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를 이용해 도내 공사현장의 건축자재를 빼돌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6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23일 오전 3시께 서귀포시 상효동에서 갤로퍼 차량을 훔쳤다. 그는 이후 1년 가까이 제주시와 서귀포시 농어촌 일대 공사현장을 누비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지난 12일 제주시 애월읍 공사현장에 몰래 들어가 철근 300kg 약 490만원 상당의 자재를 훔치는 등 올해 6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자재·금품 등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농어촌에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훔친 자재를 고물상에 팔았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