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 중 첫 기록이다.
제주항공은 16일 오전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06년 6월5일 첫 취항 이래 8년 1개월만이다.
제주항공은 2006년에 25만명을 수송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배 이상 늘어난 460만여명을 수송하는 등 취항 후 8년 간 연평균 51.6%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취항 후 누적탑승객 500만명을 돌파한 2010년 9월까지는 4년 3개월이 걸린 반면 500만명에서 1000만명까지는 불과 1년 8개월여가 소요됐다.
2006년 첫 운항을 시작할 당시 1대의 항공기로 하루 5회 운항, 370석을 공급했던 수송능력은 올해 7월 기준 으로 국내선 56회, 국제선 37.4회 등 일평균 93.4회를 소화, 수송능력은 1만7500석으로 47.3배 늘었다.
누적탑승객 2000만명은 국내선 탑승객 1456만명(72.8%), 국제선 탑승객 544만명(27.2%)의 분포를 보여 국내선과 국제선 탑승객 비율이 2.7대1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국제선 지역별 탑승객수는 일본 247만6000여명, 동남아 209만8000명, 중국 56만5000명, 대양주 30만1000명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2000만번째 탑승객은 오전 9시4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7C102편을 타고 있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들은 2000만번째 탑승객에게 인천∼괌 혹은 인천∼사이판 노선의 4인 왕복항공권을 증정했다.
제주항공은 누적탑승객 2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9~10월 출발하는 국내선과 국제선 모든 노선에 대해 오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특가판매에 나선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