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20대 공익요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2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익근무요원 김모(23)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제주시내 모 아동센터 행정업무보조와 아동교습을 맡던 지난해 1월 말 교습소에 있던 A(8)양의 신체를 강제추행한 혐의다. 김씨는 재판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A양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아동센터서 가르치던 학생을 강제추행한 것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한 노력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대법원 대법원이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종교인 등 3명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3부(재판장 박보영 대법관)는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해군기지 반대 활동가 A(31)씨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23일 확정했다. A씨 등 3명은 2012년 6월께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 사업단 입구 도로에서 해군기지 건설공사 차량의 출입을 막다가 이를 제지하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그해 4월께도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공사장 정문 인근에서 공사장에 진입하는 레미콘 트럭 밑으로 들어가 운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받고 있다. A씨 등은 2012년 6월 초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단체 회원 20여명과 제주해군기지 사업단 입구 도로를 점거해 예배를 벌이던 중 강제해산에 나선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1심 재판부는 "경찰들이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근거한 적법한 직무집행을 하지 않았고 실질적인 체포행위를 하면서도 A씨 등에게 범죄사실의 요지와 변호인 선임 권리 등을 고지한 증거가 없다"며 "A씨와 두
서귀포시 대정읍 모 영농조합법인서 4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오전 7시56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모 영농조합법인 안 페수처리시설에서 모 영농조합법인 직원 A(43)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출근한 다른 직원이 주차장에서 A씨의 차량을 보았지만 연락이 안돼 주변을 살펴보던 중 법인 내 폐수처리시설 바닥에서 A씨의 주검을 발견했다. 출입카드 조회 결과 A씨는 지난 21일 회사에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4m 아래 폐수처리시설 바닥에서 발견돼 실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양성언 교육감 10년간 재임한 양성언 14대 제주도교육감 체제가 막바지에 진입했다. "대과 없이 마무리하게 돼 감사하다"는 소감이 나왔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23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임기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재임기간 동안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대과없이 교육감직을 마무리하게 됐다. 교육감으로 재임하면서 항상 놓지 못했던 것은 막중한 책임감이었다"고 이임소감을 말했다. 양 교육감은 "2004년 교육감으로 취임했을 당시 제주교육은 도민사회의 신뢰회복과 교육환경 쇄신 등 많은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으로 교직사회 안정을 꾀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렴한 공직분위기 조성과 학교현장의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제주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었다"며 "학력향상 교육정책 실시, 체험중심의 인성교육 강화, 창의성 교육의 내실화, 국제화시대에 발맞춘 외국어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행
▲ 새도정준비 2위원회가 23일 새도정사무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새도정준비위원회가 감귤정책을 내놨다. 6.4선거 상대방인 신구범 새정치연합 후보의 정책을 수용했다. '정책탕평'을 선언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의 감귤 명품산업 육성 공약과 신구범 준비위원장이 6.4선거 후보 시절 내세운 산지공판장 설치 공약의 취지를 반영한 '제주감귤(농축수산물) 거래소' 설치가 새도정의 정책으로 제시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새도정 준비위원회는 23일 오전 11시 준비위 사무실에서 도정준비2위원회 언론브리핑을 했다. 도정준비 제2위원회는 친환경1차산업분과, 미래산업분과, 민생·일자리분과 등 3개 분과가 참여하는 위원회다. 친환경1차산업 분과는 산지주도의 가격 결정과 거래비용 절감을 위해 '제주 감귤(농축수산물) 거래소' 설치를 제시했다. 고유봉 도정준비2위원회 위원장은 "제주감귤 거래소 설치는 원희룡 당선인의 감귤 명품산업 육성 공약과 신구범 위원장의 산지공판장 설치 공약의 취지를 반영한 ‘정책탕평’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 정책은 소비지 주도의 불공정한 거래방식을 개혁하
▲새도정준비2위원회의 23일 언론브리핑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의 새도정준비위원회가 제주삼다수 물류회사 설립 구상을 밝혔다. 제주개발공사가 직영물류 체체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새도정준비2위원회 민생일자리분과는 23일 오전 11시 새도정준비위 사무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제주개발공사가 지방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1998년부터 올해까지 제3자 물류에 의존해왔던 것을 공사 주도의 직영체제로 전환해 제주물류 선진화를 견인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민생일자리분과는 제주삼다수가 직영물류체제로 전환될 경우 ▲제주도민들의 생필품 문제 해결 ▲자체 물류수송 역량 향상 ▲수익증대 도모하는 독자적 유통시스템 구축 용이 ▲제주농산물, 생필품 등의 물류공동화에도 도움 ▲제주해운물류의 중심축 역할 담당효과 ▲일자리 창출 기여 등을 기대했다. 