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에는 교통사고, 낙상, 음독, 불, 돌연사 등의 사건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7시 20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모 단란주점에서 불이 나 2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사고로 서귀포시 동홍119센터장 강수철(48) 소방경이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제주시 구좌읍 상도리 레일바이크 동쪽 500m 도로에서 종달리방면으로 향하던 카니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도랑으로 굴러떨어졌다. 이 사고로 민모(58·서울 중량구) 씨 등 4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오후 2시 50분께 5.16도로를 이용해 성판악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향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마주오던 SM5 차량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아반떼 차량에 타고 있던 엄모(22·여)씨 등 4명, SM5 차량에 타고 있던 고모(8)군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11시 10분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반석아파트 입구에서 차도를 건너가던 김모(41)씨가 차에 치여 안면부 치아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약물음독 사고도 있었다.
제주시 만덕로4길 모 아파트에서 A(여·47)씨가 약물음독증세로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철인3종경기에서도 사이클경기 중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있었던 철인3종경기에서 서귀포시에서 서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시합 중이던 정모(43·경남 양산)씨 등 6명이 빗길에 미끄러져 다치거나 지나가던 보행자와 충돌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돌연사나 자살추정 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25분 제주시 서해안로 모 펜션에서 30대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의 여성이 숨져있는 것을 펜션 관리인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은 여성의 신원을 조사 중이다.
오후 4시께 제주시 용담동 단독주택에서 이모(4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자살로 추정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