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소유한 재산이 무더기로 법원경매에 나온 가운데 제주에서도 부동산 1곳이 경매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법원 경매6계는 유병언 일가의 제주도 아파트 1호수에 대해 임의경매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제주지방법원 경매6계에 따르면 이 부동산의 주소는 제주시 건입동 만덕로 3길 현대아파트 104동 802호다. 청구금액(채권최고액의 기준내에서 해당 근저당권자가 받을 금액)은 1억3000만원이고, 채권자는 국민은행이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달 16일 유병언 일가 소유 제주지역 부동산 중 최초로 해당부동산을 경매에 붙이기로 결정했으며 감정가는 책정 중이다.
현재 유병언 일가가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제주도내 부동산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청초밭영농조합법인과 남녘수산,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영농조합법인 등이며 이외에 청초밭영농조합법인 공동대표를 맡은 A(60)씨의 회사가 소유한 토지, 기독교복음침례회 모 간부가 소유한 토지, 유 전 회장의 처남 권모(64)씨가 대표로 있는 모 회사가 소유한 서귀포시 보목동 부근 토지 등도 유병언일가가 소유한 부동산으로 알려져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이 중 청초밭영농조합법인, 남녘수산, 일출영농조합법인에 대한 자료와 내역을 정리, 지난 7월 초 대검찰청에 보고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