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장 김종빈 요즘 운전을 하다보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좁은 도로 양옆으로 주차하는 풍경을 종종 본다. 이런 양쪽으로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을 피하려고 핸들을 좌·우로 돌려가며 아슬아슬한 운전을 하게 된다. 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해 일방통행로를 만들고 주차시설을 만들어 차량의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고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게 했지만 조금 편해보려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차량소통을 더욱 더디게 한다. 이러한 일반 차량의 원활한 소통 보다 더 긴박한 것이 긴급자동차들의 빠른 현장진입을 위한 문제다. 다른 지역에서 화재현장에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해 더 많은 인명과 재산상 피해를 봤다는 기사들이 보인다. 이는 다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제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승용차도 겨우 빠져 나갈 정도로 양쪽 주차를 한 경우 불을 끄러가는 소방차들이 가기 힘들뿐만 아니라 위급한 경우 경찰이 급히 출동해야 하는 상황에도 주차된 다른 차들로 인해 긴박한 대처를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제주도민 모두가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도민들 각자의 준법정신이 좀 더 필요하다. 시민들의 준법정신 함양과 더불어 차량의 소통에 방해가
▲ 오옥만 통합진보당제주도당 공동위원장 제주도 강정 해안가의 구럼비 바위 발파가 임박했다고 합니다. 수 천 년 바다생명들의 안식처요, 주민들의 생존의 터전이었던 구럼비 바위가 화약덩이에 갈기갈기 찢겨져 나갈 처지에 몰린 것이지요. 제주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와 도의회의장이 나서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지기까지 일시적인 공사 보류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해군은 기어이 구럼비를 깨부수어 해군기지 공사강행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려는군요. 5년여 동안 일손을 놓은 채 강정마을을 지키려 애썼던 강정마을 주민들의 땀과 눈물, 평화적 해결을 간절히 원하는 대다수 도민과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끝내 이명박 정권은 불법 폭력적으로 구럼비를, 강정마을 주민들을, 평화를 짓밟으려 하는군요.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짓이겨진 자존심을 지키고 싶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자비한 정권의 폭력에 무릎 꿇고 싶지 않습니다. 약한 자와 서민의 편에 서고 싶은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현장의 주민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하여 잠시 선거운동을 멈추고 구럼비로 가려합니다. 비록 작은 몸덩어리에 불과하지만 온 몸으로 구럼비 바위를 지키겠습니다. 불법적인 정권의 폭력으로부터
▲ 제주도청 감귤특작과장 김충의 제주의 월동채소는 겨울철 자연의 신선한 상태로 재배·생산·출하되어 제주의 강점을 살리는 대표적인 작목이다. 전국 채소 생산량 중에서 월동무 100%, 당근 65%, 양배추는 40%를 점유해 전국 지배 품목으로 생산량, 가격 등 출하 조절을 할 수 있다. 그런 이점의 육지부 채소와의 경쟁에서 단연 비교우위에 있는 품목이라 할 수 있다. 2011년산 제주 월동무 재배면적은 4,456ha로 지난해 보다 21% 증가했다. 또한 기상여건과 육지부(전남 고창 등) 지역의 가을무 출하시기가 늦추어 지면서 제주에서 조기 재배한 무 출하시기와 겹치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도내 무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도 자체 시장격리사업을 추진했다. 월동무 생산자협의회, 농업인, 농협과 협의해 시장격리사업으로 도비 1,102백만원, 농협 255백만원을 투입해 1월에는 영세농, 소농위주에 지원했으며, 2월초 2차 시장격리사업은 조기 재배한 무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1ha까지 농업인 자율로 추진했다. 특히 우리 도와 MOU를 체결한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소비촉진(농협공동 수매 500톤,
▲ 강철수 제주시주민생활지원과장 자원봉사에 관심 갖는 시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어 제주시의 미래도 밝게 보인다. 제주시민 11%인 4만6천여명이 자원봉사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도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 한 해 동안 5천여명이 새로 제주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을 함으로써 이런 추세라면 얼마 없어 자원봉사 물결이 크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억이 훨씬 넘는 미국인들은 50%이상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한다. 미국이 건강한 사회와 경제대국, 세계를 리더하는 강력한 힘이 자원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원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저 따뜻한 마음과 고귀한 희생 그리고 남을 사랑 할 줄 아는 마음만 있다면 진정한 자원봉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원봉사는 나와 가족이 아닌 ‘우리’라는 아름다운 공동체사회를 향한 사랑이며 나눔 운동이다. 그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영양제이면서 미래의 희망이다. 또한 글로벌사회를 헤쳐 나가는 이 시대의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아주 오래전부터 두레, 품앗이, 계를 비롯하여 제주의 수눌음이라는 상부상조의 민간공동체가 활발하게
