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토건 김영순 대표가 지난 16일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서 실시하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Red Cross Honors Club)에 제주 55호로 가입했다. 김 대표는 전국 첫 개인과 법인 동시에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RCHC)에 가입한 유성건설 오헌봉 회장의 부인이다. 이번 가입으로 제주적십자사 3번째 부부아너스클럽회원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98년 설립된 영성토건은 제주도내 건설업 지반조성·포장 분야 및 상·하수도 설비 분야에서 수년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남편인 오 회장의 적십자활동을 보며 동참을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이 제주에서 활발히 진행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나눔'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립됐다. 성금은 재난 이재민 구호, 사회봉사 및 위기가정 지원 등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소과괘(小過卦) 소과(小過)는 약간 과분한 것, 혹은 조금 과실이 있는 것이다. 어떤 일은 작은 잘못이 유익할 경우도 있다. 잘못한 게 있어야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잘못을 하면 반성하게 할 수 있고 많은 도리를 명백하게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서 성공을 촉진시킬 수 있다. 작은 잘못을 했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어떤 때에는 작은 잘못은 양해할 수 있다. 좋은 일이다. 제창할 만하다. 다른 사람의 사실에 대한 질문에 회피할 수 있다. 다만 선의의 거짓말이어야 한다. 무력행사 할 수도 있다. 다만 노상에서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을 보면 서슴없이 칼을 뽑아 돕듯이 의협심이 있어야 한다. 손윗사람에게 순종하지 않고 거역할 수 있다. 다만 정의로운 일을 위해서……. 『주역』은 말한다. “소과(小過)는 형통하니, 곧음이 이로우니, 작은 일은 할 수 있고 큰일은 할 수 없으니, 나는 새가 소리를 남김에 올라감은 마땅하지 않고 내려옴이 마땅하듯이 하면 크게 길하리라.” 무슨 말인가? 조그마한 과실이 생겼을 때 형통할 수 있다. 다만 마땅히 바름(正)을 기본으로 하여야 한다. 그렇기에 정도를 굳게 지키는 데에 이롭다. 작은 일을 하는 데에 큰일에 미치지 않게
최근 유명 TV 프로그램에 연예인 부부 중 한명이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아마도 그 동안 대중들에게 잉꼬 부부로 알려져 있어서 그 배신감이 더욱 큰 것 같다. 민법 제840조 제1호에서는 배우자가 '부정한 행위'를 하였을 때 재판상 이혼을 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를 '부정한 행위'로 봐야 될까? 예전 간통죄가 폐지되기 전에는 배우자 일방이 부정한 행위로 이혼 소송을 하기 위해서는 그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간통(성관계)을 하는 현장을 잡기 위해서 모텔에 잠복하거나 미행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꼭 다른 사람과 간통을 해야만 부정한 행위가 인정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 대법원은 민법 제840조 제1호에서 재판상 이혼사유로 규정한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라 함은 간통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으로서 간통에 까지는 이르지 아니하나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일체의 부정한 행위가 이에 포함되며, 부정한 행위인지의 여부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그 정도와 상황을 참작하여 이를 평가하여야 한다는 입장이다.(대법원 1987. 5. 26. 선고 87므5,87므6 판결) 쉽게 말해서 상식적으로 판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입니다.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격이나 다름 없는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호꼼이라도 이녁이영 고치만 있구정 허우다" (잠시라도 그대와 같이 있고 싶습니다) "I just want to be with you for a while"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 )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제주도 사회서비스원 2대 원장에 문원일(64) 전 제주도 안전관리실장이 임명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5일 오전 집무실에서 문원일 전 실장에게 제주도 사회서비스원 원장 임명장을 전달했다. 문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1월 14일까지다. 문 신임 원장은 민선 5~6기 도정에서 제주도 수자원본부장, 경제활력국장, 안전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문 원장은 제주사회서비스원이 최근 직장내 괴롭힘 문제를 비롯해 감사위원회로부터 채용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받는 등 안팎으로 혼란스런 상황에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0월 임명된 양시연 초대 원장은 임기를 남겨뒀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농협자산관리회사 대표이사에 제주출신 전 변대근 농협중앙회 상무가 내정됐다. 오는 1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변대근 대표이사 내정자는 제주시 애월읍 출신이다. 1990년 농협중앙회 입사 후 제주본부에서 농촌지원팀장, 경영기획단장,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본부장 등을 거친 후 농협중앙회 상무와 농협자산관리회사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농협자산관리회사는 2002년 8월에 설립된 농협중앙회 계열사로 농·축협, 중앙회와 계열사의 부실예방과 경영개선, 부실자산(부실채권, 비업무용자산)의 정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변 대표이사 내정자는 “농협부실자산 정리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해 각 농협의 경영 건전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물질을 하며 그림과 사진, 공예품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해녀들의 작품전이 열린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도내 해녀들이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는 해녀아티스트 작품 기획전을 연이어 연다고 15일 밝혔다. 첫 번째 전시는 태흥2리어촌계에서 물질하는 해녀 나경아 해녀 화가의 '나는 어쩌다 해녀가 되었다' 작품전이다. 