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에서 택시기사와 경찰관 등을 폭행한 주폭(酒暴)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2일 A(35)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제주시내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이날 7시 55분 서귀포시 모 펜션 앞에 도착했다. 요금 3만2000원이 나왔지만 A씨는 3만원만 지불했다. 이에 택시기사인 B씨가 2000원을 더 달라고 하자 격분한 A씨는 B씨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관들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부산 등지에서도 주취폭력범으로서 악명이 높았으며,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제주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서귀포경찰서가 검거한 주취폭력범은 17명이고, 이 가운데 13명이 구속됐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