▲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 문원일 최근 소셜 네트워크(SNS) 등 IT기술의 발전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소통이 중요해지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소통의 방식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통제하던 하향식에서 수평적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가족에서부터 직장, 국가 간에 이르기까지 소통이란 말이 우리 사회의 트랜드로 등장한 것이다. 유명한 미국의 혁신적 기업가 잭 웰치 GE 전 CEO도 “기업의 핵심가치는 700번 이상 반복해서 직원들에게 말해야하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때 한 번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만큼 직원과의 소통이 조직 내 신뢰구축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계인이 찾는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도에서도 이제 조직내부에서부터 작지만 실천 가능한 것부터 소통해 나가려고 한다. 조직 내 혼자 수행할 수 없는 융․복합적인 사무가 증가되고 부서 간 경계가 모호한 업무도 수시로 발생되는 현실을 감안하여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서로 협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로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 주무관 등 하위직원과 간부들과의 상하간 간담회 및 조직 상생발전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고권일 그냥 돌이면 할 말이 없다.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 1400여개를 옮기는 일이다. 강정포구가 2종항으로 승격되어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동방파제의 월파저감장치로 완공되고 유지되어오던 구조물을 들어내기 때문에 주민들이 납득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관련부서인 항만개발과에 의의제기를 했더니 책임자가 마을에 와서는 돌 하나 옮기는 데도 일일이 주민설명을 해야 되나 라며 눙치고 나올 때는 할 말을 잃었다. 너무나 타당해서 할 말을 잊은 것이 아니라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고 대꾸조차 할 값어치가 없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해군기지사업 때문에 강정은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다. 그야말로 준전시상태에 가까운 긴장상태의 연속이다. 갈등의 골이 깊어져 이제는 해군이나 시공업체의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수가 없는 상태다. 오로지 거짓과 탈법과 편법으로 공사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해군은 뻔히 미항공모함이 들어오는 전제조건으로 항만을 설계하고 입출항시뮬레이션을 하여 보고서를 만들어 놓고도 미항공모함이 들어오는 군항이 아닌 15만톤급 크루즈 유람선이 들어오는 관광미항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대국민 사기극을 벌여왔다. 제주도와 MOU
▲ 제주한라대학 사회복지과 한소미 2012년 1월 2일. 나와 가정위탁의 인연이 시작된 날이다. 처음 “가정위탁”이라는 말은 나에게 낯설게만 다가왔다. 하지만 아이들을 직접 만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전달하고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어느새 “가족”이라는 말처럼 따뜻함으로 다가와 있었다. 특히나 설명절을 맞이하면서 만난 아이들이었기에 따뜻함이 두 배로 커진 기분이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설명절은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덕담을 나누는 날로만 기억에 남아있었다. 그것이 내가 알고 있고 경험했던 설명절의 전부이다. 하지만 이번 설은 나에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늘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사랑의 실천’을 실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설명절을 앞두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정(情) 나눔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아이들과 삼삼오오 모여 웃음으로 만들어진 “사랑의 김치”와 함께 따뜻한 이웃들이 후원해 준 쌀과 생필품, 상품권 등 우리는 제주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따뜻한 정(情)을 나누었다. 엄마의 손맛처럼 맛있는 김치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따
▲ 강철수 제주시주민생활지원과장 용의 해 임진년 새해를 맞이한지도 열흘이 훌쩍 넘었다.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설은 우리 모두에게 가슴 설레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설명절의 들뜬 분위기와는 달리 쓸쓸하고 힘들게 보내는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 경제의 양극화의 그늘 속에서 장애인․노인․한부모․조손가정 등 추운 겨울에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제주시는 설명절을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함께 베푸는 이웃 나눔 사랑을 전개하고 있다. 이 이웃사랑 운동에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제주지사가 적극 참여해주고 있다. 그리고 제주시장을 비롯한 제주시 1,500여 공무원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온정을 나누는데 동참하고 있다. 특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얼굴 없는 익명의 기부천사들도 10년째 일도2동, 화북동, 우도면사무소에 수백포의 쌀을 기탁 하면서 진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기부천사들은 우리사회의 빛과 소금 같은 사람들이다. 이 세상에는 홀로 존재하는 곳은 하나도 없다. 네가 있으므로 내가 있고, 내가 있기 때문에 네가
