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수 제주시주민생활지원과장 기초생활수급자 관련 민원이 하루에도 수십 명씩 전화로 상담하거나 사무실로 찾아오고 있다. 대다수는 기초생활수급자 자격기준에 대해 문의하는 내용이다. 일부는 생계비가 너무 적다고 투정거리며 큰 목소리로 불만을 표시해 사무실을 싸늘하게 만들기도 한다. 지난 2000년 10월 1일부터 시행해온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만 13년이 되었다. 근로능력여부, 연령관계 없이 국가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최저생계비이하의 가구에 대해 필요한 급여제공과 자활을 조성하는 제도이다. 즉, 가난한 국민에게 국가가 책임을 지고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것이다.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소득인정액과 부양의무자 기준을 동시 충족돼야 각종 급여를 받을 수가 있다. 13년이란 장고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정부의 부단한 노력으로 기준완화 등 발전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주변에는 여러 가지 법 제약으로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이 이외로 많은 것도 사실이다. 전 세계가 장기간 경제 불황으로 중산층의 몰락과 빈부격차로 인한 어려운 계층이 계속 증가하는 현실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류에 맞게 개선되어야한다고 본
▲ 제주도 환경정책과장 강승부 환경부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직 매립금지, 생활패턴 변화 등으로 2000년 이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연간 8,000억원이 처리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해 배출자부담원칙을 명확히 하고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종량제를 2013. 1. 1일부터 전면 실시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도에서도 지금까지 무료로 배출하던 동(洞) 지역 주택과 소형음식점에 대해 내년 1월 1일부터 배출하는 양만큼 돈을 내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실시하게 됩니다. 우리 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11년도에 1일 203.1톤이 발생해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로 연간 처리비용이 61억원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재정자립도가 13.6%밖에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에 앞서 동(洞) 지역에 5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클린하우스가 설치된 곳에 카드방식인 RFID(무선주파수 인식장치)장비를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기 위해서는 무게를 계근해 수수료를 부과․징수하는 RFID(무선주파수 인식장치)방식을 이용하거나 RFID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은
▲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현정화 의원 오래 산다는 것은 기쁘고 즐거운 일입니다. 100세 이상 어르신이 172명으로 2000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하니 천수(天壽)를 누리는 삶은 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식생활 개선, 건강에 대한 인식 확산 등은 앞으로 무병장수의 삶을 더욱 촉발시킬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빈곤과 질병, 무위(無爲), 소외 등과 같은 고통으로 우울증을 겪거나 자살하는 어르신이 늘고 있는 현상은 하루속히 사라져야 할 100세 시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어두운 면이라 할 것입니다. 경로당(敬老堂)은 예전의 사랑방이나 노인정과 같이 동네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담소를 나누며 농사나 자녀교육, 건강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교류의 장입니다.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되면서 노인복지시설로서 위상을 갖게 된 경로당은 지난 해 말 기준 도내 390개소가 도내 곳곳의 마을마다, 아파트 단지 내에도 설치되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 취미활동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과 가장 가까이 위치하면서 애환을 같이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용현황을 보면 경로당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 제주도의회 강경식 의원 누구나 한번쯤은 치통(齒痛)으로 고생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가 아파 머리가 아프고 아무것도 먹을 생각이 안 난다. 일할 기운조차 사라지게 하는 것이 치통이다. 그러나 이 치통은 치료를 하면 해결될 일이지만, 이가 없다는 것은 또 다른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아무것도 먹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말할 때도 소리가 새어 말을 참아야 하는데서 오는 고통이다. 생활은 생활대로, 건강은 건강대로 나빠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치아는 오복(五福) 중의 으뜸으로 여겼던 모양이다. 오곡백과의 풍성한 추석상을 차려 놓은 추석날, 조상님을 모시고 난 후 가족끼리 단란하게 음식을 나누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맛나고 좋은 음식대신 부드러운 음식을 찾는 모습에서도 치아의 소중함이 드러나기도 한다.