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일)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세월호 참사 후 운항 선령 30년→25년 강화 … 중고선 매입·건조 등 고려

 


해운법 개정으로 제주 뱃길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운항 선령 기준이 강화돼 해운업계가 제주와 뭍 지역을 오가던 대형 여객선들을 줄줄이 매각하고 있다.

 

이는 2014년 일어난 세월호 참사의 후속조치로  정부가 2014년 7월부터 해운법과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운항 가능 선령 기준이 기존 30년에서 25년으로 하향, 강화됐다.
 
당장 내년부터 제주를 오가던 6척의 배가 운항이 중단되면서 제주 뱃길에 비상이 걸렸다.

 

5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부산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동북아카페리가 최근 5223톤급 여객선 레드스타호를 인도네시아 해운업체에 매각했다.

 

동북아카페리는 오는 16일부터 레드스타호의 운항을 전면 금지한다. 이제  6626톤급 여객선 블루스타호만 제주~부산을 오간다.

블루스타호도 올해로 선령이 30년이 됐다. 그러나 정부가 선사측의 경영 상황을 고려, 내년 7월까지 유예기간을 뒀기에 블루스타호가 운항이 가능한 것이다.

동북아카페리는 내년 7월까지 새로운 여객선을 투입해야 운항을 이어갈 수 있다. 동북아카페리는 현재 일본 업체를 통해 중고선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제주~목포 항로의 씨스타크루즈호(1만5089톤)를 매각했다. 선박 건조를 검토중이다. 그러나 건조에 3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내년 7월부터 뱃길이 끊길 수도 있다.  

한일고속은 선령 26년인 한일카페리 1호(6327톤) 매각에 대비해 이미 지난해 500억여원을 투입 신형여객선을 건조하고 있다.

제주~완도 쾌속선 한일블루나래호(3032톤)도 내년부터 운항이 어려워 진다. 선사측은 유럽 등지에서 후속 선박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고속의 남해고속카훼리 7호(3719톤)도 내년 7월부터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다. 선사측은 일본에서 6700톤급 대형 여객선을 매입해 제주~녹동 항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박 건조와 중고선 매입 등을 검토중이지만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기에 자금 확보가 쉽지 않다”며 “선박 매각과 운항 중단 등으로 일부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선사들은 여객선 이용객들의 불편이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