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제주시 조천읍 사려니숲길에 개울 범람으로 탐방객들이 고립돼 출동한 119구조대가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사려니숲길 탐방안내소 제공] 제주에 강풍과 비바람이 몰아치며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2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시12분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길 개울 범람으로 탐방객 2명이 고립됐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안전조치에 나서 약 2시간여 후인 오후 3시15분께 무사히 구출됐다. 또 같은 시간에 제주시 오라2동 건물에 호우로 인한 침수가 발생했다. 119 오라출동대가 배수작업 지원에 나섰다. 강풍으로 인한 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1시38분께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건물 간판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졌다. 신고를 받은 119 연동출동대가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인근 도로에서도 신호등이 바람에 꺾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소방당국에는 8건의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접수됐다. 제주공항 상황도 심상치 않았다. 2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제주를 떠나 울산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822편이 울산공
▲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 8개월간의 짧은 외출이었다. 하지만 그 8개월이 그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는 “청와대에서의 그 생활이 몇 년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며 국정 하나 하나를 치열하게 검토하는 시간이었다”며 “국가 전체의 흐름을 세부적으로 살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쏟아지는 모든 민원을 총괄하는 자리였고 그 기간 동안 무려 1만 5000여건의 민원을 맡았다”면서 “제도의 문제, 사람의 문제, 운영의 문제 등이 어떻게 얽히고 설켜서 갈등을 일으키는지, 또 어떤 방법으로 그 문제들을 풀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쉬는 주말마다 제주의 현안에 대입하며 현실적인 대안들을 준비했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긴장되고 바빴던 시기였고, 꿈을 이제야 제대로 꾸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그는 지금 제주에서 그때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히 광폭 행보라 할 만하다. 새
▲ 2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제주를 출발해 울산으로 갈 예정이었던 KE1822편이 울산공항 돌풍으로 취소되는 등 항공기 4편이 결항했다. 관광객으로 제주공항 대합실이 북적대고 있다.[제이누리 DB] 기상악화로 인해 제주공항에서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제주를 출발해 울산으로 갈 예정이었던 KE1822편이 울산공항 돌풍으로 취소되는 등 항공기 4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엔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되면서 오후 1시 30분 기준 항공기 15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타 지역의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지연운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무안, 여수 등 다른 공항에서도 강풍특보가 발효중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날씨로 인한 항공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항공기 이용객은 공항 이동전 운항시간을 미리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오전 11시를 기해 동·남부 지역에 호우주의보,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 및 모든 앞바다에 강풍·풍랑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뉴시스] 3월을 하루 앞두고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 산간과 북·서북, 동·남부 지역에 오전 9시, 오전 10시, 오전 11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 중에 전 지역으로 비가 확대돼 내린 후 밤에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제주시 19㎜, 제주 아라(북부) 31㎜, 서귀포 강정(남부) 27㎜, 서귀포 성산(동부) 13.2㎜, 제주 고산(서부) 19㎜, 한라산 진달래밭 43㎜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30~80㎜이다. 산간·남부 지역은 120㎜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낮 동안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형적인 영
▲ 박희수 제주지사 예비후보 박희수 제주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27일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7시 구 세무서 사거리 서쪽 방향에 위치한 선거운동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회견을 갖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연과 사람, 삶이 중심이 되는 제주’를 슬로건으로 ‘풍요한 제주의 시대’를 열겠다는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출마선언문 낭독과 주요공약 발표, 대화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 예비후보는 제주도의회에 진보적인 인사를 진출시키겠다는 시민단체들의 추천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명의 추천인사 중 이영길 전 정무부지사와 함께 그가 포함됐다. 91년 첫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95년에는 최연소 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채 당당히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98년에 재선에 성공하면서 ‘꽃길’을 걷는 듯했지만 그의 인생 최고의 위기가 찾아왔다. 2001년 제주교육청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에 연루되어 곤욕을 치러야 했다. 그 사건의 영향으로 2002년과 2006
그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2011년. 태어나고 학창시절을 보낸 옛 둥지를 떠난 지 무려 25년이 지난 후였다. 제주를 떠날 때 그는 만 18세의 앳된 소년이었다. 이별이었지만 그의 가슴엔 풍운의 꿈이 꿈틀댔다. 가족들의 얼굴에도 기쁨과 환희가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 최고 수재만 간다는 서울대에서도 최고 학부인 법학과에 당당히 합격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는 떠났다. 한평생 장돌뱅이의 고단한 삶으로 3남 3녀의 자식들을 키웠던 부모의 배웅을 뒤로 한 채. 하지만 25년이 흘러 그는 지친 기색으로 고향을 찾았다. 가족의 기대만큼 금의환향은 아니었다. 두 번 만에 거뜬히 사법시험에 합격해 최고 엘리트 자격을 갖추긴 했지만 그는 가난뱅이 변호사의 몰골(?)로 낙향을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성공의 삶을 선택하지 않아서다. 둔덕 너머의 봄볕이 화사했던 26일 <제이누리>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낙향 8년차를 맞고 있는 강기탁(51)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 호방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인 그의 공식 직함은 지난 13일부터 제주지사 예비후보자로 바뀌었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명의 다른 예
