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세월호 참사 피해가구에 대한 생계 지원을 이어나간다. 제주도는 22일 "특별 추가예산을 확보해 세월호 참사 피해가구의 생계를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는 세월호 참사를 겪은 39명의 도민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생계비를 지원해 왔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해오던 생계비가 3개월 간의 특례기간을 끝으로 더 이상 지원할 수 없음에 따라 제주도가 특별 추가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생계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특별 추가예산에 의한 생계비 지원은 23가구에 이달 말부터 3개월간 약 63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는 현재까지 24가구를 대상으로 1억1204만원을 지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청해진해운·세월호의 실소유주이자 도망자', '기독교복음침례교회(구원파)의 정신적 지주' 유병언(73) 전 (주)세모그룹 회장이 전남 순천 부근 매실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검경에 따르면 전남지방검찰청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신체 일부 상태가 분리돼 등 훼손상태가 심했고, 여름과는 동떨어진 겨울 점퍼와 벙거지모자를 착용한 채 반듯이 하늘을 향해 누워 있었다. 시신 옆에는 술병, 지팡이, 가방 등이 널부러져 있었다. 특히 가방 안에는 유 전 회장의 자서전이 발견됐다. 애초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언론보도에 알려진(160cm) 신장보다 컸고, 치아 기록도 일부 일치하지 않아 유 전 회장의 시신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시신의 오른손 손가락 지문과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분석한 DNA를 통해 유 전 회장의 시신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을 냉동실에 안치한 뒤 오른손 손가락 지문 1점을 떼어내 분석한 결과 유 전 회장의 지문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애월읍 납읍리 방화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문모(34)씨가 범행을 자백했다. "아버지가 나무라자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것이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애월읍 납읍리 화재 방화범으로 용의선상에 오른 문씨가 범행을 인정하면서 "아버지가 평상시에 저를 꾸짖고 나무라서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문씨가 정신지체증세가 있는 것으로 판단, 진술의 신빙성에 의혹을 품고 있다. 경찰은 문씨가 아버지를 살해한 후 집에 불을 질렀는지, 집에 불을 지른 후 아버지를 살해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숨진 문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열린다. 강정마을회·강정지킴이·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 등 101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부터 8월1일 3박4일 간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을 연다고 밝혔다. '기억하자! 저항의 역사! 중단하라 제주해군기지'가 주제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를 막아내는 일은 강정 공동체를 살리는 것만이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는 뜻깊은 일이다”며 "생명의 발걸음, 평화의 몸짓에 동참해달라"고 도민 앞에 호소했다. 이번 평화대행진은 오는 29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3박4일 간 항파두리~화순을 거쳐 강정마을을 도착점으로 행진하게 된다. 이번 행진은 ‘제주해군기지 중단 및 평화기원 범국민 문화재’ 등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이들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현안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강정마을 주민의 고통과 상처는 여전하기에
아파트 단지 내의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철부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1일 오모(16)군 등 3명을 절도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오군 등은 지난달 29일부터 9차례에 걸쳐 제주시내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면서 300여만 상당의 자전거를 훔친 혐의다. 오군 등은 자전거를 훔친 뒤 따로 분해 조립해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고가의 자전거가 출시되면서 중·고교생들이 죄책감없이 절도 행각을 벌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민들의 철저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제주지역 일간지 <제주일보>가 주간지 <제주신문(옛 제주프레스)>에 대해 제기한 상표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단 기각했다. 하지만 상표권 분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광주고등법원 제주민사부(재판장 김창보 부장판사)는 20일 <제주일보>가 <제주신문>에 대해 제기한 상표사용금지 가처분 항고심에서 기각 처분을 내렸다. 문제는 <제주프레스>가 지난해 7월 말 제주도청에 국영문 혼합으로 <제주신문>이란 제호로 신문발행 등록증을 발급받은 데 이어 지난해 8월9일부터 제호를 바꿔 신문을 발행하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濟州新聞' 상표권을 보유한 <제주일보>가 지난해 7월29일 제주지방법원에 ‘제주신문’ 상표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제주일보>가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상표권 분쟁의 요점은 ‘한자’와 ‘한글’을 같은 것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제주일보사>는 한자로 명기된 ‘濟州新聞’ 상표권을 보유 중이다. <제주일보사&g
