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교육위원회의 출범이 임박했다. 제주도교육청은 11일 오후 4시 도교육청에서 4·3평화교육위원회 회의를 열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4·3평화교육위원회는 지난해 4월 10일 공포된 ‘제주특별자치도 각급학교의 4․3평화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한다. 위원회는 ▲도교육청 4·3평화교육 담당 국장 ▲제주4·3평화재단이 추천하는 사람 ▲4·3희생자유족회가 추천하는 사람 ▲제주도가 추천하는 사람 ▲제주도의회가 추천하는 사람 ▲교원단체가 추천하는 사람 ▲이 밖의 4·3평화교육에 관한 학식, 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 10명의 위원과 위원회의 사무를 처리하기 위한 간사 1명(업무 담당 장학관) 등으로 이뤄져있다. 위원회는 ▲4·3평화교육 시행 계획의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 ▲학교급별 교육자료 개발과 보급 ▲4·3평화교육 관련 교원 연수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운영 ▲4·3평화교육 관련 현장체험학습 지원 ▲그 밖의 4·3평화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 등에 대
기업의 약점을 트집잡아 금품을 뜯어낸 사이비 기자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최남식 부장판사)는 11일 공갈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전 S일보 기자 전모(45)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전씨는 지난 1월 제주시 구좌읍 골재채취·석재가공업체를 방문해 기업체 대표 A씨가 슬러지를 건조해 재활용하지 않았다면서 협박했다. 그는 A씨에게 보도하지 않는 조건으로 550만원을 받은 혐의다. 전씨는 석재 가공시 나온 슬러지를 수분함량 70% 이하로 건조, 재활용해야 함에도 업체가 이를 땅에 매립하는 점을 노려 보도 무마 조건으로 1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해당 언론사는 지난 1월 27일자로 전씨를 면직시켰다. 전씨는 2010년 10월 1일에도 타 지역에서 취재보도를 명목삼아 돈을 뜯어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재판부는 “취재를 내세워 돈을 요구한 범행이라 죄질이 양호하지 않다”며 “전력도 있고 비록 피해자와 합의를 했으나 결코 1심에서의 형이 무겁다고 할 순 없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강남욱
시민단체 출신으로서 민선 6기 제28대 제주시장에 취임한 이지훈 제주시장의 도덕성 논란에 대해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포문을 열었다. 이 시장의 건축허가 특혜의혹과 관련해서다. 경실련은 11일 성명을 통해 " 이 시장은 45만 제주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건축 허가 특혜 의혹에 대해 상세히 밝혀야 하고,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진실 규명에 앞장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문화재보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 여부, 공공목적의 상수도를 이용하도록 한 이유, 건축 허가 과정에서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제주시장은 2010년 10월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 입구 3필지, 1만265㎡(약 3105평) 부지를 법원 경매를 통해 사들였다. 1차 경매 당시 5억104만원이던 최저입찰가격은 2차례 유찰을 거쳐 3차 경매에서 절반 수준인 2억4551만원으로 떨어졌다. 이 시장은 이 시기에 2억8519만원으로 낙찰받았다. 경실련은 "이 시장이 낙찰 받은 땅은 문화재지구로 지정된 비자림 일대로서 천혜의 자연환경
▲ 박원철 도의원 내년부터 지역고교 인재에 대한 의무적인 지역균형인재 특별전형 선발과 역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히려 제주지역 학생들의 비율이 축소됐다는 주장이다. 박원철 제주도의원(15선거구 제주시 한림읍·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오후 열린 도의회 319회 임시회에서 이를 '역차별 독소조항'이라면서 신랄히 비판했다. 그는 "제주 학생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시행령에 명시된 입학 비율을 다른 권역과 동일하게 ‘30% 이상’으로 조정시켜야 한다"며 "제주에 치대, 한의대, 약대가 설립되기 전까지 호남권 혹은 영남권 등을 제주권역에 묶어 다른 지역에서라도 (제주학생들이) 지역인재 전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권역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육부 준비 아래 오는 29일 시행을 앞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 제9조(대학의 입학기회 확대) 제2항에 따르면 전국을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제주권, 강원권 등 6개의 권역으로 나눴다. 또한 의학계열 모집정원의 30% 이상을
