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순실 심방 본풀이 책표지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동윤)이 네 번째 제주도 본풀이 신화 자료집을 출간했다. 서순실 심방의 본풀이를 채록한 이 책은 제주대 한국학협동과정에서 허남춘(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기획한 연차 사업의 결과물이다. 2008년부터 연차적으로 이용옥ㆍ양창보ㆍ고순안 심방의 본풀이를 채록했고, 제주도의 지원 하에 2014년 7월 제주대 박물관 기메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구연됐다. 이번 조사는 제주대 한국학협동과정이 주동이 되고 경기대ㆍ서울대ㆍ성균관대의 대학원생과 교수들도 동참했다. 이번 본풀이를 풀어준 서순실 심방은 현재 54세로 큰 심방의 면모를 훌륭히 갖추고 있다. 큰 심방이란 두 이레 열나흘 큰 굿을 할 수 있으며 서순실의 뒤를 이을 큰 심방은 현재 제주도에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탐라문화연구원은 “그런 의미에서 이번 본풀이 채록은 값진 결과물이지만 우리는 수덕 좋은 심방이 다시 나타나 또 다른 본풀이를 채록하여 ‘신화 본풀이’ 책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순실 심방 본풀이’에는 제주도 일반신 열두본풀이 이외에 선왕풀이를 더하였다.
제주동부경찰서는 6일 자신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에 불을 지른 혐의로 A(90)씨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새벽 0시23분께 제주시 이도2동 모 노인전문병원의 복도 옷장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다. 이 불은 병원 직원들이 약 10분만에 진화했지만 환자 22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병실을 옮기는 문제로 직원과 말다툼을 벌였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명예제주도민들이 제주 현안을 공유하고 제주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제주로 모인다. 제주도는 7일 오후 4시30분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전국 명예도민부부 200여명을 초청, '제주도 명예도민 우정의 날'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제주출신은 아니지만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명예도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제주발전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제주가 현재 안고 있는 주요 현안을 설명해 명예도민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 한편 명예도민들이 바라보는 제주에 대한 의견을 청취, 도정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명예도민 우정의 날 행사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이홍훈 전 대법관, 유인촌 전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이 참석한다. 그동안 서울에서 수도권 명예도민을 대상으로 열렸던 '명예도민 우정의 날' 행사를 제주에서 열어 달라진 제주의 위상을 입증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또한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탐라문화제 개막식 참가로 제주의 전통과 문화는 물론 올레길 탐방 및 돌문화공원 관람 등을 통해 제주를 직접 체험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명예도민과 그 가족들까지
▲ 제비어미와 새끼들. 제주도의 아름다운 산림을 대표하는 10월의 꽃과 새로 '억새'와 '제비'가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산림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월 이 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 억새(Miscanthus sinensis Andersson)는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전국의 산과 들에 흔히 자란다. 꽃은 산방꽃차례로 부챗살에 작은 이삭이 촘촘히 달린 모양이며, 9월에 피기 시작하여 10월 중순부터 절정을 이룬다. 특히 제주도는 가을이면 오름, 올레길, 들녘 전체가 은빛 억새로 뒤덮이는데, 청명한 하늘, 석양빛과 어우러져 이룬 장관은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제비(Hirundo rustica, Barn Swallow)는 참새목 제비과로 번식을 위해 찾아오는 여름철새이다. 도심, 해안, 곶자왈, 한라산 정상 등 제주도 전역에서 관찰되며, 삼월삼짇날 찾아와서 10월인 음력구월구일 중양절에 떠난다. 제비들은 떠나기 전에 도심의 전깃줄이나 왕벚나무 가지에 수백에서 수천마리가 모이기도 한다. 하지만 둥지 지을 공간이나 먹이 부족, 월동지로 떠나기 전 모이는 장소가 도심의 변화 등으로 점차
