제소)와 영실코스(통제소)는 오후 3시에서 오후 2시로, 윗세오름통제소 오후 2시에서 오후 1시30분, 성판악코스(진달래밭) 오후 1시에서 오후 12시30분으로 단축됐다.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오후 1시에서 오후 12시30분,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 11시에서 오전 1030분시, 어승생악코스(입구) 는 오후 6시에서 오후 5시로 단축됐다. 하산 제한시간은 윗세오름의 경우 현행 오후 5시에서 4시, 동능정상은 오후 2시30분에서 2시, 남벽분기점은 오후 3시에서 2시30분으로 30분~1시간 단축됐다. 공원 관계자는 "한라산국립공원 고지대에는 3월까지 꽃샘추위 등 기온차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우려가 있기 때문에 탐방객의 안전산행을 위하여 방한복, 여벌옷, 장갑 등 충분한 복장을 준비하여 안전산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라산 탐방객은 올들어 8월 26일 현재 81
아름다운 제주와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이 만난다. '2015 제주판타지'가 29일 제주돌문화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바람의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진다. 가수 알리·국카스텐·제주출신 현대무용가 김설진·라퍼커션·노름마치 등이 함께 하는 뮤직페스티벌이다. 제주의 언어 뿐만 아니라 제주사람들의 삶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 제주의 바람이 만들어낸 제주의 이야기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보여주기 위한 기획공연이다. ▲ 양방언 뮤지션 공연은 오후 7~9시 메인무대와 하늘연못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에 앞서 오후 3~6시 다채로운 프리이벤트 공연이 열린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메인공연에는 양방언 밴드를 비롯 가수 알리, 록밴드 국카스텐 등이 바람을 주제로 한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펼치진다. 공연 전 라퍼커션의 ‘바람을 맞다’, 알리의 ‘바람을 노래하다’, 국카스텐의 ‘바람을 부르짖다’, 노름마치의 ‘바람을 흔들다’ 가 이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초대권 없이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제주MBC가 주관하고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어린이집 원장이 자신이 돌보는 아이에게 폭언하고 뺨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시 연동 모 어린이집 원장 A(42.여)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4월 다른 원아들보다 먼저 등원한 만 1세 원아를 어두운 방 안에 이불을 덮어 혼자 있게 해 아동이 울어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아동이 운다는 이유로 "해도 해도 너무한다. 뭐가 되려고 그래? 네 엄마 힘들겠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어린이집 점심시간에도 A씨는 아동이 입 안에 있는 음식물을 식판에 떨어뜨리자 그 음식을 숟가락으로 떠서 억지로 먹이는 가하면 간식을 잘 먹지 않는 원아의 뺨을 때리는 등 수차례에 걸쳐 원아 3명을 학대한 혐의다. 아동학대를 한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 제45조의 규정에 따라 운영정지 또는 폐쇄되고 교사는 1년 이내의 자격정지 또는 자격이 취소된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 입구에 핀 5만 여 송이의 상사화.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은 최근 휴양림 입구에 5만여 송이의 상사화가 활짝 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상사화는 꽃이 필 때 잎이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다. 꽃말 역시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다. 상사화는 수선화과 다년생 초본이다. 3~4월 선명한 녹색 잎이 뿌리를 중심으로 양쪽에 마주 붙어 나며 그 잎은 6월 경에 시들어 버리고 장마 후 여름이 지나가는 8월 말부터 구근에서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운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상사화가 방문객들의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얻자 지난 연초 삼나무 아래 임지에 상사화를 대량 심었다. 상사화 꽃 향연은 내달 초까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포토존과 볼거리로 제공된다. 절물자연휴양림 탐방 시 꽃과 식물과 관련된 숲 해설을 받을 수 있다. 숲 해설은 절물자연휴양림 홈페이지(http://jeolmulsp.huyang.c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시 간부 공무원의 투신사태로까지 비화된 한 일간지 기자의 폭행 논란이 걷잡을 수 없는 파장으로 번지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해당 언론사 불매와 협조 거부 천명은 물론 해당 언론사의 노조간부 회유시도 사실까지 폭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와 제주도청 공무원노조는 26일 공동성명을 내고 폭행 논란 당사자인 해당 기자의 인사조치를 해당 언론사에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폭행 사건이 (투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사안으로 확대됐고, 백 국장은 투신 전 공무원노조에 '7000여명 공직자 여러분이 중심이 돼서 부당한 언론에 흔들리지 말고 꼭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백 국장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주장하고 이루고자 했던 것을 노동조합이 받아안고 가는 것이 당연한 처신"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노조는 "21일 전공노 제주본부에서 성명을 발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도내의 어떤 언론에서도 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았고, 성명발표 이후에도 몇몇 언론에서만 보도되는 등 소위 ‘가재는 게 편’이라는 속담을 실감케 했다"고 비꼬았다. 공무원노조는 &qu
제주동부경찰서는 25일 단순 질병으로 장기간 입원,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속칭 '나이롱 환자' 강모(59·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008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관절염과 위궤양 등 통원치료가 가능한 질병에도 불구하고 제주시내 병원 8곳을 번갈아가며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정도 입원해 보험회사에서 진료비와 위로금 등 모두 1억20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의 7년간 병원 입원 행각은 1400여 일에 이르렀다. 강씨는 하루 입원비와 특정 질병 위로금이 보장되는 2개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평범한 가정주부이며 입원 중에도 무단외출과 외박 등을 통해 일상적인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도로에 쓰러진 취객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이 1년8개월간 무죄를 주장하며 법정공방을 벌이다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정민 판사는 25일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는 사람을 보지 못해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공무원 A(39)씨에게 금고 10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1일 0시4분께 차를 타고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인근을 달리다 술에 취한 채 도로에 쓰러져 있는 B(45)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사 진행 내내 B씨를 숨지게 한 차량은 자신이 아닌 먼저 사고 장소를 지나간 차량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재판부는 A씨의 블랙박스 영상과 차량에서 발견된 B씨의 부상 흔적 등으로 볼 때 A씨가 일으킨 사고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유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줬고 피해 회복도 전혀 되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피해자가 술에 만취해 도로에 누워있어 상당한 과실이 있는 점 등을 참작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곧바로 파출소에 "도로