민생일자리분과는 "제주개발공사의 공사주도 물류체제 전환은 자회사 설립 또는 별도법인 설립을 통해 가능하다"며 "공사 직영물류사업 추진 사업타당성 분석·검토를 우선 시행해 시범사업 후 2016년부터 본격 시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원룸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주택가 원룸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A(35)씨와 종업원 B(25)씨를 23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제주시내 주택가 원룸 안에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야마토 게임기를 설치해 단골 손님들을 상대로 불법 게임 및 환전 영업을 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게임기 11대, 현금 104만원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방청, 경찰서 등과 지속적으로 합동단속하겠다"며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바나나보트를 운행하다 관광객을 다치게 한 해양레저업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허경호 부장판사는 23일 관광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등)로 재판에 넘겨진 A(51)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초 제주시 모 해수욕장에서 기상이 좋지 않음에도 바나나보트를 운행하다가 관광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다. 그해 8월 초에는 웨이크보딩을 하다가 다른 해앙레저업체의 바나나보트와 줄이 뒤엉키면서 B(33.여)씨와 C(6)양 등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허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과실의 정도가 중하다고 할 수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20일 제주시 조천읍 지역 마을방문도중 한울영농조합법인에서 현황을 듣고 있다 원희룡 제37대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선거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며 도내마을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중유골의 한마디를 남겼다. 심부름꾼 투어 일정으로 조천읍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원희룡 당선인은 20일 ‘마을 심부름꾼 투어 시즌2’ 11일째 일정으로 제주시 조천읍 지역 마을을 찾았다. 원 당선인은 이날 조천읍 신촌리, 와흘리, 대흘1.2리, 교래리, 와산리, 북촌리, 함덕리 등을 잇따라 찾았다. 한울영농조합법인도 현장 방문했다. 조천읍의 한 이장은 “지난번 선거 때 마을을 방문했을 때 단체사진을 찍지 않아 미안하고 오늘은 사진을 많이 찍겠다”며 “여기는 저를 포함한 마을 주민이 옛 민주당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그래도 ‘적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대화했으니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당선인은 “잘못한 것 아니다. 솔직한 이야기 멋있다”며 “선거는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선거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판결과 관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본부도 규탄대열에 들어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은 참교육을 실현하려는 전교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과거 권력 편향적인 교육을 시키기 위해 교육현장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이제라도 박근혜 정부와 그에 편승하는 사법부는 이번 판결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전교조가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교사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교조 죽이기'를 시작으로 편향적, 경쟁적 교육을 심화하려는 박근혜 정부와 사법부의 시도는 결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며 "종국에는 역사의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우리도 이번 전교조 법외노조 인정 판결과 이후 박근혜 정부의 전교조 와해 기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며 "정당한 교사노동자들의 권리와 우리 아이들의 교육권을 위해 그 어떠한 투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반민주 폭거'라며 비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불과 9명에 불과한 해직교사들의 조합원 자격 상실을 강요한 고용노동부와 법원의 판결은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반민주적인 폭거다"고 맹비난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을 판단하는 권한은 노동조합에 있으며 해고자의 노동조합 가입을 인정하는 규약이 노동조합 설립을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가 아니다'고 돼 있다"며 "이는 정부에 13차례나 관련 법률의 폐지를 권고한 바 있듯이 노조결사의 자유, 단결권을 침해하는 독소조항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부당한 규약 개정 압박에 굴하지 않고 해직교사들의 조합원 자격 유지 원칙을 지키고 즉각적으로 항소의지를 밝힌 전교조를 응원한다"며 "사법부도 부디 항소심을 통해 국제기준에 걸맞는 사법적 판단을 내림으로써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자택 화단을 가꾸기 위해 소나무 분재를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0일 제주시내 모 여관 앞에 있던 15년생 소나무 분재를 훔친 혐의(절도)로 송모(5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송씨는 제주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하던 지난 15일 오전 2시50분께 소나무 분재를 훔치던 송씨를 발견, 112에 신고함에 따라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조사과정에서 송씨는 자택 화단을 가꾸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3월 초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안에 들어섰다. 이 곳은 도내 방범용 폐쇄회로(CC)TV 2000여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120명의 요원들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