▲ 윗세오름. 한라산이 점점 가을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백록담 정상 주면은 어느새 겨울 문턱으로 들어선 듯 하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현재 한라산 해발 1700m에서 1950m사이에는 비바람으로 나뭇잎들이 일부 떨어졌지만 울긋불긋 빠른 속도로 물들어 가고 있다고 전해왔다. 9일 한글날부터 시작해 17일까지는 용진각 계곡과 남벽, Y계곡 상류, 윗세오름 주변 단풍이 절정을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차츰 저지대로 이동하며 한라산 계곡마다 오색으로 물들고 있어 한라산을 찾는 내·외국인 탐방객들에게 한라산의 오색 찬란한 비경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조 국립공원관리소장은 "단풍으로 한라산의 신비가 무르익는 요즘, 한라산을 찾아 일과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보내고, 영산의 품에 안겨 힐링 할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윗세오름가는 길. ▲ Y우측계곡. ▲ 윗세오름가는 등산로에서. ▲ 선이바위. ▲ 선이바위 주변. ▲ 윗세계곡. ▲ 참빗살나무, 마가목 열매와 단풍. ▲ 만세동산. ▲ 만세동산.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왼쪽)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5일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제주 유치' 등 6개 사항을 협력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제주도청에서 열린 이 협의회에는 제주도청에서는 원희룡 지사와 실국장, 도교육청에서는 이석문 교육감과 실국장들이 배석했다. 제주도의회에서도 부공남 교육의원이 자리했다. 논의된 안건은 총 6건으로 ▲2017년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제주에 유치 ▲학업중단 등 위기 청소년 및 가정 지원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강화에 합의했다. 또 ▲'들엄시민 제주어' 보급과 활용 ▲2030년까지 '탄소없는 섬 제주' 실현을 위해 전기차 보급 확대 ▲ 도내 특성화고 졸업자들의 지속적인 채용 장려를 통해 '청년 조기 취업'을 정착시켜 나갈 것을 합의했다. 이 밖에 신해양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국립해사고'의 제주 유치를 위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공동 협력할 것도 약속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이누리>가 제주의 말과 글을 되살리고자 벌인 공모전의 수상자가 확정됐다. '제3회 제주어 보존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공모전의 수상자다. <제이누리>는 지난 2일 당사 회의실에서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회를 열고 산문.UCC 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 산문 부문 대상작에는 반경옥씨의 수필 '와흘 본향당의 기억'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에는 강봉수씨의 산문 '직산도 말곡, 높드지도 말곡', 김선진씨의 '곶자왈 엉장 밋듸'와 이지씨의 '아기구덕' 자작시가 선정됐다. 부상으로는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상당 상품권과 최우수상 수장자에게는 50만원 상당 상품권이 각각 주어진다. 산문 부문 우수작에는 ▲강덕환씨의 '혼잔 해불게' ▲강성민씨의 '밥만 잘 먹언게' ▲강용호씨의 '성취감을 안겨준 줄넘기 대회' ▲고경훈씨의 '우리어멍' ▲고민정씨의 '이젠 알쿠다' ▲고수정씨의 '나모심이 고슬 곶으로' ▲김완수씨의 '혼디 어우러정 고치 가게 마씨' ▲김천우씨의 '서평(탐라에 매혹된 세계인의 제주 오디세이)' ▲임근일씨의 '전국민이 제주어로 노래 부르는 날 보고 싶다' 등 9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당초 계획보다 산문부문 참가자들중 수작이
제주도와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9일 낮 12시~오후 4시 한라수목원 야외공연장에서 '2015 제주 환경한마당' 축제를 연다. 축제는 도민과 관광객의 환경보전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으로 친환경생활실천을 할 수 있도록 자연과 사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자연환경보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산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사)곶자왈사람들, 제주YWCA 등 도내 14개 환경단체와 도민들이 참여한다. 주요 행사내용으로는 ▲환경백일장 ▲숲속의 작은 음악회 ▲제주의 자연환경을 담은 환경사진전시회 ▲해양환경 사전전 ▲어린이 벼룩시장 ▲숲 생태놀이 체험 프로그램 ▲자전거발전기 체험 ▲친환경 녹색제품 교육 ▲탄소포인트제 홍보 ▲천연염색 체험 등 28개의 다양한 체험위주의 환경프로그램이다. 도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그림그리기·글짓기 등 환경백일장을 열어 우수작 22명을 선정하고 환경부장관 표창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현수송 제주도 환경정책과장은 "학생, 도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친환경생활 실천운동 확산은 물론 자연환경의 가치를 키워내고 인간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청소년들에게 환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감사위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감사위원 공모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경실련은 5일 성명을 내고 "아무런 검증절차 없이 기관장 독단적으로 추천하는 감사위원 구성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제주경실련은 "임기 3년의 감사위원은 감사정책 및 자치감사 계획에 관한 사항, 신분상 처분 요구에 관한 사항, 개선 요구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의결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며 "문제는 이처럼 막중한 권한을 가진 