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낚시가 적합한 제주바당 제주바다는 검은 현무암 돌투성이가 땅과 바다에 주를 이룬다. 화산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물은 쉽게 찢겨서 대나무 낚시가 발달했다. 조간대에서는 보이는 것도 돌이요, 보이지 않는 해저도 돌로 꽉 차있다. 그래서 해안에는 아무데나 배를 댈 수가 없다. 현무암 무더기 틈새로 작은 포구들이 마을과 인접해서 이루어져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주바다는 암초와 암반이 발달해 있어서 소위 정착 생물의 서식환경이 좋은 편이다. 약 250여종의 해조류가 제주 연안을 중심으로 자라고 있다. 특히 해조류를 주먹이로 하는 오분자기, 전복, 소라, 조개 등 150여 종의 패류가 이와 관련하여 서식하고 있다. 제주해안은 겨울에도 수온이 따뜻하여 여러 가지 어류들의 산란장으로 적합하거나 겨울을 지내기 좋은 여건에 있어서 350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는 동해나 서해에서 흘러드는 한류와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주도 어장은 강화도조약 이후 일본어민들이대거 침탈하였다. 비양도, 가파도, 우도 등 곳곳에 어물 창고를 만들고 나가사키 방면으로 수송하여 돈을 벌었다. 일제감점기에는 하루에 200척이상 제주바다를 침탈
에어부산이 제주와 울산을 오가는 정기편 운항을 3년 4개월 만에 재개한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에어부산이 2022년 3월 중단한 제주∼울산 노선 정기편 운항을 오는 7월 11일부터 재개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저비용항공사(LCC)의 울산공항 복항' 조건 사항 이행에 따른 것이다. 에어부산은 2019년 기준 운항 공급 좌석의 90% 수준으로 앞으로 10년간 정기편을 운항하게 된다. 정기편은 왕복 기준 매일 2회 운항한다. 제주에서는 오전 9시 20분, 오후 4시 20분 출발한다. 반대로 울산에서는 오전 11시 20분, 오후 6시 10분 떠난다. 에어부산의 정기편 운항으로 제주와 울산을 오가는 항공편은 대한항공 1회, 진에어 1회를 포함해 매일 왕복 4회로 늘어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 사건이 잇따라 제주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20일 노쇼 사건 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접수된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19일 사흘간 정당 관계자를 사칭해 숙박 또는 음식 주문예약 후 방문하지 않은 노쇼 사기 사건 112신고건수는 숙박업체 대상 4건, 음식점 대상 2건 등 모두 6건이다. 이 중 숙박업체 1곳과 음식점 1곳 등 2곳은 총 1000만원 가량의 피해를 봤다. 특정 정당을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을 선거운동원이라고 소개한 노쇼 사기범은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시의 한 펜션에 전화를 걸어 제주지역 선거운동원 30명이 19일부터 2박3일간 묵을 것이라고 예약하며 이들이 먹을 도시락을 대신 구매해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사기범은 정당이 지정한 도시락 업체에 주문을 해야 한다고 속여 해당 숙박업주는 400만원의 도시락 대금을 피해봤다. 지난 17일에는 제주시의 한 횟집에 더불어민주당 홍보실장을 사칭한 사기범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19일 오후 7시 민주당 관계자 20명 자리를
제주도교육청은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지역 소멸 대응과 미래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제주교육 5대 정책 과제'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5대 정책 과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지속 추진, 지역 특성에 맞는 교원 정원 배정, 제주 4·3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전문인력 확대 배치, 학교안전경찰관제 전면 도입 등이다. 도교육청은 저출산과 수도권 인구 집중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법제화하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지역 돌봄센터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현행 학생 수 중심의 교원정원 산정 방식은 소규모 학교와 도서, 벽지의 교육 여건을 반영하기 어려우므로 인공지능(AI)·다문화·맞춤형 교육 수요까지 포괄한 정원 배정 기준을 마련해 제주특별법에 따른 자율권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제주4·3의 화해와 상생 정신을 헌법에 명시하고, 국민 통합과 인권 가치 확산을 위해 전국 차원에서 4·3 교육을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학력 보장법을 개정해 기초학력지원센터 확대 설치·지정 운영 및 전문인력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2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최고 높이 샘인 한라산 백록샘과 거문오름 비공개 동굴 등 평소 접근이 제한됐던 곳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30일 막을 올리는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2는 '제주의 자연' 을 주제로 불의 숨길, 신화적 자연, 생명의 숲 등을 테마로 한 장소 25곳을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7월 3일부터 열리는 세계유산축전과 연계해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한라산 등 제주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대표 자연유산을 만날 수 있다. 자연 속 깃든 신을 테마로 한 송당본향당, 혼인지, 종달리 생개남 돈짓당 등도 포함됐다. 