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를 찾아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 등을 약속하며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제주 총력 유세에서 "제주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제주도도 확실하게 발전하고,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을 신속하게 추진해 제주가 관광·물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문로터리 총력 유세에는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고광철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고기철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과 항공 관련 특수대학 유치를, 고광철 위원장은 제주신항만 조속 건설을 건의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 땅이 넓고,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직사회가 깨끗해야 한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범죄 의혹으로 재판받고, 아랫사람이 수사를 받다 목숨을 끊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나"라며 상대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제주 방문은 2022년 제20대 대선 막판 유
운동, 요리, 육아 등 다양한 일상 속 순간을 테마로 한 생활 밀착형 제주삼다수 온라인 광고가 새롭게 공개됐다. 제주개발공사는 MZ세대의 공감대를 겨냥한 제주삼다수 신규 온라인 광고 4편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믿으니까, 삼다수 좋아마심'이라는 메시지 아래, 물 선택에 대한 고민과 기준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언제 어디서나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제주삼다수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운동편에서는 육상 국가대표 김민지 선수가 운동 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물을 고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시는 것까지가 운동"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요리편에서는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가 “밥짓기, 은근히 어렵죠? 밥 지을 때 쌀보다 물이 더 많이 들어간다”며 물맛이 요리의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가족 크리에이터 태요미네가 출연한 육아편은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 “아이 물만큼은 좋은 것으로 줘야겠다”는 엄마의 고민을 담아내며 제주삼다수가 언제나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물이라는 점을 부각한다. 신규 온라인 광고 4종은 제주삼다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사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오프라인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도서지역 투표함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경비함정과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개표를 위해 도서지역 투표함의 안전하고 신속한 수송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투표소가 마련된 도서지역은 추자도, 비양도, 가파도, 우도 등 4곳이다. 해경은 선거 당일 투표가 끝나는 즉시 투표함을 수송하는 어업지도선과 도선, 어선 등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경비함정 4척을 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상악화로 어업지도선 등의 운항이 어려울 경우 경비함정을 직접 투입해 도서지역의 투표함을 수송할 예정이다. 해경은 이날부터 투표함 수송·호송 종료까지 비상소집 체계와 긴급출동 태세를 유지하며 해상 경계를 강화하고, 상황대책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제주를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나 과거 4·3을 '공산 폭동'으로 규정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는 방명록을 남기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아픔을 딛고 제주가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이 아픔을 치유하고 영령 여러분들이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유족에 대한 사과나 과거 발언에 대한 해명 요청에는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제주시 동문로터리로 이동해 집중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의 참배를 앞두고 일부 4·3 유족들은 "4·3 망언, 사죄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그러나 김 후보와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4·3을 '공산 폭동'이라고 주장해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4·3 영령들의 명예를 짓밟았다"며 "지금이라도 망언을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민주당이 다른 당
미국 프린스턴대 학생들이 학습과 휴가를 병행하는 런케이션(Learn+Vacation)을 위해 제주를 찾는다. 제주도는 지난 1월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프린스턴대 학생 12명이 오는 3∼7일 제주를 찾아 런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프린스턴대 학생들은 제주 방문 기간 CFI미래관과 제주반도체 등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한다. 또 금오름, 협재해수욕장, 동백동산 숲길, 김창열미술관 등을 찾아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경험하게 된다. 도는 이번 런케이션을 시작으로 양 기관 간 교류를 연례행사로 정착시키고, 장기적 인재 유치와 산업 협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교육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하계 학기에 국한된 프로그램을 봄 학기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프린스턴대와 협의 중이다. 향후에는 도내 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글로벌 인재들이 제주에 정주하며 지역 산업과 연계되는 '인재-산업-지역' 상생 모델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제주 런케이션에는 프린스턴대 외에도 그동안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해외 대학 참여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7월에는 조지메이슨대가 주도하고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일부 제주도민들이 결제 오류로 불편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삼성페이가 이날 오전부터 결제가 안 된다는 사용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오류는 결제 과정에서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입력 후 인증이 이뤄지지 않는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내 편의점과 카페, 대형마트 등에서 불편 사례가 확인됐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37)는 이날 오전 7시 편의점에서 결제를 시도했으나 지문인식 단계에서 인증이 되지 않아 난처한 상황을 겪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계속 인증이 되지 않아 물건을 구매하지 못했다"며 "삼성페이가 편해서 자주 사용하는데 갑자기 안 되니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이용자에게 오류가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사용자들은 정상적으로 결제가 이뤄졌다는 후기도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오류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불편을 겪고 있는 사용자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삼성페이는 지난달 16일에도 네트워크 장비 문제로 약 3분간 결제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13.