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이 개점 이래 최고 호황을 맞았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JDC는 지난해 면세점 매출이 3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가 증가, 영업이익 10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가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679억 원 늘어난 4345억 원. 영업이익은 219억 늘어난 1300억 원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구매연령 제한(19세) 등의 제도개선 성과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특히 JDC 면세점의 매출 신장률이 2012년 1.3%, 2013년 0.6%에 그치는 등 개점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데다가 지난해 국내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가 최악인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면세점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품목은 화장품으로 약 38.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패션품목이 15.4%, 주류 품목이 12%로 뒤를 잇고 있다.
매출성장세는 제주지역 고용창출면에서도 기여하고 있다.
면세점엔 간접 고용인력을 포함 약 1000여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이 중에서 제주도민이 99%다.
올해에는 구매한도가 미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돼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구매연령제한(19세)도 폐지되는 등 제도개선 성과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약 8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김한욱 이사장은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어 이런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가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쏟고 있으니 애정어린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DC 면세점은 국제자유도시 추진 원년인 2002년 12월 개점 이후 2014년도 까지 약 12년간 7800여억원의 수익금을 창출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 1421억원, 영어교육도시 2044억원, 신화역사공원 2778억원, 헬스케어타운 1023억원, 휴양형주거단지 343억원, 서귀포관광미항 183억원 등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사업추진에 전액 투입됐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