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여부가 올해 상반기 결정된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올해 상반기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등재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유네스코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의 여부 등 의견을 묻는 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 독일과 영국에서 제주4·3 국제특별전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국외 홍보에 나섰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에 관한 책을 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어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이끌어 내 제주4·3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3년 1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제주4·3 기록물인 '진실을 밝히다. 제주4·3아카이브'를 유네스코에 제출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신청된 기록물은 제주4·3과 관련된 모두 1만4673건의 문서, 영상자료 등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이념 대결, 국가폭력, 민간인 학살 등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제주4·3특별법에 의하면 제주4·3은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제주도가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미터기 조작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다. 제주도는 제주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 체계를 전면 개선해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선은 지난해 11월 제주도의회가 제주도 새해 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지적된 센터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지적된 내용을 보면 우선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모는 운전원 일부가 승객이 내린 뒤에도 하차 버튼을 누르지 않는 식으로 미터기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이렇게 승객을 태운 것처럼 조작해 고의로 호출을 피함으로써 교통약자 이동권에 제약이 생기는 건 물론 운행 거리에 따라 지급되는 격려금 부정수급 문제도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 택시' 관련해서는 1인이 연간 1000회 이상 이용하는 등 특정 이용자들이 과다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장애인 본인이 아닌 가족이 이용했다거나 택시기사와 이용자 간 짬짜미가 있다는 의혹도 있었다. 이에 도는 우선 특별교통수단 미터기 조작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해 부정행위자에 대한 인사위원회 처분, 운행 격려금 환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별교통수단 배차를 취소한
탐라영재관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제주출신 청년들을 찾는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2025년도 탐라영재관·탐라하우스 입주학생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탐라영재관 228명(남 76명, 여 152명), 탐라하우스 15명(남 7명, 여 8명) 등 모두 243명을 선발한다. 기숙사인 탐라영재관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쉐어하우스인 탐라하우스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다. 희망자는 제주도탐라영재관 홈페이지(https://genius.jpdc.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입주 자격은 수도권 소재 대학의 신입생이나 재학생, 선발공고일 기준 학생이나 보호자가 제주도에 주민등록된 경우다. 단, 보호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수도권인 경우는 제외된다. 선발 기준은 두 곳 모두 학업성적(30%)과 생활정도(70%)로, 이를 합산한 결과에 가점 및 감점 요인이 반영된다. 탐라영재관의 기숙사비는 식비 포함 한 달에 15만원이다. 입사비(미반환)는 5만원이다. 탐라하우스의 기숙사비는 한 달에 1인실 30만원, 2인실 20만원이다. 보증금(반환)은 40만원이다.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공과금은 입주학생이 별도 부담해야 한다. 입주학생은 다음달 4일 발표될
(자치경위 ➡ 자치경감) 연번 소속 계급 성명 비고 1 경찰정책관 자치경위 강문보 2 교통생활안전과 자치경위 윤찬식 (자치경사 ➡ 자치경위) 연번 소속 계급 성명 비고 1 서귀포지역경찰대 자치경사 박규남 2 교통생활안전과 자치경사 김명훈 3 수사과 자치경사 고태현 4 경찰정책관 자치경사 한희승 (자치경장 ➡ 자치경사) 연번
조총련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돼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고(故)한삼택 씨가 재심 항소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0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무죄를 선고받은 한씨의 재심 2심 판결을 확정한다고 7일 관보를 통해 발표했다. 한씨는 과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나 재심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으며 명예를 회복했다. 조총련은 1955년 결성된 친북 성향의 재일동포 단체로 재일 한국인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에 대응하며 재일동포의 권익을 옹호하고 북송 사업을 주도했다. 한씨는 1967년 제주 북군 구좌면의 한 중학교에서 서무 주임으로 근무하던 중 조총련 소속 재일교포 3명과 서신을 교환하고, 교관장사 신축 비용 63만원을 수령하는 데 관여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한씨는 징역형과 자격정지를 선고받고 항소와 상고를 제기했지만 모두 기각되면서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했다. 이후 고문 후유증과 생활고를 겪다 1989년 57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한씨 사건을 조사한 결과 당시 경찰이 허위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한씨를 불법 감금하고 전
제주 산지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일부 산간 도로 운행이 통제됐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신적설(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은 한라산 어리목 2.1㎝, 한라산 남벽 1.8㎝, 사제비 1.7㎝, 한남 0.7㎝, 제주가시리·제주금악 각각 0.4㎝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오전 6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은 제주김녕 초속 19.1m, 우도 초속 18.1m, 새별오름 초속 16.8m다. 남부와 남부 중산간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남부 앞바다와 남동 연안 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이다. 눈이 계속 내려 쌓이면서 일부 산간 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구간은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5·16도로 첨단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 첨단로 첨단로입구∼동샘교차로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만 운행할 수 있다.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는 9일까지 제주에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오는 8일 밤부터는 시간당 3㎝ 내외의 강하고 많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 43개 학교(초 30, 중 12, 고 1)에 학교 학내망 통신 속도를 10Gbps까지 개선하는 ‘학내망 고도화’ 1차 구축 사업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학내망 고도화 사업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개년에 걸쳐 이뤄진다. 