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제주를 포함한 광주·전라·제주권역이 5개 권역 중에서 가장 높았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등이 2021년 국가응급진료정보망에 등록된 외상 사망자 929명을 표본 추출해 분석한 결과 제주를 포함한 광주·전라·제주권역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21.1%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13.9%)과 비교해 7.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적절한 시간 내 적정 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상 사망자의 비율이다. 외상 진료체계의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인 서울(12.4%)과 인천·경기(10.2%)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광주·전라·제주권역은 2019년 17.1%에서 2021년 21.1%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아주대병원 연구팀은 "외상센터 도입 등으로 전국적으로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제주를 포함한 일부 지역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4·3을 '공산 폭동'으로 규정한 과거 발언을 철회하지 않은 채 2일 제주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4·3 유족과 도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도당 4·3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김 후보는 국가가 규정한 4·3의 진실을 부정하며 유족의 명예를 짓밟았다"며 "제주를 찾기 전이라도 망언을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제주4·3을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발생한 국가 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주4·3특별법과 정부 진상조사보고서에는 '국가에 의한 폭력'과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4·3은 북한 지령에 따른 공산주의 폭동"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과거 강연에서도 "좌익 중심의 폭동"이라고 발언해 4·3의 성격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제주도당 4·3특위는 "김 후보는 유족과 도민의 사과 요구를 묵살하고, 방문 하루 전까지도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족들은 수십 년간 '폭도의 자식'이라는 낙인으로 살아야 했는데 이를 부정하는 것은 또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제주를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주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일 개혁신당 제주선대위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지난 1일 '제주도민들께 드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기호 4번 이준석에게 소중한 한표를 부탁드린다"며 "지난 제주4·3추념식 이후 선거기간 중 제주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시시각각 변하며 결국 방문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항상 제주를 생각하는 저의 마음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신당은 계엄에서 자유로운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제주도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소중한 한표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제주선대위는 "제주를 방문하지 못해 이준석 후보 본인이 가장 아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며 "선거 후 제주 창당식에는 반드시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양해두 개혁신당 제주공동선대위원장은 "이제 하루 남았다"며 "우리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꼭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기문 개혁신당 제주공동선대위원장은 "제주는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며 "이제 이준석 후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 통계 산출기관인 한국은행마저 끝내 5월 29일 올해 0%대 전망 대열에 합류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지난 2월 1.5%로 내다봤던 것을 불과 석달 만에 0.8%로 거의 반 토막 낸 것은 충격적이다. 앞서 14일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8%로 반토막 낸 바 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수정 과정도 놀랍다. 지난해 8월까지 2.1%로 전망했던 것이 석 달 만인 11월 1.9%로 내려갔다. 다시 석달 뒤인 올해 2월 1.5%를 거쳐 이번에 0.8%로 추락했다. 3개월 새 0.7%포인트, 6개월 새 1.1%포인트, 9개월 새 1.3%포인트가 깎였다. 경제가 1.0% 미만 성장에 머문 것은 1998년 외환위기(-4.9%),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0.8%), 2020년 코로나 팬데믹(-0.7%) 등 세차례뿐이었다. 정책 대응이 미흡한 측면도 있었지만, 핵심 요인은 대외환경 악화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발 관세전쟁 충격 등 대외 요인 때문만이 아닌 오랜 내수 침체에다 비상계엄 선포·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불안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2분기 마이너스 성장(-0.2%) 이후 3분기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출산 직후 신생아가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 44분 "비행기 안에서 태어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해당 여객기는 제주항공 소속으로 필리핀 클라크에서 출발해 오전 6시 21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였던 갓 태어난 남자아이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산모는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A씨다. 임신 23~25주 차 상태에서 기내에서 출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남편, 딸, 친모와 함께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환승하기 위해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 측은 "임신 32주 차 이전 임신부는 항공기 탑승에 별다른 제한이 없으나 A씨가 임신 사실을 항공사에 알리지 않아 비상 상황 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내 출산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최선을 다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산모가 비행 중 출산하게 된 경위와 신생아 사망 원인 등을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위탁 운영 중인 제주권역재활병원이 지난해 모두 5만여 명에게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제주도는 위탁 운영 중인 제주권역재활병원에서 지난해 연간 5만733명이 재활 의료서비스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3년 이용객 수인 4만5000명보다 약 12.7% 증가한 수치다. 제주권역재활병원은 도내 유일의 재활 전문 공공의료기관이다. 2014년 개원 이후 뇌신경·척추손상·소아 재활 등 전문 진료를 중심으로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방문 재활과 어린이 집중 재활, 24시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보행 로봇 등 첨단 스마트 장비를 도입해 재활 치료의 접근성과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제주권역재활병원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보건복지부 지정 재활의료기관으로도 선정돼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