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박물관이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16일 재개관했다.
해녀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은 총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부터 약 6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어린이 해녀체험관과 수장고 등을 새롭게 신설했다. 전시실, 영상실, 교육장 등도 새롭게 꾸몄다.
로비에는 간이 공연장과 뮤지엄샵, 수유실, 락커룸 등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전시장은 바다 연출을 통해 바다 속 해녀의 물질작업을 표현했다. 제주해녀들의 생애사를 영상과 유물을 통해 관람 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해녀관은 자연채광 상태에서 놀이를 통해 해녀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은 3D 애니메이션으로 전면적 교체했다.
특히 로비 영상실에서는 1975년 캐나다 영상협회에서 북촌리 해녀들을 촬영한 ‘영재의 하루’ 영상과 1960년대~1990년대까지 해녀를 기록한 ‘대한뉴스’ 영상 등 희귀 영상을 HD 고화질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과 관람객들에게 더 나은 전시환경을 제공함으로서 관람객 증가 및 해녀문화 홍보 활성화가 기대되며 해녀전문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녀박물관은 세계 유일의 해녀전문박물관으로 지난 2006년 9월 개관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