제주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평대리 비자나무 숲, 식산봉 황근 자생지와 상록활엽수림, 서귀포 치유의 숲에 있는 제주도 무형유산인 구덕장 전시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인 가파도 제단(짓단)까지 다채로운 스팟이 준비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평소 접근이 제한된 특별 공간 개방이다. 올해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유산축전 기간 처음으로 한라산 비공개 구간인 백록샘(해발 1700m) 탐방과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이 공개된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비공개 동굴인 김녕굴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제주도당선거대책위원회(이하 ‘이재명 제주선대위’)가 제주 지역 사회적경제 단체들과 정책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20일 오전 제주시 소재 사회적경제기업 '지구별가게'에서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및 관련 단체들과 정책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대림 이재명 제주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강호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 김기홍 공동대표, 이영호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 부회장 등 사회적경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 ▲사회적가치 측정모델 확산 ▲공공구매 활성화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협동조합 활성화 등 5대 과제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대림 총괄선대위원장은 "지역 곳곳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온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제주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마련을 위해 민주당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다음달 6일 오후 5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가곡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신귀복 가곡음악회 ‘가곡의 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국민가곡 ‘얼굴’의 작곡가 신귀복은 700여 곡의 가곡, 동요, 독주곡을 통해 한국 음악의 정서적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린 대표적인 작곡가다. 이번 무대에는 JTBC ‘팬텀싱어 시즌3’의 실력파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와 섬세한 음색의 소프라노 김제니가 출연한다. 레떼아모르는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팝페라가수 박현수, 뮤지컬 배우 김성식으로 구성된 3인조 그룹으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보컬그룹이다. 소프라노 김제니는 탁월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유럽 전역의 콩쿠르에서 다수 입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악가다. 이들은 신귀복 작곡가의 가곡을 대중적이고 친숙하게 해석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는 30인조 와이팸오케스트라와 제주대 성악전공자로 구성된 제주솔츠콰이어, 소리풍경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예매는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1층 2만 원, 2층 1만
제주시 내 남자중학교와 여자중학교 4곳에 대한 남녀공학 전환이 본격 시작된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남녀공학 전환 대상은 제주중앙중, 제주제일중, 제주중앙여자중, 제주동여자중 등 모두 4개 학교다. 교육청은 오는 7월 말까지 각 학교로부터 남녀공학 전환 신청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성별에 따라 가까운 중학교가 있음에도 먼 학교로 배정받는 불편을 해소하고, 통학 거리 단축을 통해 학생들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추진된다. 각 학교는 교육공동체 내 논의를 거쳐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마친 뒤 신청할 수 있다. 교육청은 전환 신청 학교에 대해 화장실·탈의실 등 성별 분리 필수 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필요 시 공간 재배치 등 추가 시설 개선 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전환 이후 통합교육을 위한 학생 간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각 학교당 최대 4년간 모두 4억원까지 교육활동 지원금을 배정할 계획이다. 모든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해당 4개 학교는 2028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돼 운영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023년 정책 설명회, 포럼, 토론회 등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여론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7일
