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밤새 많은 눈이 내렸다. 한파도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추위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오전까지 구름이 많고 눈이 오겠다”며 “오후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간에 1~3cm,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 1cm 내외다.
전날 오후 10시30분에 제주산간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점으로 해제됐다.
오전 7시40분까지의 제주 주요지점 적설량은 어리목 48.3cm,, 유수암 15.9cm, 아라동 18.7cm, 제주 3.5cm다.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간을 지나는 주요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1100도로와 5.16도로는 현재 전구간에서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통제되고 있다. 번영로와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2산록도로는 전구간에서 대형과 소형 모든 차량이 체인을 감아야만 운행할 수 있다. 제1산록도로는 대형 체인, 소형 통제다.
평화로와 명림로, 첨단로는 소형만 체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이날 오전까지 가끔 날리다가 낮에 그치겠다. 기상청은 “제주 전 지역에 도로가 언 곳이 많겠다”며 “보행자 안전사고 및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4~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31일부터는 기온이 좀더 오르겠다. 31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0~3도, 낮 최고기온은 6~8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