제주 실정에 맞는 보유세 개편방향을 모색하는 논의가 본격 이뤄질 전망이다. 중앙정부 주도 일변도에서 벗어나 제주도의 과세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도 가세한다. 제주연구원은 제주도, 김현아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24일 오후 2시부터 라마다호텔 2층 라마다볼룸 2호실에서 제주도 과세자주권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 토론회는 중앙정부 주도의 보유세 개편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한다. 또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보유세 결정방식과 과세자주권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논의가 이뤄진다. 이날 정수연 제주대 교수가 ‘중앙정부 주도의 보유세 개편안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주제로 정책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오동훈 서울시립대 교수의 진행으로 박상수 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 임재만 세종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전동흔 율촌 세무법인 박사, 정태성 제주도 세정담당관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뤄진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로에 위치한 제주녹지국제병원. 이 병원은 중국녹지그룹이 설립하는 국내 1호 영리병원으로 2015년 8월 착공, 지난해 7월 준공됐다. 인력 100명을 뽑고 제주도의 개원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국내 1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여부에 대한 판단이 지방선거 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년여를 끌어온 논란이 민선 7기 제주지사의 판단으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차가운 도민여론과 시민단체 등의 거센 압력에 부담을 느낀 원 지사의 '6.13선거를 의식한 행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보건의료 정책을 심의하기 위해 구성된 제주도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1~12월 세 차례 회의를 통해 “영리병원은 내국인 진료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조건을 단 의견서를 제주도로 넘겼다. 제주도는 이 의견서를 받아 허가 여부를 고심했지만 따가운 반대 목소리들을 의식해 결정을 미루고 있는 중이다. 시민단체들은 박근혜 정부가 2015년 12월18일 중국 녹지그룹의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녹지국제병원‘ 설립에 따른 사업계획을 승인한 이후 &qu
▲ 김기성·김정수 지방분권 제주도민 행동본부 공동대표가 22일 국회를 방문해 지방분권을 촉구하는 도민 2만여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김재경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한 제주도민이 2만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분권 제주도민 행동본부는 지난해 12월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제주의 헌법적 지위와 지방분권 개헌촉구를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을 추진한 결과 도민 2만127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김기성·김정수 지방분권 제주도민 행동본부 공동대표를 비롯해 본부 관계자 4명은 22일 국회를 방문, 김재경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하고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두 공동대표는 김재경 위원장에게 도민의 뜻을 정하고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 주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정해구 위원장(국민 헌법개정자문특별위원장 겸임)에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전국 '1천만인 서명운동'을 주관하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에도 이 서명부를 전달해
▲ 아라행복주택 조감도. 제주의 행복주택 1호 입주자들이 정해졌다. 제주도가 무주택자를 위한 행복주택시대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다만 입주는 3개월 가량 연기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아라행복주택 39세대에 대한 입주자 및 호실 추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첨은 도내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제주도, 제주자치경찰단, 개발공사 감사실이 함께 입회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추첨은 신청 계층별, 주택 유형별로 입주자와 예비입주자 및 호실 추첨 순으로 이뤄졌다. 예비입주자는 유형별 공급 호수의 1.5배수로 선정했다. 추첨 결과는 제주개발공사와 주택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주자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별도의 계약 안내문이 발송된다. 계약체결은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아라행복주택 공급 유형은 27㎡형 3세대, 28㎡형 9세대, 29㎡형 3세대, 40㎡형 24세대로 구성돼 있다. 입주 시기는 6월로 계획되었으나 공정 지연 등의 사유로 9월로 3개월 늦춰졌다. 아라행복주택은 제주도에 최초로 공급되는 제1호 행복주택이다. 대중교통 편의 등 입주 여건이 양호하고 스
▲ 고태식(좌).조문수 경실련 신임 공동대표. 제주경실련 신임 공동대표에 고태식 전 고산농협 상무와 조문수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제주경실련은 22일 제주시 미래컨벤션센터에서 2018년 정기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김정수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2017년 활동 및 결산승인, 2018년도 활동계획안과 예산안을 승인하고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공동대표 외에 집행위원장은 문건식, 감사는 조시중·박승훈 회원이 뽑혔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G마켓 제공] 제주감귤을 농축해 만든 젤리형 건강식품이 전국에 시판된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제주 감귤 젤리 ‘말삭말삭하G’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감귤 젤리 ‘말삭말삭하G’는 건강식품 제조업체 휴럼과 G마켓이 공동으로 기획한 NPB(National Private Brand) 상품이다. 100% 제주 감귤 농축액에 비타민C 500mg가 함유된 상품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잡겠다”는 모토 하에 출시됐다. 제주에서 자란 감귤을 농축해 감귤 본연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프락토 올리고당’을 사용해 식이섬유 함량은 높이고 칼로리를 낮췄다. 또 아이들이 섭취하기에 적합하도록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식감을 잘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G마켓은 출시를 기념해 ‘슈퍼딜’ 코너를 통해 한 봉지 90g(약 30알)짜리 5개 묶음은 6900원, 10봉지 묶음은 1만1700원에 판매한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