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수 제주시주민생활지원과장 용의 해 임진년 새해를 맞이한지도 열흘이 훌쩍 넘었다.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설은 우리 모두에게 가슴 설레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설명절의 들뜬 분위기와는 달리 쓸쓸하고 힘들게 보내는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 경제의 양극화의 그늘 속에서 장애인․노인․한부모․조손가정 등 추운 겨울에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제주시는 설명절을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함께 베푸는 이웃 나눔 사랑을 전개하고 있다. 이 이웃사랑 운동에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제주지사가 적극 참여해주고 있다. 그리고 제주시장을 비롯한 제주시 1,500여 공무원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온정을 나누는데 동참하고 있다. 특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얼굴 없는 익명의 기부천사들도 10년째 일도2동, 화북동, 우도면사무소에 수백포의 쌀을 기탁 하면서 진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기부천사들은 우리사회의 빛과 소금 같은 사람들이다. 이 세상에는 홀로 존재하는 곳은 하나도 없다. 네가 있으므로 내가 있고, 내가 있기 때문에 네가
▲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 지난 연말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2012년도 예산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작년 예산심의도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매우 양호하게 진행됐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예산심의과정에서 필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사항중의 하나가 무상급식 확대를 둘러 싼 예산심의 과정이었다. 이는 무상급식을 둘러 싼 논의와 정책결정방식이 현재 우리 사회의 총체적 현상을 대변하는 사안이며, 이미 무상급식 확대 시행이라는 의제는 우리 사회의 복지, 더 나아가 향후 국가, 사회공동체의 지향점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정치,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킨 핵심 사안이기 때문이다. 저명한 정치학자 데이비드 이스턴은 정치를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라고 정의하였다. 여기서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배분을 위한 소통구조와 이러한 소통구조를 합리적으로 기능케하는 ‘시대정신’에 대한 인식이 국가와 사회공동체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무상급식 확대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복지문제 논의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무상급식 확대를 포함한 전반적인
▲ 영천동주민센터 강경록 아침 저녁으로 찬 공기에 옷매무새를 움켜지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이제 겨울의 문턱을 지나 매서운 동장군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하다. 지난여름 사상초유의 전기사용에 따른 에너지 문제가 대두되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아마도 급격한 난방기 사용 증가로 인한 에너지 문제가 표면위로 떠오를 것이란 생각이 든다. 공직에 입문하기 전에는 평소 관심이 부족했던 에너지 절약에 대하여도 공직자의 생활을 하면서 언제부터인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개인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았다. 4년간의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단순한 행정업무처리만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시각을 갖고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생각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 중 하나가 에너지 절약이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에너지 사용에 의한 탄소배출 증가에 따른 환경오염 뿐 아니라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에너지 자원의 고갈에 따른 향후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우리도 머지않아 다가올 에너지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중 우리 제주에서는 스마트그리드 지역 시범운영으로 새로운 청정에너지 시대의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으며 제주의 무한한 자원인 바
