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로 유명한 배우 김현중의 연인 폭행사건이 불거진 가운데 제주에선 최근 3년간 '데이트 폭행'으로 인한 상해 등 사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안전행정위원회, 인천 남동 갑) 국회의원이 2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른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2011년 애인으로부터 상해 42건·폭행 24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16건 등 82건 ▲2012년 상해 54건·폭행 28건·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7건 등 89건 ▲2013년 상해 43건·폭행 33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26건 등 102건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지난해 동안 20건이 증가한 수치다.
박 의원은 "하루 평균 10여명이 애인으로부터의 폭력에 시달리는 중"이라며 "애인의 폭행 등으로 목숨을 잃은 이성도 전국적으로 3년 간 143명에 달하며,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으로서 애인으로부터의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