▲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 지난 연말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2012년도 예산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작년 예산심의도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매우 양호하게 진행됐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예산심의과정에서 필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사항중의 하나가 무상급식 확대를 둘러 싼 예산심의 과정이었다. 이는 무상급식을 둘러 싼 논의와 정책결정방식이 현재 우리 사회의 총체적 현상을 대변하는 사안이며, 이미 무상급식 확대 시행이라는 의제는 우리 사회의 복지, 더 나아가 향후 국가, 사회공동체의 지향점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정치,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킨 핵심 사안이기 때문이다. 저명한 정치학자 데이비드 이스턴은 정치를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라고 정의하였다. 여기서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배분을 위한 소통구조와 이러한 소통구조를 합리적으로 기능케하는 ‘시대정신’에 대한 인식이 국가와 사회공동체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무상급식 확대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복지문제 논의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무상급식 확대를 포함한 전반적인
▲ 영천동주민센터 강경록 아침 저녁으로 찬 공기에 옷매무새를 움켜지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이제 겨울의 문턱을 지나 매서운 동장군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하다. 지난여름 사상초유의 전기사용에 따른 에너지 문제가 대두되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아마도 급격한 난방기 사용 증가로 인한 에너지 문제가 표면위로 떠오를 것이란 생각이 든다. 공직에 입문하기 전에는 평소 관심이 부족했던 에너지 절약에 대하여도 공직자의 생활을 하면서 언제부터인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개인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았다. 4년간의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단순한 행정업무처리만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시각을 갖고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생각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 중 하나가 에너지 절약이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에너지 사용에 의한 탄소배출 증가에 따른 환경오염 뿐 아니라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에너지 자원의 고갈에 따른 향후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우리도 머지않아 다가올 에너지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중 우리 제주에서는 스마트그리드 지역 시범운영으로 새로운 청정에너지 시대의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으며 제주의 무한한 자원인 바
▲ 서귀포시 대륜동장 오태욱 신묘년 새해가 밝은 지도 엊그제 같은데 이제 365일을 향해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다음 주자인 희망찬 임진년 새해가 바통을 기다리고 있는 연말이다. 연말이 되면 불우이웃돕기 등 여러 가지 사랑나눔행사를 하는 것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추운 날씨는 견딜 수 있어도 추운 마음은 견딜 수 없는 어려운 이웃이 많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추운 마음을 느끼는 이웃들에게는 우리들이 따뜻한 사랑만이 그들이 마음을 녹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올 연말에는 여느때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훈훈한 정을 베풀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가진 자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없는 자에게는 그 보잘것 없 는 것이 삶에 큰 도움이 되고 희망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가. 나눔은 충족해서 쓰다 남을 때만 실천하는 것이 아니고 부족할 때 진정으로 우러나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서 실천할 때 더욱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희 대륜동주민센터는 사랑나눔창구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자그마한 정성이라도 사랑나눔에 동참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사랑나눔창구로 접수해 주셨으면
▲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 스포츠지원담당 정문석 제목은 기억이 없지만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필자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늘 가슴으로 되새기는 한 토막의 글이 있다. 한 여인이 훈련하고 있는 남편을 따라 캘리포니아 사막 근처에서 살림을 시작하게 된다. 그곳 생활에 워낙 궁핍하고 힘들었던 그녀는 불평과 한탄을 담은 편지를 아버지에게 보내게 된다. "지금 남편은 캘리포니아의 모제브 사막 근처의 육군 훈련소에 배속되어 있어요. 이곳 생활은 비참하기 짝이 없어요. 선인장 그늘에서도 화씨 125도처럼 느껴지는 뜨거운 더위가 몰아닥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음식물은 물론이고 숨 쉬는 공기도 모래투성이지요. 여기선 도저히 살 수 없어요. 이런 곳에서 사느니 차라리 교도소가 나을 것 같아요." 이러한 편지를 받은 그녀의 아버지는 단 두 줄의 답장을 보낸다. "얘야, 교도소에서 두 사나이가 창밖을 보았단다. 한 사람은 창살을 보고 또 한 사람은 별을 보았지. 너는 지금 뭘 보고 있느냐?" 그녀는 아버지가 보낸 짤막한 그 편지의 의미를 평생 가슴에 담고 오히려 그 어려운 환경에 감사하며 삶을 슬기롭게 이겨낸다. 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