제주도는 2028년 '제16회 국제 양식유전학회 심포지엄'(ISGA·International Symposium on Genetics in Aquaculture)이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1982년 아일랜드 갤웨이에서 시작된 ISGA는 3년마다 열리는 수산생물 유전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행사다. 이 국제행사는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아시아를 교차하며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1991년 중국, 2009년 태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제주에서 열린다. 도는 지난 11∼17일 스페인 카디스에서 열린 제15회 ISGA에서 중국 칭다오와의 유치 경쟁에서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 도는 제주의 우수한 국제회의 인프라와 연구역량, 접근성, 천혜의 자연환경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도는 제주관광공사와 협력해 제작한 홍보영상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독특한 해양생태계와 문화적 가치를 소개하기도 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ISGA 유치로 인해 제주가 해양수산 과학 허브로 입지를 다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귀포시당협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을 향해 "사법부 독립성과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고기철 서귀포시당협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은 20일 오전 8시 30분 서귀포시 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민주당은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이재명 맞춤형 법정'을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정치 공방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이 추진하거나 통과시킨 법안과 정치적 행보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사법부 독립성, 입법권의 중립성, 삼권분립 원칙 모두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당협은 먼저 민주당이 주장한 '대법관 100명 증원안'에 대해 "정치 세력이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시도"라며 "특정 판사에 대한 공개 비난과 '좌표 찍기' 행위 역시 판결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판사들을 위축시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재판 중단법'과 '허위사실 공표죄 삭제법'은 특정인을 위한 위인설법으로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가치를 정면으로 유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대법원장 탄핵과 대법관 특검 추진을 언급한
구독자 168만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이 제주 향토음식을 주제로 한 체험 영상을 공개해 젊은 세대에게 제주의 미식 문화를 소개했다. 20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구독자 168만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이 향토음식 명인 부정숙 원장과 함께 제주의 전통 식문화를 체험하는 콘텐츠 영상을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제주의 향토음식과 마을 고유의 일상을 히밥 특유의 먹방 콘텐츠로 재해석해 젊은 세대에게 제주의 미식과 로컬 문화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영상에서 히밥은 부정숙 향토음식 명인과 함께 제주 전통 음식인 '빙떡'을 활용해 만든 '빙떡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고, '계란돈까스', '돼지고기 산적 적갈', '전복 성게 게우젓' 등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을 맛보며 제주의 고유한 식문화를 소개했다. 이어 제주관광공사의 마을 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의 거점인 동백마을을 방문, 300년간 보존돼 온 동백군락지를 산책하고,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동백 오마카세' 상차림을 체험했다. 히밥은 신선한 동백오일에 제주산 참돔과 흑우를 곁들여 맛을 본 뒤 "온 세상 사람들이 이 기름의 존재를 알아야
제주도가 추진 중인 양문형 전기저상버스 추가 도입 계획이 환경부의 보조금 정책 변경으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노선 혼선, 낮은 이용률, 전시행정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아온 제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이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일 제주시 서광로에 전국 처음으로 개통한 섬식 버스정류장에 양문형 전기버스 100대를 투입했다. 섬식 정류장은 도로 중앙에 정류장을 설치해 양방향 버스가 동시에 승하차할 수 있는 구조로 양쪽에 출입문이 있는 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가 개정한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에 관한 규정'에 따라 도가 현재까지 도입한 해당 모델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1회 충전 주행거리 350㎞ 이상 차량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기준을 강화했지만 도가 도입한 차량은 332㎞로 기준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도가 올해 하반기 동광로 2.1㎞ 구간에 추가 개통을 계획 중인 섬식 정류장에 투입할 예정인 양문형 전기버스 43대도 보조금 지원이 불투명해졌다. 해당 차량은 1대당 약 4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보조금이 제외될 경우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