감사위원을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기관장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일방적으로 추천한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제주도의회의 경우 그동안 의장이 그 권한을 사실상 독점해 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며 "최근에는 의장이 추천한 감사위원이 농업 보조금을 부당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 자진 사퇴하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도의회 내부에서도 추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이러한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추천제 방식의 폐단을 없애고 절차의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만의 독자적인 대형 온라인마켓 사이트 오픈을 앞두고 브랜드 이름을 공모한다. '제주 온라인마켓'은 항공·숙박·렌터카와 관광지·레저·음식점 등을 포함한 제주 관광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실시간 예약 기반의 오픈마켓이다. 제주를 찾는 고객의 쇼핑 신뢰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업체에게 상품 노출 공간 확대와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 윈-윈(win-win) 환경 조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공모전 참여는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오는 11일까지 제주여행 정보포털 하이제주(www.hijeju.or.kr) 사이트를 통해 쉽게 응모할 수 있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다음달 초에 발표 예정이다. 대상, 금상, 우수상 수상자에게 총 170여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추첨을 통해 참가상 100명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수상작은 향후 제주 온라인마켓의 브랜드 명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제주 포털 사이트(www.hijeju.or.kr)의 공모전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제주도관광협회(064-741-8778)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 근현대 문화예술계의 큰 산 '청탄 김광추(聽灘 金光秋, 1905~1983)' 선생의 작품전이 열린다. 소암기념관은 3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청탄 김광추 - 탄향유구(灘響悠久)'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탄향유구는 소암선생이 청탄 작고 3주기를 추념하며 쓰신 글귀로, 청탄의 울림이 멀리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 예술사에 있어 '산북의 청탄, 산남의 소암'이라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청탄은 소암 현중화와 더불어 근현대 제주의 문화예술계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제주의 서예와 전각, 회화, 사진, 분재 등 다양한 장르에 문화 예술의 씨앗을 뿌린 선구자로서 그는 제주 문화 예술을 질적, 양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청탄은 제주 최초의 서예단체인 '영주연묵회'를 창립하였으며 '제주도미술대전'의 탄생에도 깊이 관여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 예술가인 허백련, 허건, 유치환, 송성용, 서정주, 안광석, 서세옥, 고은 등 경향 각지의 예술인들과 장르를 뛰어넘는 교류를 하기도 했다. 이들 문화 예술가를 제주에 소개하고, 제주에서의 전시회를 주선하면서 제주예술의 전반에 걸쳐 활성화에 기여했다. 김 선생은
제주도교육감 관사가 열린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됨에 따라 명칭을 공모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전농로에 위치한 교육감 관사를 청소년 및 지역주민 문화 활동 공간으로 조성함에 따라 과거의 관사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누구나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명칭을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명칭은 청소년 문화 공간과 지역과 연계되거나 건물 특성을 살리되 간결하고 창조적이며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명칭이면 된다. 1인당 2개까지 응모 가능하다. 제주도민이면 성별·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응모 할 수 있다. 응모 기간은 오는 5~16일 2주간에 걸쳐 이뤄진다. 제출방법은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kmoonsik@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입상작은 30일 도교육청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통지된다. 최우수작 1인에겐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우수작 2인에게는 각각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문의: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064-710-0452)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