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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 추념식 준비보고회 "문재인 대통령도 함께"... 사상 첫 추모묵념 사이렌도

 

70주년을 맞는 오는 4월3일 제주4.3평화공원에 '잠들지 않는 남도'가 울려펴진다. 대통령은 물론 참석자들도 함께 부른다.

 

제주도는 2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준비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 핵심은 추념식 당일 그동안 부르지 못했던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를 유족들과 함께 부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문재인 대통령를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 모두가 함께 부르는 합창이 가능하게 됐다. 행안부와 협의가 마무리된 결과다.

 

'잠들지 않는 남도'는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 말 연세대 울림터 노래패 출신인 가수 안치환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제주4.3'을 상징하는 대표곡으로 불려지면서 제주도민들의 희생자 위령제 등이 곧잘 불려졌던 노래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추념식 현장에서 공식곡으로 불리지 못하는 등 제약이 있었다.

 

유족들은 별도로 합창단을 구성해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오랜 기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정부에 의해 금지된 것처럼 4.3추념식 역시 '잠들지 않는 남도' 제창은 허용되지 않았다.

 

추념식 당일엔 오전 10시부터 1분간 추념식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 전역에 추모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 행사는 4·3을 직접 겪고 기억하시는 어르신께는 마지막 10년 단위 행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며 "생존 희생자들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더욱 정성스러운 마음과 역사적 사명감으로 추념식을 비롯한 모든 사업들을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원 지사 외에 고충홍 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양윤경 4·3유족회장과 유족회 임원, 홍성수 제주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상철 제주기념사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허영선 범국민위원회 상임공동대표 등 관련 기관·단체 소속 15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동백꽃 배지달기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동백꽃은 4·3의 영혼들이 붉은 빛으로 차가운 땅으로 소리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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