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공항 후보지역인 서귀포시 성산읍은 12.28% 상승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5년 전국 지가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7.57%로 전국평균 2.4%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이는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2014년 지가 상승률 4.62%에 비해서도 큰 폭 상승했다.
제주도에 이어 세종시는 4.57%로 2위, 대구는 4.06%로 3위를 기록했다.
광역자치단체 중 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도(1.51%)였다
전국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서귀포시가 7.97% 올라 전국 1위에 올랐다.
특히 제2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서귀포시 성산읍은 12.28%, 인근 지역인 표선면은 12.20%, 제주시 구좌읍은 11.05% 오르며 땅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2위는 제주시로 7.32% 올랐다. 3위는 혁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 영향으로 전남 나주시가 5.33% 상승했다.
반면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인천 강화군 0.55%였고, 이어 충남 태안군 0.71%, 경기 연천군 0.73%, 경기 가평군 0.84% 순이었다.
제주지역 땅값 상승 원인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서귀포지 지역의 경우 제2공항 발표와 혁신도시 개발 등이, 그리고 제주시 지역은 제2공항 후보지 인접지역 등 투자수요 증가로 분석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