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의 제주 먹는샘물 증산이 위법하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제주도의회가 관련 안건을 철회했다. 제주도의회는 14일 오후 2시 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지사가 지난해 10월 도의회에 제출한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의회는 제주도가 동의안 철회를 요청한 것과 관련, ‘철회 동의의 건’으로 상정.가결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취수허가량을 변경하는 것 자체가 불가하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내려졌기에 이를 근거로 한국공항의 증산 신청을 반려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달 31일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 철회를 제주도의회에 요청했다. 이로써 도민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시도는 일단 좌절됐다. 지난해 7월 제주도의회는 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상임위가 한국공항의 증산요청을 1일 130t으로 줄여 조건부 통과시켰다. 하지만 도의회는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상정을 보류했다. 도내의 수자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던 때였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4.3배지를 직접 디자인한 이훈 학생은 “4.3 평화공원에 있는 모녀상을 모티브로 삼았다”면서 “눈밭에서 무자비한 군인, 경찰을 피해 도망다니던 엄마와 아이를 배지에 형상화함으로써 4.3의 아픔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4.3배지를 직접 만들고 판매대금 일부를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전달한 고등학생들 소식이 화제다. 제주 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대정고는 학생들이 4.3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4.3배지를 70주년 추념식 당일까지 판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은 지난해 3월 처음 실시하는 학급특색사업에 대해 의논, 4.3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정한 주제가 ‘4.3,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였다. 이후 학생들은 1년간 4.3의 아픔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4.3 음식 체험, 4.3 식량 구하기 대회, 영화 <지슬> 감상 후 토론하기 등을 실천했다. 이런 활동을 거치면서 학생들은 4.3의 아픈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4.3의 역사를
제주에서 농어촌 민박.펜션의 불법.편법 운영이 횡행하고 있다. 게다가 행정당국의 관리.감독 역시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제주지역의 농어촌민박과 휴양펜션 운영실태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시정 13건, 주의(기관주의) 16건, 권고 1건, 통보 16건 등 모두 46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지역 농어촌 민박은 제주시 1905곳, 서귀포시 1384곳 등 모두 3299곳이다. 휴양펜션업은 제주시 31곳, 서귀포시 66곳로 모두 97개소다. 농어촌민박사업을 하려면 농어촌지역과 준농어촌지역 주민이 직접 거주하고 있는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이면서 규모는 1개 주택이어야 한다. 또 연면적은 230㎡ 미만이어야 한다. 하지만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의 농어촌민박 시설 기준에 대한 규정 미비 때문에 민박사업자 지정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 대형 펜션들이 농어촌민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감사위원회는 현실에 맞지 않은 조례가 농어촌민박의 난립을 초래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감사위원회는 “2016년 8월 농어촌정비법에 맞지 않는 조례의 시설 규모와 기준 등을 명확히 하기 위한
▲ 제주에 매서운 한파가 나흘째 이어진 가운데 지난 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한 농민이 폭설이 쌓인 월동무밭을 근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월동무 등 농작물 폐기시 시장격리 사업 단가의 60%를 지원한다. 올 1~2월 한파와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 대한 특별대책이다. 제주도는 농작물과 농업 시설물 피해에 대해 특별지원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설하우스 피해 농가에게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 정하고 있는 시설복구비 외에 농어촌진흥기금(연리 0.9%, 3년 거치 5년 상환)이 특별지원(농가한도 예외적용)된다. 월동무 동해(凍害. 농작물 등이 추위로 인해 피해를 봄)로 인해 농작물을 폐기해야 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 지원하는 대파대금 외에 지난해 시장격리 사업 단가의 60% 수준인 1680원(평당)을 특별 지원한다. 내년 농업경영에 필요한 경영자금 지원도 적극 검토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재해특별융자금 지원을 받고, 이차보전 방식으로 전환해 무이자로 어려운 농가에 융자.지원하는 방안이다. 또 일부 노지온주와 만감류 및 비가림온주밀감과 시설만감류가 동해로 인해 폐기할
▲ 4.3유족회 중부지회가 설 명절을 앞두고 13일 아동복지시설 예향원을 방문, 아동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4.3유족회 중부지회가 설 명절을 앞두고 13일 아동복지시설 예향원을 방문, 아동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의 모금으로 마련된 쌀, 과일, 음료수, 간식 등 5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달했다. 4.3유족회 중부지회는 2016년부터 설 명절과 추석에 정기적으로 예향원을 방문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다가올 6.13선거에서 원희룡 지사가 후보 적합도에선 앞섰지만 막상 가상대결에선 더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제주지사 여야 후보를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결과 원희룡 현 지사가 1위를 기록했지만 3자, 또는 4자 가상대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문대림, 김우남 등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3자 혹은 4자간 가상대결에서 원 지사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원희룡 지사를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김우남으로 가정한 4자 대결에서 원 지사가 40.3% 지지를 받아 김우남 후보 지지율 35.7%보다 4.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오차범위 안이다. 김방훈 한국당 후보는 7.0%,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는 2.1%로 집계됐다. 원 지사를 무소속 후보로, 민주당 후보를 문대림으로 가정한 4자 대결에서는 초박빙 결과가 나왔다. 원 지사가 38.7%를 기록해 문대림 후보(36.8%)와는 오차범위 내인 고작 1.9%p를 벌리는 것에 그쳤다. 김방훈 한국당 후보는 8.3%,
