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포함한 전국 1만4295곳의 투표소에서 3일 오전 6시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새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당선 즉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투표소와 개표소 점검을 마치고, 투표관리인력 2500여명과 개표사무인력 680명을 배치해 차질 없는 선거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제주지역 투표소는 모두 230곳이다. 일부 투표소는 장소가 변경돼 유권자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지역에서는 사전투표에서 19만8000여명이 참여하며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본투표에서도 높은 참여가 예상된다. 투표소는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주민회관 등 유권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마련됐다. 투표소 내에는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와 점자형 보조용구 등도 준비됐다. 이날 투표소마다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발길을 이어갔다. 제주시 삼도2동 제2투표소(남초등학교)에서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투표에 나선 유권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 도민 유권자는 "운동을 나가면서 투표했다"며 "대한민국을 공정하게 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소 점검과 인력 배치, 장애인 배려 등 차질 없는 투·개표 관리를 약속하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도선관위는 도내 230곳의 투표소와 2곳의 개표소에 대한 설비 점검을 완료하고, 투표 관리인력 2500여명과 개표 사무인력 600여명을 투입해 안정적인 선거 관리를 약속했다. 투표소는 주로 학교,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 등 유권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관공서와 공공기관, 주민회관 등으로 지정됐다. 모든 투표소는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마련됐다. 임시 경사로와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 점자형 보조용구, 특수형 기표용구 등도 준비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또 이날은 각 정당과 후보자가 지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분류기의 최종 모의시험이 진행됐다. 투표 종료 후 투표소의 투표함은 즉시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봉인된다. 이후 투표관리관과 참관인이 경찰의 호송을 받아 개표소로 옮겨진다.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같은 방식으로 개표소로 이송된
이별을 통보받고 격분한 20대 남성이 연인을 살해하려다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낮 12시 10분 제주시 연동 한 주택에서 연인인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B씨의 목을 졸라 살해를 시도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B씨는 범행 현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A씨가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A씨가 이별 통보를 받은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 75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영웅의 귀환, 레클리스'가 방영된다. KBS 제주방송총국은 오는 6일과 21일 한국전쟁 75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영웅의 귀환, 레클리스'를 방송한다고 2일 밝혔다. '영웅의 귀환,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 1사단에 소속돼, 탄약과 부상병 등을 나르며 활약한 제주산마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제작진은 레클리스를 영원한 해병이자 영웅으로 추앙하는 미국에서 시작해 경기도 연천, 제주를 오가며 레클리스를 왜 기억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특히 ‘참혹한 피의 전장’이라 불린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의 활약상은 지역방송 첫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영상화했다. KBS 제주는 AI 전담팀을 구성해 3개월여 간 AI 영상을 자체 제작했다.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대규모 전투 장면을 비롯해 레클리스의 모습과 활약상을 담아냈다.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은 배우 김희애가 맡았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오는 6일 현충일 오후 7시 40분에 KBS1TV에서 50분간 방영된다. 또 오는 21일 오후 1시 5분에는 전국 시청자들에게 선보여진다. 1948년 제주마 어미와 서러브레드
티웨이항공이 제주와 싱가포르를 잇는 하늘길 직항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8월 15일부터 제주발 싱가포르 정기편 직항 노선에 취항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노선에 티웨이항공은 주 5회(월·화·목·금·일요일) 운항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는 주 7회(매일)로 증편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7시 50분(이하 현지시간)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다음날 0시 45분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전 2시 15분에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오전 9시 20분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티웨이항공은 2022년 5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인천∼싱가포르 정기편을 취항했다. 3년간 71만명의 여객과 1만7000톤의 화물을 수송해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간 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에서의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적장애인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천노엘(노엘 오닐, Noel O'Neill) 신부가 선종했다. 향년 93세. 2일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따르면 천 신부는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고향 아일랜드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천 신부는 1956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이듬해 한국으로 건너와 67년간 봉사의 삶을 살았다. 1958년 전남 장성성당 보좌신부로 첫 사목을 시작한 그는 서교동본당, 원동본당, 제주중앙본당, 북동본당, 농성동본당 등에서 주임신부로 섬기며 선교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제주중앙본당과 북동본당에서의 활동은 제주도내 신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당시 그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들을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강조했다. 1981년에는 국내 첫 지적장애인 그룹홈을 설립했다. 무등갱생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알게 된 지적장애 여성 1명과 봉사자 2명과 함께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주택에서 그룹홈을 시작한 것이다. 이후 1985년 엠마우스 복지관, 1993년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를 설립해 지적장애인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천 신부는 1991년 광주시