▲ 이석문 교육감이 10일 319회 임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이 도의회 임시회를 통해 향후 교육행정 구상을 도민들 앞에 보고했다. 경쟁과 서열중심의 교육 지양 및 협력과 배려의 교육실현이 요지다. 이 교육감은 10일 제주도의회 319회 임시회에서의 인사말을 통해 "제주교육의 교육지표는 ‘배려와 협력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이다"며 "경쟁보다는 협력, 서열보다는 배려가 숨쉬는 교육을 실현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전시키고, 100세 시대를 행복하게 살아갈 미래지향적인 교육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육지표에 따른 4대 시책으로 ▲더불어 사는 민주공동체 실현 ▲몸과 마음이 건강한 행복한 학교 ▲모두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실현 ▲현장을 지원하는 교육행정 구현 등을 제시했다. 그는 "더불어 사는 민주공동체를 실현키 위해 평가 및 수업방식을 개선시켜 협력과 배려의 교육문화를 만들겠다"며 "아이들은 중학교 때부터 치열한 입시경쟁과 고입출제 경향에 따른 객관식 위주의 평가방식으로 스스로 에너지와 경쟁력을 소진시키고 있다. 중학교까지는 몸과 마음을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모 초등학교 교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최남식 부장판사)는 10일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모 초교 전 교감 김모(61)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교감으로 근무했던 제주시내 모 초교 보건실에서 청소를 하던 해당 학교 여학생 5명의 겨드랑이를 뒤에서 만진 혐의다. 이 사실은 피해학생들을 상담하던 담당 교사에 의해 학교폭력상담센터로 신고돼 파문을 일으켰다. 김씨는 지난 3월 28일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을 뿐만 아니라 직위해제됐다. 이어 지난 5월 8일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해임처분됐다. 재판과정에서 그는 "생활지도상의 행위였을 뿐 다른 의도가 없었다"며 "벌금형이 너무 무거운 것이 아닌가"라며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1심에서 피고인이 선처를 호소해 벌금형을 선택했다. 액수가 과하지도 않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제주도의회 임시회서 원희룡 민선 6기 도정에 대한 구성지 의장의 쓴소리가 나왔다. 이전 도정부터 선거공신 몫이자 '무늬만 공모'라는 비판을 받아온 행정시장 인선과 관련해서다. "과거 도정의 적폐"라는 표현도 나왔다. 구성지 도의회 의장은 10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31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원희룡 민선 6기 도정의 출발에 대한 세간의 우려가 있다"며 "행정시장 인선과정에서 시장을 미리 낙점해 놓고 공모과정을 거치면서도 민주적 절차로 가장해 치러졌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도정에서도 있었던 적폐(積弊)다"고 임시회에 참석한 원희룡 도지사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구 의장은 "사람 자체를 탓하려는 것이 아니라 절차적 과정에서 민주성을 전혀 볼 수가 없어 안타깝다"며 "차후 이러한 폐단을 철폐하기 위해 행정시장과 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할 수 있도록 특별법 개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민선6기 도정이 지난 3일 발표한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민선 6기 도정의 핵심기구로 급부상한 '협치정책실'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4지방선거 전 제주도의원 후보와 모 마을이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최남식 부장판사)는 10일 6.4선거 전 제주도의원 후보 A(55)씨와 마을이장 B(53)씨 등에 대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예비후보 등록 이전인 지난 3월께 지역구에서 열린 주민 모임에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다. B씨는 A씨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난 2월 해당 지역구민 5명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다. 제3자 기부행위 제한 위반으로 기소됐다. 재판과정에서 A씨와 B씨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피고들의 행동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본다"고 판시했다. 공직선거법상 준공무원에 해당하는 이장은 선거운동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받게 되면 선거권이 정지된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A씨와 B(53)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무단횡단금지 분리대 보행자 사고가 잦은 지점에 대한 대책을 고심하던 경찰이 고육책을 내놨다. 무단횡단을 막는 중앙성 분리대를 설치하겠다는 방책을 추진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0일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점을 선정해 무단횡단금지 분리대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달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 45명 중 23명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다. 