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가 호텔·콘도 등 서비스분야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지원에 나선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에서 호텔·휴양콘도미니엄 등 서비스분야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확대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는 환경부·제주도가 제주환경운동연합에 위탁한 기구로서 친환경소비문화의 형성과 확산을 위해 녹색구매 홍보 및 교육, 모니터링, 협력사업 등의 활동을 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관광도시의 특성상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도내 호텔들의 친환경 서비스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며 "호텔, 콘도 등의 친환경 서비스 인증은 제주관광의 이미지 개선과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친환경 호텔·휴양콘도 서비스 인증제도는 환경부 주최 아래 2011년 시행됐지만 용두사미로 끝났다. 올해 환경부 주최로 재시도 중이다.
친환경 호텔·휴양콘도미니엄 서비스 인증제도는 서비스 제공과정 시 소모품 구매에서 사용 및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일어나는 주요 환경관련 기준을 충족시키는 호텔·휴양콘도미니엄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다.
환경관련 기준은 필수기준을 모두 만족하고 선택기준의 총점이 100점 만점 중 70점 이상이어야 하며 각 부문별 최소요구 점수를 만족해야 한다. 인증기준 항목은 에너지, 물, 폐기물, 유해화학물질, 녹색구매, 환경경영, 부대시설 등 총 7개 부문 66개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친환경 호텔·휴양콘도미니엄 서비스 인증신청 대상은 「호텔업 등급결정기관 등록 및 등급 결정에 관한 요령」에 따라 등급을 취득한 관광호텔로 특1등급, 특2등급, 1등급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친환경 호텔 서비스 인증을 받은 호텔은 웨스턴조선서울과 부산웨스턴조선호텔 2곳 뿐이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호텔 서비스 및 제품은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 의무구매 대상이 되며, 호텔 이미지 제고는 물론 호텔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는 도내 호텔, 콘도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서비스 인증을 위한 설명회 및 간담회를 열어 친환경 서비스 인증과정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