제주도교육청은 '학교민원 현장지원단' 운영과 '교원 인식조사'를 통해 실행력 있는 교권 보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발생한 고(故) 현승준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기존 민원 대응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처다. 장학사·장학관으로 구성된 학교민원 현장지원단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도내 전체 학교를 방문해 교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민원 응대 현황을 파악하며, 지원이 필요한 특이 민원 사례를 발굴한다. 교원 인식조사는 오는 16∼30일 도내 전 교원을 대상으로 민원 대응 시스템 개선 및 교육활동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해 무기명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식조사 설문 문항은 교육활동 보호 정책지원단과 교원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구성되고, 민원 대응 항목별 점검표도 만들어진다. 도교육청은 학교민원 현장지원단 운영과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체적인 교원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학교 현장의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민원 유형별 대응 전략, 대화 기법, 법적 절차 등 실질적인 내용을 포함한 민원 대응 안내서를 새롭게 제작, 보급한다. 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 서귀포시교육지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제주에서 각 대선 후보 측이 마지막 불꽃접전을 펼쳤다. 각 후보 측은 제주도의 현안을 중심으로 비전과 메시지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제주선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4·3을 폭동이라 왜곡한 김문수 후보는 반드시 사죄해야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진정성 없는 김 후보의 방문으로 도민의 마음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위성곤 의원은 "국민주권 정부를 만들 후보는 이재명"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문대림 전 의원과 송재호 전 의원도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후보는 이재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각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후 제주시 동문로터리 탐라문화광장에서 막판 총력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제주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며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을 약속했다. 또 "공직사회가 깨끗해야 한다"며 상대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한반도 종단 유세'를 이어가며 전국적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제주선대위도 이날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의 제주선거대책위원회가 막판 총력 유세에 돌입했다. 권영국 제주선대위는 이날 오전 7시50분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 아침 출근길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도내 전 지역을 순회하는 파켓 방식의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제주시청 앞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권영국 제주선대위는 "마지막까지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권영국 후보의 진보적 가치와 정책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지난 21일 제주를 방문해 거리 유세와 함께 제주지역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표심을 파고든 바 있다. 한편,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제주방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4·3평화공원 참배에 나섰지만 그간의 4·3을 '공산폭동'이라 칭한 왜곡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나 해명은 없이 원론적 언급만 남긴 채 곧장 선거 유세를 이어가 유족들과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다. 권영국 제주선대위는 김문수 후보의 4·3 왜곡과 사과 없는 유세를 겨냥해 "제주의 아픔을 무시하는 기득권 정치의 한계"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환자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지카바이러스가 2016년 제3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후 제주에서 발생한 첫 환자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는 지난달 중순 9일간 인도네시아를 여행했다.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한과 근육통, 결막 충혈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는 호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며 업무상 제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와 협력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환자 거주지와 생활지역 반경 200m 내에서 모기를 채집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특별 방제작업도 벌이고 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리면 3~14일 잠복기를 거쳐 반점구진성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지만 임신 중 감염되면 소두증 등 태아가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경로는 모기 외에도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감염 등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2016년 이후 국내 발생 환자는 1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돼 유입된 사례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민심을 결집하며 "4·3을 폭동이라고 왜곡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내란세력'으로 규정하며 표로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규 제주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4·3 유족들은 평화공원을 찾은 김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무 해명 없이 떠났다"며 "진정한 반성 없는 김 후보의 방문으로 도민의 마음이 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유족을 만나며 억울함을 달래줄 공약을 마련했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위성곤 제주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이 창피했다. 이제는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4·3 아픔을 위로하고 국민주권 정부를 만들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힘줘 말했다. 문대림 제주 총괄선대위원장은 "철 지난 이념 논쟁으로 4·3을 공산폭동이라며 갈라치는 세력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서민의 삶을 어루만지고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제주에서 개혁신당이 막판 표심 결집 유세를 이어갔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기호 4번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양해두 공동선대위원장은 오일장에 모인 도민들에게 "기호 4번 이준석 후보에게 한 표를 부탁드린다"며 "이준석 후보야말로 기득권 정치와 맞서 싸우며 보수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서귀포에서는 개혁신당 자원봉사자들이 일호광장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낮 시간대에는 시내 곳곳에서 게릴라 유세를 이어갔다. 퇴근 시간 이후에는 식당가 주변에서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이제 선거운동 마지막 하루, 기호 4번 이준석에게 표를 달라고 주위 분들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탄핵에 끝까지 반대한 자유통일당 후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황교안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손을 잡았다"며 "그런 난감한 연합체에게 표를 주는 것은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사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