▲ 서귀포시 대륜동장 오태욱 신묘년 새해가 밝은 지도 엊그제 같은데 이제 365일을 향해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다음 주자인 희망찬 임진년 새해가 바통을 기다리고 있는 연말이다. 연말이 되면 불우이웃돕기 등 여러 가지 사랑나눔행사를 하는 것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추운 날씨는 견딜 수 있어도 추운 마음은 견딜 수 없는 어려운 이웃이 많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추운 마음을 느끼는 이웃들에게는 우리들이 따뜻한 사랑만이 그들이 마음을 녹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올 연말에는 여느때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훈훈한 정을 베풀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가진 자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없는 자에게는 그 보잘것 없 는 것이 삶에 큰 도움이 되고 희망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가. 나눔은 충족해서 쓰다 남을 때만 실천하는 것이 아니고 부족할 때 진정으로 우러나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서 실천할 때 더욱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희 대륜동주민센터는 사랑나눔창구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자그마한 정성이라도 사랑나눔에 동참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사랑나눔창구로 접수해 주셨으면
▲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 스포츠지원담당 정문석 제목은 기억이 없지만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필자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늘 가슴으로 되새기는 한 토막의 글이 있다. 한 여인이 훈련하고 있는 남편을 따라 캘리포니아 사막 근처에서 살림을 시작하게 된다. 그곳 생활에 워낙 궁핍하고 힘들었던 그녀는 불평과 한탄을 담은 편지를 아버지에게 보내게 된다. "지금 남편은 캘리포니아의 모제브 사막 근처의 육군 훈련소에 배속되어 있어요. 이곳 생활은 비참하기 짝이 없어요. 선인장 그늘에서도 화씨 125도처럼 느껴지는 뜨거운 더위가 몰아닥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음식물은 물론이고 숨 쉬는 공기도 모래투성이지요. 여기선 도저히 살 수 없어요. 이런 곳에서 사느니 차라리 교도소가 나을 것 같아요." 이러한 편지를 받은 그녀의 아버지는 단 두 줄의 답장을 보낸다. "얘야, 교도소에서 두 사나이가 창밖을 보았단다. 한 사람은 창살을 보고 또 한 사람은 별을 보았지. 너는 지금 뭘 보고 있느냐?" 그녀는 아버지가 보낸 짤막한 그 편지의 의미를 평생 가슴에 담고 오히려 그 어려운 환경에 감사하며 삶을 슬기롭게 이겨낸다. 필자는
▲ 서귀포시 대륜동 문경나 100일. 꽉찬 느낌으로 다가오는 숫자. 곰도 사람이 된다는 그 놀라운 시간. 딱 그만큼의 시간이 흘렀다. 내가 대륜동주민센터에 민원인이 아닌 신분으로 발을 내딛었을 때만 해도 햇볕은 유난히 뜨거웠다. 꼬마공무원으로서 가졌던 설렘과 긴장감 때문에 가만히만 있어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던 때였다. 한바탕 더위와 우탕탕 씨름하였더니 짧은 가을 속에서야 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겨울이다. 12월. 누구나 연말이 되면 한해는 돌아보고, 반성하며 다음해를 기대하고 소망하게 된다. 올해 나는 어땠을까? 돌아보면 지난해까지의 12월은 다짐의 시간들이었다. ‘할 수 있을거야’라는 믿음으로, ‘해야지’라는 의지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시간을 버텨온 계절이었다. 이제는 ‘감사’와 ‘봉사’라는 의미를 더 많이 알게 되고 다른 해와 달리 반성과 후회보다는 성취감과 보람 그리고 기쁨으로 더욱 가득찬 한해로 기록하고 싶다. 왜냐면 나는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공무원이다. ‘公務’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직장인이지만, ‘
▲ 제주도 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 장동훈 작은도서관과 함께 보낸 지 이제 5년째 접어듭니다. 도서관이 대학 입시나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공부방 역할로 점점 변해가고 있는 것 같은 안타까움이 아마도 저를 이 길로 걷게 만든 출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따뜻한 도서관의 추억을 지금 아이들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 작은도서관이 벌써 15개소까지 늘어나게 됐습니다. 작은도서관은 지난 2004년 12월 제주시 삼양원당작은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차츰 작은도서관 바람이 불면서 올해까지 12곳이 개관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서귀포시 중앙동,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는 내년 3곳이 새롭게 문을 열고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이 생활환경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주민들이 차별과 장애 없이 쉽게 책을 접하고 문학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작은도서관에서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를 비롯해 동화구연, 영어동화 듣기, 북 콘서트, 파자마 파티, 클래식 타임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은도서관은 그동안 아이들에게는 꿈
▲ 김민수 일본(日本)이 조선(朝鮮)을 침입(侵入)한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나 의주로 피난하였다가 한성(漢城)으로 환도(還都)한 조선 14대 국왕 선조가 세조의 큰 손자인 월산대군(月山大君)의 사저 경운궁(慶運宮)을 국왕의 시어소(時御所)로 쓰면서 궁(宮)이 되었고 1608년 선조가 승하한 후 15대 국왕 광조(光祖)가 이 경운궁(慶運宮)에서 즉위하면서 경운궁이라는 궁호(宮號)를 붙여주었으나 을사늑약 늑결 후 설치된 일제 통감부가 1907년 정미늑약을 불법 늑결,대한국 고조 광무제(高祖 光武帝)를 강제 퇴위시키고 덕수궁(조선시대에 상왕들의 궁에 승하시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한 일반 궁호)으로 격하시켰으므로 문화재청은 경운궁(慶運宮) 궁호(宮號)를 환원, 재지정해야 한다. 1623년 16대 국왕 인조가 경운궁(慶運宮)에서 즉위하였으며 1897년 2월 20일 대한국 고조 광무제(高祖 光武帝)가 러시아 공사관에서 경운궁으로 이어하면서 비로소 대한제국 황궁(皇宮)다운 장대한 전각들을 갖추게 되었으며 1900년 궁장(宮墻) 공사가 완성되고 1901년 경운궁과 경희궁,경운궁과 의정부(議政府)를 연결하는 운교(雲橋)가 가설·개통되었으나 1904년 큰 화재