▲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13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방송 토론에 제한을 두는 것은 국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제한하는 불공정 선거다”라고 주장했다. 고 후보가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마련한 예비후보자 등록 기탁금임을 알리고 있다. 고은영 녹색당 제주지사 후보가 선거방송 토론회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13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방송 토론에 제한을 두는 것은 국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제한하는 불공정 선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 선거방송토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방송토론회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둠으로써 소수정당과 정치신인이 선거운동을 할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면서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가 도민들에게 평등한 알권리를 제공해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방송토론회 참여를 확대하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고 후보는 선거방송 토론회에 참여하는 후보를 넓혀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
▲ 박희수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10시 탐라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들을 비롯한 복지관 종사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첫 행보를 시작했다. 박 후보는 13일 오전 9시 제주도선관위에서 제주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첫 일정으로 장애인 및 동문시장 상인들과의 만남을 택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탐라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들을 비롯한 복지관 종사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애인 부모들과 함께 복지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또 자신의 복지정책을 설명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동문재래시장을 찾았다.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번영회 임원들과 재래시장 활성화와 구 제대병원의 야간대학 유치 등 구도심 연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박 후보는 제주지사 도전에 대한 소감과 관련해 "이번 제주지사 선거의 키워드는 도덕성과 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다"면서 "원희룡 지사의 경우 이전보다 도덕적인 면은 나아졌지만 인사문제, 쓰레기문제, 교통체제 혼란, 분뇨악취 등 능력 면에서는 역대 최악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선거는
▲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기준 6명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오전 9시 정각 4명이 동시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앞쪽부터 박희수, 김우남, 문대림, 고은영 예비후보 등록자다.[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제주지사를 향한 본격적인 후보 경쟁이 시작됐다.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6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설 민심 공략을 위한 선거전에 전격 돌입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6명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특히 오전 9시 정각 4명이 동시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4명의 등록자는 고은영(녹색당 제주지사 후보), 김우남(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문대림(전 청와대 비서관), 박희수(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다(이상 가나다 순). 오후 1시 20분경에는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강기탁 변호사가 등록을 마쳤다. 또 오후 2시경에는 김방훈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이 가세했다. 이로써 당내 경선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의 예상후보들이 모두 등록을 마치게 됐다. 12일 기자
▲ 관광객으로 북적대는 제주공항 대합실 [제이누리 DB]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의 설 연휴에 15만여명이 제주를 찾는다. 1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15일 4만3000여명, 16일 3만9000여명, 17일 3만7000여명, 18일 3만8000여명 등 15만7000여명이 항공과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의 17만937명보다 8.2% 감소한 수치다.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4만7700명,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70.6% 감소한 9300여명으로 파악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귀성·관광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항공 특별기 58편(국내선 52편, 국제선 6편)이 추가 투입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특별기를 포함해 모두 931편(국내선 873편, 국제선 58편)이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여객선의 경우 국내선 33편이 귀성객을 태울 예정이다. 연휴 기간 항공 좌석 예약률은 지난 7일 기준 평균 91.8%로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체류 승객 발생 및 관광불편신고 급증 등에 대비,
▲ 김우남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오전 제주시 도당사에서 제주지사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제주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를 제주답게 만드는 준비된 도정을 펼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원희룡 행정을 ‘자치독재’라 규정하며 강한 어조로 민선 6기 도정을 비판했다. 그는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의 지난 4년은 잃어버린 4년이고 자치독재였다“면서 "도덕성과 헌신성의 리더십에 기초한 소통의 도정, 준비된 도정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년간 각종 통계가 증명하듯 제주도민의 삶은 더 나빠졌고, 도민들의 생활환경은 위기상태“라면서 "도정철학은 빈 수레였고 가치, 협치, 미래와 같은 엄중한 단어는 공염불일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는 아직도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싱가포르, 홍콩
▲ 전기차충전소[제이누리 DB] 제주도가 업그레이드된 ‘제주 전기차충전소 안내 모바일 앱’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앱은 2016년 12월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구축, 지난해 1월부터 안드로이드용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부터 IOS 버전(아이폰용)을 새롭게 개발했고 기존 안드로이드용 버전은 기능을 보완했다. 가까운 충전소 찾기, 목적지별 충전소 검색, 즐겨 찾는 충전기 저장 등 기존 버전보다 편리해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제주도가 모바일 앱을 고도화한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만1300여명, 한달 평균 3500명이 다운로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