▲ 태풍 '마트모'의 진로 제10호 '마트모(MATMO)'가 중국 푸저우 방면으로 방향을 틀었다. 제주에 직접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마트모'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 중국 푸저우 등지를 향해 북진 중이다. '마트모'는 강풍반경 320km, 최대풍속 초속 38m의 중형급 태풍이다. 오는 24일께 중국 남동부 푸저우 등지에 상륙하면서 열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트모'가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돼 형성된 수증기로 인해 오는 24∼25일 제주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마트모'의 진로를 고려할 때 제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므로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마트모’는 미국에서 제출하고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채택한 이름으로 ‘폭우’를 의미한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제주시 애월읍 주택 화재와 관련, 숨진 집주인의 아들이 방화범으로 용의선상에 올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1일 주택화재로 숨진 문씨의 아들(34)을 유력 방화 용의자로 지목, 문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2시20분쯤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주택에서 불이 나 집주인 문모(56)씨가 미처 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불은 발생 뒤 30분만인 오전 2시50분께 진화됐지만 주택 48㎡ 전체와 집기와 가재도구 등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7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21일 문씨에 대한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택시운전사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0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 위반 혐의(도주차량)로 김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택시운전자 김씨는 새벽 0시 50분께 만취상태서 택시를 운전하다가 제주시 서광로 옛 신성여고 입구 횡단보도를 지나던 기모(53)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 의해 20여분만에 붙잡혔다. 김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57%상태였다. 기씨는 사고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우도 천진항에서 50대 남성의 변사체가 발견돼 서귀포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4시 40분께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김모(51·경기도)씨가 바다 위에 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발견 당시 김씨는 갈색 반팔티셔츠와 등산바지를 입고 있었고, 지갑·안경·담배·라이터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10호 태풍 '마트모'의 진로 제10호 태풍 '마트모'가 일본 오키나와로 북서진 중이다. 제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될지 관심사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트모'는 이날 오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1540km 해상에서 발생, 일본 오키나와로 북서진 중이다. '마트모'는 현재 강풍반경 200km, 최대풍속 18m의 소형급 태풍으로서 23일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 중국 남동부, 타이완 등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마트모'의 진로를 고려하면 제주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므로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마트모(MATMO)'는 미국에서 제출,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채택한 명칭으로 '폭우'를 의미한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제주 예비검속 희생자 유족이 유족 배상금을 겹쳐 받고자 동일 소송을 이중제기한 혐의가 검찰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1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서울고등검찰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4억원대 국가배상 소송 2심에서 일부 승소한 유족들이 다른 변호사를 내세워 같은 소송을 제주지방법원에 제기한 혐의(사기미수)로 유족 A씨 등 4명을 제주지방검찰청에 수사 요청했다. 제주지검은 중복 소송을 입증해 중복 배상을 방지하려 재판부에 변론 재개를 신청했다. 그러나 유족 변호인측이 소를 취하함으로서 검찰은 변호인들도 유족들과 조직적으로 공모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변호인들이 유족들에게 배상금 중복수령을 도와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가 없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처럼 국가배상금을 두고 일부 변호사나 알선책이 관여해 '검은 돈'을 주고 받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히 처벌키로 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 국가 상대 소송과 관련해 사기나 위증 등 비리 단속에 나서 모두 38건을 적발했다. 한국전쟁 당시 제주에서의 예비검속은 4.3사건에 휘말렸다가 풀려난 사람들을 정부 계엄군이 대거 잡아들여 제주읍, 모슬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