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제주와 전남 목포 간 해저터널을 국책사업으로 박근혜 정부에 건의한 것과 관련해 전남환경운동연합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전남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성명을 통해 "이 지사가 제창한 제주∼목포 간 터널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타당성, 정당성이 결여된 무책임한 주장으로 목포와 제주 간 해저터널 건설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지사는) 당장 주장을 철회하길 바란다"며 "이미 2011년 정부 검토 결과 제주∼전남 해저터널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은 비현실적인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성급히 결정하면 국민들에게도 큰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양 각종 언론을 통해 부추기는 양상”이라며 비난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