도내 학교 통신망을 전국에서 첫 10Gbps 속도가 가능한 케이블로 교체하고 네트워크 중앙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그동안 각급 학교에서 관리하던 네트워크를 도교육청에서 통합 관리한다. 도교육청은 1차 연도인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77억원을 투자해 디지털선도학교와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학교 등 43개교를 우선 선정하고 사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100Mbps에서 1Gbps까지 제각각이었던 학교 통신망 속도를 10Gbps로 고도화해 학교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속도를 향상하고, 대용량 콘텐츠 활용 등 교육서비스 이용 안정성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마다 관리하던 네트워크을 중앙관리시스템으로 구축해 도교육청에서 통합 관리하게 되면서 네트워크 전문가 배치가 어려운 일선 학교의 업무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교육
제75주기 제주4.3 국가추념식에서 서북청년단의 4.3 폄훼와 왜곡에 맞섰던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부회장과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이 1년 6개월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부회장과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6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31일 검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건은 2023년 4월 3일 4.3추념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 소속 3명이 4.3평화공원을 찾아 4.3을 '무장폭동'으로 규정하며 유족과 도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들이 탄 승합차는 시민사회단체의 항의를 받아 추념식장에 접근하지 못했고, 결국 추념식 시작 전에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양 부회장은 집회 방해 혐의로, 임 본부장은 집회 방해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고소됐다. 양 부회장과 임 본부장은 입장문에서 "서북청년단의 적반하장식 고소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은 당연한 결과"라며 "4.3 왜곡과 폄훼를 막으려던 유족과 노동자가 경찰 조사와 기소 중지, 수사 재개 등을 거치며 1년 6개월 동안 피의자로 살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학살과 약탈
<승 진> ( )내서는 현 소속 ◇ 4급 : 김민수(제주유통지원단), 김윤진(노형금융센터), 김미란(노형금융센터), 강혜선(제주금융센터), 양용준(제주금융센터), 강봉협(서귀포시청출장소), 고채희(제주법원지점), 이조현(서귀포지점), 권정하(이도지점), 송경목(이도지점), 제주시지부(서지영), 오준혁(제주경영지원단), 조은경(제주특별자치도청지점), 이유림(서귀포시지부) <전보> ◇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제주경영기획단 송효섭 차장, 강경범 계장 △제주상호금융지원단 김지영 차장, 문혜숙 과장보 △ 서귀포시지부 송수민 과장 ◇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제주경제지원단 홍명원 차장, 한승용 과장, 부용준 수습계장보 △제주감귤지원단 양은광 차장, 오준협 차장, 김민수 과장 △제주농축산지원단 양영은 계장 ◇ NH농협은행 제주본부 △ 제주경영지원단 김민수 계장 △ 제주마케팅추진단 부승언 차장, 김정아 과장 △ 제주현장지원반 김미연 차장, 오도윤 과장 △ 제주여신관리단 오태헌 차장, 김남진 과장, 강봉협 과장 △ 제주디지털여신센터 허진욱 과장, 김민경 계장, 고원우 계장 △ 제주영업부 오수민 차장, 오주희 차장, 송경목 과장, 강현수 계장, 박상미 계장보
제주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확대 시행에 맞춰 겨울방학 기간을 포함해 도내 3개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제주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확대 시행에 발맞춰 도내 대학생들의 참여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겨울방학 기간(1~2월)까지 운영된다. 제주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대는 변경된 사업 일정에 따라 1차 지원학교로 선정돼 6일부터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제주관광대와 제주한라대는 2차 지원학교로 신청할 계획으로 3월 학기 개강과 함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사업 예산으로 전년 대비 2000만원이 증액된 1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학생 1인당 6000원인 아침식사 비용 중 도비 2000원이 지원된다. 나머지는 정부 2000원, 대학 1000원, 학생 1000원을 각각 분담한다. '2024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도내 대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용 학생 수는 2023년 3만5120명에서 지난해 9만4102명으로 약 60%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 인원도 121명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이용학생 433명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서 제주한라병원이 제주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제주한라병원은 6일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도내 유일한 A등급을 받으며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로 앞으로도 지역 내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는 전국 408곳의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 인력, 안전성, 효과성 등 7개 영역 29개 지표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중앙병원, 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은 B등급을 받았다. 제주대병원은 C등급에 머물렀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인 한국병원 역시 B등급으로 평가됐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보상을 연계하고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평가제도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각 기관들의 응급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평가 및 보상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평가 지표와 결과는 응급의료 포털(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179명의 희생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179명의 희생자 시신과 관련해 "오늘 가족 인도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고 대행은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에서 "현장 수습과 수색이 마무리 단계"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례 이후에도 지원을 중단없이 지속하겠다"며 "귀가한 유가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필요한 사항을 계속 지원하고, 연속성 있는 지원을 위해 전담 지원조직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게시물에 대해서는 "경찰청이 악성게시글 모두 126건을 수사 중이다"며 "검거 1건, 압수영장 집행 5건, 영장 신청 51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항공기 탑승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인 6개 항공사의 항공기 101대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행은 "정비이력과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