문화계 여성리더가 젊은 세대를 직접 만나 꿈, 열정,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신개념 토크콘서트가 제주를 찾는다. 멘토링 콘서트 '신나는 언니들'이 다음달 5일 오후 3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구.코리아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영화 '도희야' 정주리 감독과 SBS '웃찾사'에서 독보적인 여성캐릭터로 출연 중인 개그우먼 홍현희가 출연한다. 정주리 감독은 대학시절부터 단편영화를 제작하면서 연출로서의 실력을 쌓았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첫 장편영화 <도희야>가 칸영화제에 초청작품으로 선정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오랜 시간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단편영화를 준비하면서 깨달은 인간관계의 통찰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청춘을 위해 꺼내놓을 예정이다. 평소 개그코너를 준비하면서 여성의 당당함과 솔직함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회의 여성비하 및 여성혐오에 정면으로 승부하는 캐릭터를 구축해온 홍현희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청춘들에게 취업, 인생, 사랑,인간관게 등 다양한 고민에 대해 따뜻한 조언과 솔직한 이야기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영화 <블라인드>로 인상적인 기억을 남긴 배우 양영조가 멘토와 멘티의 무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 로컬밴드 어쿠
제주도내 시민단체들이 현직 기자와 공무원 간의 폭행 시비 끝에 투신사건으로 번진 사태와 관련,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5일 성명을 통해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이 도민사회가 주목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니 만큼 단 한 치의 왜곡이나 의혹이 없도록 엄정하고도 개관적인, 적극적인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제주연대회의는 "이번 사건은 비단, 현직 기자와 공무원 개인 간의 문제만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제주사회 언론계와 행정 간의 관계에서 오랫 동안 누적된 '적폐'가 우연한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연대회의는 "이번 사건이 언론사 현직 기자가 당사자로 연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수사과정의 부당한 외압이나 영향력 행사로 수사 자체가 왜곡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표한다"며 "서로 간의 엇갈린 진술에도 불구하고, 해당 공무원이 투신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까지 나선 배경에는 언론사 기자의 부당한 폭행 혐의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건 정황을 보
25일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15호 태풍 '고니(GONI)'의 북상경로에 따른 예측이다. 강풍과 퐇우를 동반,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풍랑주의보를 태풍주의보로 대치하고, 제주 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북동풍 또는 동풍이 초속 14∼30m로 불고, 4∼7m 높이의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 육상에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북풍 또는 북동풍이 초속 12∼18m로 불 전망이다. 이보다 앞서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밤을 기해서는 제주도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25일 새벽에는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 25일 아침에는 남해 서부 먼바다에 각각 태풍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태풍 고니는 24일 오전 9시 기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중형으로 시간당 29km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오후 9시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밀레니엄 베이비가 몰린 2000년 출생 학생수 증가로 제주 평준화고 6학급이 증설된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령인구 변화 추이를 반영한 '2015~2020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급) 중기 학생배치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중기 학생배치 계획은 2016년도를 기준연도로 향후 5년간 도내 학령인구 및 학생수의 변화 추이, 교원수급 및 교육시설 현황 등 다양한 교육여건을 고려해 학생수 및 학급수를 예측하고 적정한 교육환경이 조성되도록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고 있다. 2016년도는 올해 대비 초·중·고 학생수가 1656명 감소하고 있으나, 전체 학급수는 11학급 증가시켜 교원들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우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되도록 했다. 특히, 2000년 출생한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내년에 늘어나는 학생수 등을 고려해 제주시 평준화고 6학급(오현고 1, 대기고 2, 제주여고 3)을 증설했다. 특성화고 1곳(제주고)의 학급도 늘린다. 이에 따라 제주시 평준화고 학생배치율(제주시 동지역 중3 졸업예정학생 대비)은 올해보다 1.9% 증가한 61
다음달 4~6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2015 제주 환경페스티벌'이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초등자연생태교과연구회, 제주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우리가 누게?, 푸른 제주 환경지킴이주게!'란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와 저탄소녹색성장에 대한 인식 확산과 실천유도로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는 생활태도를 함양하기 위해 다채로운 환경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또 아름다운 제주를 알고, 환경지식을 겨루는 환경골든벨을 비롯해 환경사진 전시회, 환경 퍼포먼스 등으로 알차게 운영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제주환경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끼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푸른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친환경 실천 생활태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 2020년 세계환경수도 선정에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