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하던 중 불법체류 중국인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폭설 속에서 체인도 하지 않은 채 5·16도로를 통행하려다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9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영평동 소재 삼광사 부근을 순찰하던 중 체인을 하지 않고 빙판이 된 5·16도로 위를 통행하던 1t 트럭을 발견, 운전자 신분을 파악하던 중 불법채류 사실을 확인하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고 31일 밝혔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 뤼모(35)씨와 왕모(36·여)씨 등 모두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운전자 뤼씨는 운전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뤼씨는 제주에 머물며 서귀포시 모 선과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뤼씨가 몰던 차량도 해당 선과장 소유의 차량이었다.
뤼씨는 해당 차량에 불법체류 여성 2명을 태워 취업 알선 차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차량을 단속한 경찰은 “불법체류자를 검거했다는 사실보다 폭설 중에 체인도 착용하지 않고 5·16을 도로를 통행하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을 방지했다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