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내 펜션 등을 무대로 수차례 도박을 한 주부도박단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송모(70·여)씨 등 39명이 입건됐다. 그리고 도박에 사용된 현금 2664만원이 압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29일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0시 5분까지 서귀포시내 한 펜션에서 회당 최대 20만원씩 걸고 화투 4장으로 점수가 높은 사람을 뽑는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다.
송씨는 장소를 물색해 서귀포 펜션에 도박장을 개장한 뒤 특정인이 10만원을 딸 때마다 3000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아도사끼'는 화투 48매를 이용해 4장의 합 중 끝수가 이기는 방식으로써 주로 경상도에서 유행한다. '아도사끼'는 다른 도박 방식과 달리 최단시간 안에 승패가 갈린다.
도박판을 개장한 사람은 형법 제247조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및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경찰은 “도박 주도 여부와 범죄전력 등을 종합해 신병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