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라는 속담이 생긴 이유가 아닌가 한다. 이러한 치아의 소중함으로 인해 매년 6월 9일을 치아의 날로 정해 구강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구강건강과 관련해 다양한 예방․홍보사업 및 치료 사업을 전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9월 27일 제29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바둑에는 앞으로의 효용가치가 적거나 아예 없는 돌(廢石)을 과감히 버림으로써 새로운 세력을 구축하고 다른 실리를 얻는 것을 뜻하는 사석작전(捨石作戰)이 있다. 이 사석작전의 키워드는 잘 버려야 이길 수 있는 것이어서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여기에서 갈려진다. 바둑의 고수들은 어떤 돌이 앞으로 더 큰 가치가 있고 어떤 돌이 가치가 없을 것인가를 정확히 판단하며 상대적으로 가치가 적은 돌은 과감히 버릴 줄 앎으로 버린 만큼 반드시 대가를 얻는다. 그러나 하수들은 미래가치가 없는 돌(廢石)과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돌(要石)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짐으로 현재의 돌을 버리는 것이 아까워 모두 살리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대마(大馬)를 죽이고 판을 깸으로 소탐대실(小貪大失)하는 것이 바로 하수들의 한계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처럼 관립(官立)전문연주단이 많은 나라는 없다. 외국의 음악가들조차 경이롭게 본다. 이처럼 서양음악 본고장에서도 유래 없는 관립연주단의 범람은 그 허와 실을 떠나 결코 나쁠 것은 없지만 이쯤에서 옥석을 가려 단(團)성장에 적합하지 못한 내면의 음악기후들을 걷어내야 한다. 환언하면 지휘자와 단원, 그리고 담당공무원에 대한 음악사석(捨石)이 필요하
지난 8월 감귤생산 관측조사에 의하면 금년 감귤 생산은 56만톤 내외로 예상되었다. 지난해는 행정, 생산자단체, 농가 등 모두의 집결된 노력으로 품질향상 및 적절한 출하로 사상 최대 감귤 조수입 7천억원 목표를 무난히 넘어서는 기쁨을 누렸다. 우리는 예전 감귤 대학나무 명성을 찾기 위해 해마다 감귤 폐원, 1/2간벌, 휴식년제, 열매솎기, 새로운 품종 갱신 등의 갖은 노력으로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한 아픔을 함께해 왔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 노지감귤의 출하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행정에서는 올해 산 감귤 유통처리 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자단체는 고품질 브랜드 감귤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귤출하연합회에서는 매일 전국 주요 9대 공영 농산물도매시장 가격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감귤의 적정 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공항 및 항만 출하신고소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도 갖추어 놓았다. 이렇듯 각 기관․단체에서는 감귤 조수입 8천억원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는 자만이 기회가 온다. 우리 감귤 재배농가들의 악전고투의 노력으로 감귤은 좋은 결과를 맺고 있다. 잦은 태풍으로 육지의 과수과일들
▲ 제주도의회 안창남 의회운영위원장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다. 왜 그런가? 한국의 지방자치 제도는 기관 대립형이다. 단체장에게는 집행기관의 기능을, 의회에는 의결기관의 기능을 부여해서 서로 견제해 균형을 유지하도록 해왔다. 그래서 흔히 양 기관을 빗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수레바퀴 또는 양 날개로 비유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집행부에 비해 지방의회는 기관의 권한과 조직의 규모, 인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우리 의회의 경우 오천여명의 집행부 인력과 양행정시를 포함한 방대한 업무들을 감사하기엔 41명의 의원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의회의 전문성 있는 보좌기능과 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 도의회 뿐만 아니라 전국의회에 근무하는 8,90%이상의 대부분 인력들이 단체장의 인사권 범주에 있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순환 근무하고 있다. 일반직 공무원의 입장에서 승진과 평가의 전권을 쥐고 있는 집행부를 의회의 입장에서 감시하기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적과의 동침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여기서 나온다. 하지만 지금의 지방의회 현실이 그렇다. 그러나 같은 의회라도 국회는 다르다. 국회는 자체에서 임용하는 국회직이 있다. 이처럼
▲ 제주도의회 강경식 의원 도내 어린이집들이 드디어 친환경급식을 실시한다.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을 전개해온 한 사람으로서 도내 어린이집 친환경급식 시범실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드디어, 지난 9월17일부터 도내 모든 어린이집 569곳 2만5,586명의 어린이들이 미흡하나마 친환경 쌀로 만든 식단을 마주하게 되었다. 물론, 도내 어린이집 중 생태유아공동체 소속 어린이집과 보물섬공동육아협동조합 등 일부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친환경급식이 실시되어 오고는 있었다. 