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한라산 중턱 도로인 5.16도로를 지나던 시외버스가 도로 인근 도랑으로 빠져 수십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50분께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방향으로 5.16도로를 지나던 시외버스가 숲터널 진입 전 도로 옆 도랑으로 빠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를 포함한 승객 34명 중 32명이 다쳐 서귀포의료원, 서귀포열린병원, 제주대 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귀가한 승객 1명과 운전기사만 병원신세를 지지 않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승객들은 대다수가 머리, 가슴, 허리, 무릎 등 신체부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