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3시 40분께 제주시 도남동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인근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씨는 두개골 함몰로 뇌 일부가 괴사돼 2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28일 밤 11시 10분께 끝내 숨졌다.
고인은 고등학교 때 튜바로 클래식 음악에 입문, 대학을 나올 때까지 7년 간 매진해왔다. 그리고 대학을 나오면서 트럼본으로 전향해 2011년 사우스카니발 멤버가 됐다.
사우스카니발의 보컬 강경환씨는 “건후는 멤버 중 음악적 욕심이 유난히 큰 친구였다”며 “자기 분야에서만큼은 음악적 고집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9인조 밴드인 사우스카니발은 스카풍의 리듬에 제주 방언을 가사로 붙여 제주정서를 노래해왔다. 지난해에는 정규 1집 앨범 ‘사우스카니발’을 발표하면서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지하 7분향실에 마련됐다.발인은 오는 30일 오전이며 장지는 양지공원이다. 문의=010-7764-9222.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