어린이집 친환경급식 시범실시는 친환경급식을 간절히 바라는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학부모,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의 노력과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각별한 관심으로 지난 6월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어렵게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친환경급식을 시범실시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어린이집 친환경급식에 관심을 기울여온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친환경급식이 성장기 유아 및 어린이들의 건전한 심신발달과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형성함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임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2012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제주는 세계인이 인정하는 자연환경의 섬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게 될 것이다. 유사 이래 제주가 이만큼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던 적이 있었던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제주에서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개최하기까지 그 선택 또한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제주가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재 등 제주의 자연적 가치를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며, 이를 성사시킨 동력은 제주도민이 힘을 하나로 결집한 노력의 결과다.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의 전문기관 유네스코에 제주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첫발을 내디딘 것은 2002년에 일이다. 이를 시발점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이 차례로 등재되고 인증을 받았다.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이뤄낸 곳은 제주를 제외하면 세계 어디에도 없다. 여기에 2008년 ‘제주칠머리영등굿’이 세계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에 이어 2010년에 ‘제주어’를 소멸위
▲ 제주도 스마트그리드과 스마트그리드담당 이지훈 청보리와 메밀이 하늘거리는 한라산을 마주보는 4번째 면적의 섬, 섬 전체가 예쁜 가오리 모양을 지니고 있다 해서 가파도(加波島), 넉넉한 인심에 털털한 웃음, 마을 단합이 최우선으로 서로가 하나가 되는 130여 세대에 300여명이 거주하는 0.87㎢ 자그만 섬이다. 주민들은 청보리와 소라, 성게, 해조류 등의 소득으로 큰 욕심없이 살아가고 있다. 가파도 하동에 세워진 ‘개경(開耕) 기념비’에 의하면 1842년인 170년(철종) 전후 사람이 살았다고 비에 기록되어 있다. 그동안 가파도는 170년 동안 잠잠한 섬이었다. 이 조용한 가파도가 요즘 꿈틀 용트림을 하면서 도전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가파도를 신재생 에너지로 100% 대체하여 세계 최초 탄소(Co2) 없는 섬으로 구현하는 ‘가파도 Carbon Free Island 구축 사업’ 인 것이다. 그야말로 세계 최초의 탄소 제로 시범 섬인 것이다. 이는 제주도와 대한민국이 2020년을 거쳐 2030년까지 추진해 나갈 스마트그리드 국가사업의 표본이 되는 것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미래 신성장
수필가 강관보 뒈싸진 바당 (뒤집어진 바다) /월간 신문예 수필 부문 신인상 수상작 “바당 뒈싸져실거여(바다 뒤집어졌을 거야), 엉덕(바닷가 절벽이나 큰 바위) 쪽으로 가보라. 뭔가 막 올라왔을 것이여. 해마다 몇 번씩 찾아오는 태풍 뒤의 바다 모습이다. 폭풍우가 쓸어내린 하천 빗물과 화산회토(화산재가 퇴적하여 생긴 흙)가 일시에 밀려들면 연안의 바다색은 온통 누런 색깔로 변한다. 인근 바다에 고이고 썩었던 백화들을 깨끗이 씻어 내고 바닷속을 화~악 뒤집어 주기 때문에 어쩌면 바닷사람들에겐 오히려 태풍이 반가운 손님일 수 있다. 한꺼번에 밀려들어 단물에 취한 고기나 감태해초들이 바닷가로 둥둥 떠오른다. 그래서 그때 그 시절의 아이들은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에는 아랑곳없이 내리비치는 땡볕을 받으며 막 바다로 줄달음을 쳤다. 초가지붕이 날아가고 밭 돌담들이 허물어지고 온 동네 골목마다바람에 널브러진 온갖 넝쿨 더미로 아수라장이 되지만, 원체 낙천적으로 자란 아이들은 마냥 들떠서 바다로 내달린다. 아니나 다를까 태풍 뒤에 쓸어내린 고요한 바다 어귀엔 금세 숨을 볼락 거리는 싱싱한 고기들이 둥갈 둥갈 떠올랐다. 문어랑 낙지랑 따치랑 이름 모를 고기와 해
8월 10일 동원교육학원이 제주도에 수익용 기본재산 매각처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동원교육학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탐라대와 산업정보대의 통합을 승인하면서 2016년까지 탐라대 부지와 건물을 매각해 매각대금 전액을 통학대학인 국제대학교의 교비로 충당하도록 했으므로 구 탐라대 부지와 건물을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통합조건이 그런 마당에 구 탐라대 부지와 건물 매각을 통해 국제대학교를 정상화시키려는 동원교육학원측의 입장을 전혀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또한 탐라대와 산업정보대의 통합이 완료된 상황에서 구 탐라대 부지와 건물 매각 자체를 반대할 상황도 아니다. 그러나 구 탐라대 부지와 건물이 대학이 아닌 일반 수익용 민간시설로 매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 없다. 주지하다시피 서귀포시 하원동 주민들은 탐라대 설립 과정에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소나 말을 키우는 것보다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옳다는 생각으로 목장부지이던 구 탐라대 부지를 헐값에 제공했다. 그러기에 하원동 주민들에게는 구 탐라대 부지와 건물을 일반 수익용 민간시설로 매각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할 충분한 명분과 이유가 있다. 그리고 서귀포시에는 대학이 하나도 없다. 사실 서귀포시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