경찰은 상습 무단횡단 사망사고 다발지점 13개소를 선정, 도로관리청과 협조해 무단횡단금지 분리대를 적극 도입, 설치 추진키로 했다.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점 13개소는 ▲제주시 사라봉 오거리 부근 ▲제주시 일도이동 제일은행 제주지점 부근 ▲제주시 인제사거리 부근 ▲이도이동 동성보일러 부근 ▲제주시 도남동 서사라사거리 부근 ▲제주시 용담사거리 부근 ▲일도이동 일도우성아파트 부근 ▲서귀포시 서귀동 (주)한남투자 부근 ▲서귀포시 동홍동 동홍사거리 부근 ▲제주시 노형동 새이치과기공소 부근 ▲제주시 노형동 그랜드호텔 부근 ▲제주시 연동 삼해인관광호텔 부근 ▲제주시 연동 서중입구 부근 등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지난해 33.3%에서 올해 55.1%로 17.8%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보행자 사망자 23명 중 17명이 무단횡단으로
유명 연예인과 포털사이트 간 초상권 분쟁에서 연예인들이 결국 졌다. 배용준, 장동건, 수애, 소녀시대, 미스A 등 연예인 59명이 (주)다음커뮤니케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5억9000만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유석동 부장판사)는 10일 배용준 등 연예인들이 (주)다음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주)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픈마켓 사이트 검색창에 연예인의 이름을 치면 관련 쇼핑몰이 검색되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장동건 바지', '수애 가디건', '배용준 정장', ''소녀시대 스타일원피스', '동방신기 악세사리' 등이다. 배용준, 수애, 장동건, 소녀시대, 보아, 김수현 등 59명의 연예인들은 이를 놓고 지난해 5월 (주)다음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나섰다. 초상권, 인격권이라고 일컬어지는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유명인사들의 이름이나 얼굴, 이미지를 내세워 경제적 이득을 챙겼다는 것이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용준, 수애, 소녀시대, 장동건 이들은 포털사이트가 '퍼블리시티권'으로 경제적 이득을 챙기는 것은 사전승낙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명백한 인격권, 초상권 침해라면서 국
▲ 별방진 전경 도지정 기념물 제24호인 별방진(別防鎭)의 정비계획 수립용역과 관련해 제주시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제주시 문화관광국은 10일 별방진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오는 18일 오후 2시에 구좌읍 하도리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5일 용역비 5000만원(분권 2000만원, 지방비 3000만원)을 들여 ㈜볕터건축사사무소에 의뢰해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8월까지 추진하는 이번 용역은 각종 고문헌 및 고지도, 옛 사진, 지적도 등의 철저한 사료적 비교 검증에 나선다. 또 현존하는 별방진의 현황을 파악해 체계적인 보존과 정비·활용방향을 수립한다. 주민설명회에서는 구좌읍 하도리장 및 동장, 개발위원장 등 해당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용역의 추진경위 및 정비방향 등 사업내용 설명보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본 용역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에서는 별방진의 각종 자료를 분석한 선행연구 조사를 토대로 ▲성곽 및 성문(동․서․남문)의 복원계획 수립 ▲성내 시설물인 관아시설(객사, 창고, 군기고 등) 및 우물과 샘물, 옛길 복
▲ 태풍 '너구리'는 10일 오전을 기해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제주를 할퀴고 일본으로 달아났다. 제주는 태풍 '너구리'로부터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태풍경보 해제다. 태풍 '너구리'는 10일 오전을 기해 일본 가고시마현 북동쪽 부근으로 비껴갔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이 태풍경보에서 벗어났다. 제주도는 10일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너구리'는 제주에 숱한 피해를 남겼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 50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일대 2000여 가구, 오전 9시50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1000여 가구, 11시 20분께 제주시 우도면 5000여 가구, 11시 30분께 제주시 삼양1동 5000여 가구 등 모두 1만3000여가구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졌다. 이 밖에 서귀포시 산방산 남측도로서 암벽 바위가 굴러 떨어져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사람들이 우산을 방패막이로 삼아 신호등을 건너고 있다 또 제주시 월평해안도로서 왕벚나무 1그루가 뿌리채 뽑힌 데 이어 신제주 해태동산과 마리나호텔 사거리에서도 가로등이 넘어졌다. 제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