▲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기후변화대응담당 강경택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2010'에 따르면 한반도는 1970년대 대비 2000년대 평균기온이 겨울철 1.3℃, 여름철 0.2℃ 상승하고,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강수량은 1,485.7㎜로 평년(1971~2000)에 비해 약 10%, 강수량 80㎜/일 이상 호우일수가 20일에서 28일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또한,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의 농도는 10년간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20세기말 대비 21세기 말에 한반도가 평균 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수량은 17% 증가 하고 강도, 강수 빈도 및 강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하였다. 온실 가스는 산업 활동과 우리의 일상생활 등 인간 활동에 의해 지속적으로 많은 양이 대기로 배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북극의 빙하와 그린란드의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있으며, 이는 해수면 상승이라는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하여 직접 피해를 입은 나라들이 생겨나고 있다. 26㎢의 면적에 1만여명이 사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인
▲ 강철수 제주시주민생활지원과장 1970년대만 하더라도 출산율이 세계 상위권이었던 우리나라가 최근발표에 의하면 세계 222개국 중 217위이다. 그리고 고령화속도는 다른 나라가 도저히 따라오질 못할 정도로 1위 국가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소득과 고용의 불안정,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직장과 가정을 둘 다해결하는데 어려움, 여성에 대한 편견, 임산부에 대한 배려문화 부족 등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결혼과 저출산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본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풀어야할 큰 과제를 안고 있다. 필자는 저출산의 해법을 경제적 지원정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임산부와 산모에 대한 존경과 배려하는 시민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즉 임산부에 대한 존경과 배려하는 문화가 범사회적으로 확산되어져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노인보다 임산부에게 우선하는 배려문화가 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지하철, 대중교통인 버스에서 임산부, 산모에게 자리양보, 공공기관, 공연장, 백화점, 병의원, 금융기관 등
▲ 연동 최소라 지난 10월을 끝으로 2011년 노인일자리 사업이 마무리됐다. 3월부터 시작해 7개월간 우리 동에서는 어르신 40여명과 함께 차 없는 거리와 상가밀집지역을 돌며 광고전단지, 담배꽁초, 휴지 등을 주우며 환경지킴이로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도로환경을 제공하며 쾌적한 분위기의 연동을 조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연동은 관광제주의 관문으로 숙박업, 식당, 점포 등 4,500여 개소로 제주시 전체에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9월 13일부터 4일간 중국 건강일용품 유한공사인 바오젠기업 제주투어단 11,200명이 연동 차 없는 거리를 방문했다. 우리지역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에게 깨끗한 거리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아침 7시 30분부터 자진해서 청소를 하는 어르신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자부심을 갖고 활기차게 일하시던 어르신들이 많은 아쉬움을 남겼듯이 어르신들의 일에 대한 관심과 사회참여욕구는 높다. 노인이 되면 4가지 고통(경제적 어려움, 외로움, 질병․건강, 역할상실)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사회생활 은퇴 후 집에서 무료하게 지내다 보니 힘들고 그러다보면 외로워지고 병을 얻게 되고 상실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 영천동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이옥자 깨금발로 바다를 봅니다. 늦가을 모처럼 눈부신 햇살에 해바라기의 은빛 비늘이 반짝반짝 신이 났습니다. 차양을 하고 하늘을 봅니다. 솜사탕을 찢어 널어놓은 듯 흰 구름이 가득합니다. 하늬바람도 옷섶을 여미게 합니다. 문득 ‘인연’이라는 소중한 생각이 듭니다. 내게로 오는 인연들은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 와서 안기는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주민자치와의 만남은 제게 거부할 수 없는 인연이라고 감히 우겨봅니다. 주민자치센터의 소식을 자주 접하여 일상을 편리하게 살아갈 방편으로 ‘주민자치위원’이 되었습니다. 얼마 후 깨달았습니다. 잠재의식 속에 마음에든, 땅에든 씨앗을 심고 싶은 욕구가 차 있었던 것이었죠. 영천동은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 분과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것인지 파악한 후 공고해 모집합니다. 우리 동은 감귤 주산지로 친환경 감귤 농장 운영을 회원들이 직접 합니다. 액비를 만들고, 병충해를 잡고, 거름하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