3월 10일까지 해녀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나경아 작가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서귀포 법환 해녀학교에서 해녀에 대한 꿈을 키웠다. 현재는 태흥2리 어촌계에서 물질을 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나 작가는 물질할 때 카메라를 들고 가서 물질 기록을 남기고, 물속에서 수면 위를 촬영한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떠다니는 섬' 시리즈를 기획했다. 테왁의 색감을 잘 표한한 '출근길', 바다에서 바라본 '한라산 풍경' 등이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다. 해녀박물관은 2021년부터 지역주민과 작가들이 친숙하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곳곳에서 활동하는 해녀 작가들을 발굴해 그들의 삶과 혼이 담겨 있는 작품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입니다.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격이나 다름 없는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호꼼만 이십서게" "조끄트레 불렁 이녁 얘기하는 것 들으쿠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가까이 오라고 해서 당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Please wait a moment" "Would you mind coming closer so I can hear your story?"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 )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강택상 전 제주시장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강 전 시장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출신으로 애월중, 제주제일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육군 장교로 복무하다 대위로 전역하고 1979년 유신 사무관제도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제주도 동원계장과 기획계장, 산업경제과장, 재정경제국장, 관광문화국장 등을 지내다 행정자치부로 전출돼 민간협력과장, 제주4.3처리지원단장 등을 역임한 뒤 제주도에 기획관리실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정무부지사 권한대행, 도의회사무처장, 제주도 경영기획실장, 행정부지사 권한대항 등 을 지내고 2008년 7월부터 2010년 3월까지 김태환 지사가 발탁, 제24대 제주시장을 지냈다. 시장 퇴임 직후엔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 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섰지만 현명관 후보에 밀려 본선에는 나가지 못했다. 고인의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제3분향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5일, 장지는 애월읍 봉성리 가족묘지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남연숙씨 등이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단수이강의 거꾸로 비친 그림자(淡水河的倒影) - 린셩빈(LIN Sheng-Bin, 林盛彬) 단수이강둑에 앉아 강에서 수천의 물고기 이야기를 듣네 예측할 수 없는 산 구름과 막연한 약속을 하는 파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는 단수이강둑을 걸었지 수천 개의 눈이 물을 응시하네 이곳에서 수백 년을 지켜온 아카시아들이 걷고 앉는 연인들은 한 번의 만남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겠지 단수이강의 거꾸로 비친 그림자 매일 눈을 떠 매일 입을 벌려 결국에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지! 淡水河的倒影 (林盛彬) 坐在妳的河岸 千萬張的魚嘴巴在河面張口 說捉摸不定的山雲 說只有含糊承諾的水波 走在妳的河岸 千萬隻的眼睛在水中凝視 一住就是千年的相思樹 那些走走坐坐的戀人 一次性的相遇 無止境的遺忘 淡水河的倒影 每天睜開眼睛 每天張開嘴巴 沒有人記得 Reflection of the Tamsui River (By LIN Sheng-Bin) I sit on your bank Listening to thousands of fish mouthes opening on the river They are discussing the unpredictable mountain clouds Talking about water waves,
바이오(bio)라는 용어는 생물과 관련된 분야에 일반적으로 쓰이는데, 생물(生物)은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와 말 중에 어떤 것이 생물이냐고 묻는다면 말은 생물이고 자동차는 무생물이라고 누구나 쉽게 답한다. 그런데 말과 자동차의 차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보라면 머뭇거리는 사람이 많다. 생물은 어떤 특성을 가지는가? 먼저 말은 숨을 쉬지만 자동차는 숨을 쉬지 않는다고 얘기할 수 있다. 동물이 숨을 쉬는 이유는 먹은 음식물을 태워서 에너지를 얻기 위한 것이다. 자동차도 연료를 태워서 에너지를 만들어야 바퀴가 굴러가는데 이때 산소가 필요한 것이다. 말은 풀을 먹고, 사자는 고기를 먹고, 사람은 밥을 먹듯이 자동차는 휘발유, 경유, 가스를 먹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태워서 에너지를 만들려면 산소(O2)가 필요하고 이산화탄소(CO2)와 물(H2O)로 완전 연소가 일어난다. 즉 말이나 자동차 모두 숨을 쉬고 먹이를 먹는 것이다. 미생물 중에는 산소가 있으면 오히려 살기 어려워서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이 있다. 이러한 혐기성 세균은 공기 없이도 잘 살기 때문에 숨을 쉬느냐의 여부는 생물과 무생물을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없다.
적토마가 탄식하며 말했다. “공의 말은 옳지 않습니다. 여포, 그는 가장 신용이 없는 사람입니다. 부귀영화를 위하여 정원(丁原)을 죽였고 미색을 얻으려고 동탁을 죽였습니다. 유비에게 의탁해서는 서주(徐州)를 빼앗았고 원술(袁術)과 결탁하서는 혼인 사절을 죽였습니다. ‘사람이 신용이 없으면 설 수 없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처럼 신용이 없는 사람과 이름을 같이 한다는 것은 내 평생 가장 큰 치욕입니다. 나중에 나는 조조에게 갔습니다. 조조에게는 맹장이 구름같이 많았지만 영웅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는 이번 생애에서는 노예의 손에 모욕을 당하고 살 수 밖에 없겠구나, 그저 마구간에서 죽겠구나 걱정했습니다. 나중에 조조가 나를 관우장군에게 하사했습니다. 나는 일찍이 호뇌관(虎牢關) 앞에서 그의 무용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백문루에서 그의 은의를 보고 앙모한 지가 오래됐습니다. 관우장군이 나를 보고는 크게 기뻐하며 조조에게 감사했습니다. 조조가 왜 그렇게 기뻐하느냐고 물으니 관우장군은 대답했습니다. ‘이 말이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다행히도 적토마를 얻었으니 어느 날 내가 형의 행방을 알게 되면 하루 만에 만날 수 있지 않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