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청우 서귀포시청 3월 명예퇴임자 사랑하는 후배 공직자 여러분! 국민 위한 봉사를 천직으로 섬겨오면서, 한평생 외길 인생을 살아오다 오늘 저는 34년동안 정 들었던 공직사회를 떠납니다. 그동안 결코 녹녹지 않았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저는 운전기사지만, 제가 맡은 직무만큼은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동절기에는 새벽 2시에 일어나 산길과 주요 도로변에 제설작업을 나섰고, 쓰레기매립장에서는 악취를 머금으며 분리작업을 했고, 고장난 중장비도 수리업체를 맡기지 않은 채 손수 수리작업을 했더랍니다. 최근 저는 사회단체 구성원을 버스에 태우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그동안 애마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버스에다 왁스칠을 했는데, “퇴임을 앞둔 기사가 승용차도 아닌, 버스에 왁스칠을 하는 분이 어디 있느냐?”라며 공직자가 본받아야할 정신이라고 지켜보던 분들이 치켜세우더랍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일은 비단 고위직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정책의 결정이나 입안을 하는 위치에 있지 않더라도 그늘 지고 소외된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우리 공직사회의 버팀목이라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김창윤 제주도농업기술원 최근 김영란 법이 공직사회는 물론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영란 법이란 공무원의 부정과 부패, 청탁 등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이 팽배하다는 점에서, 직무상 관련 여부를 막론하고 대가성 뇌물 등에 대한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법안으로 알고 있다. 특히 권력기관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이른바 떡값, 벤츠 등을 받는 경우처럼 일상적인 친분관계에 의한 돈이나 금품을 받는 경우에 받았던 사실이 나중에 적발 되어도 자신의 직무와 연관된 상대방에게 도움 받은 대가성에 대하여 증명하기가 어렵고 그런 이유 등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 사례 또한 빈번하다는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월가에서 뇌물에 대처하는 법에 대한 글을 읽은바 있어 기억을 더듬어 소개하고자 한다. 월가의 부정청탁과 관련된 내용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국증권업 협회 룰 3060(NASD Rule 3060)’과 ‘해외부패방지법(Foreign Corrupt Practice Act)’이라 한다. 룰 3060법은 타사 직원에게 영향을 주거나 금품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포괄적인 범위로 적용하고 있지만 결혼, 출산의 경우 개인의 돈으로 주고받을 경우
▲ JDC지정면세점 김미양 영업지원팀장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베어 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23장) 필자가 본 영화 역린의 명대사로 이것은 중국 고전사서 중 하나인 중용에 담겨진 문구이다.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동력은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그러나 우리 현대인들은 결과에 치중하여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작고 사소한 일은 지나쳐버리곤 한다. 고객만족 실현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삼아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서비스기업의 현실 또한 그렇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고객중심의 서비스 실현이야말로 기업 내 임직원을 비롯한 모두가 사소한, 즉 기본에서부터 초석을 다져나가 그 입지를 단단히 하는 것에서 실현된다고 볼 수 있다. JDC면세점은 기본중심의 서비스 구현을 지향하며 서비스 기본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 김경익 제주도농업기술원 아빠! 안전벨트 매셨어요? 방향지시등 켜야지. 노란불인데 지나가면 안돼요. 엄마, 아빠 속도가 90 넘었어. 요즘 자동차에 타서 할아버지 집에 가는 길에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내게 하는 말이다.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나와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에게도 해를 주지 않고 편안하기에 딸이 잔소리가 싫지 않다. 방향지시등은 차량의 방향을 전환하거나 차량 사이로 들어갈 때 쓰이는 신호수단으로 방향을 미리 가르쳐 주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돌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반드시 지켜야 할 장치이다. 옛날 속담에 제 버릇 개 못준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한번 몸에 배인 나쁜 버릇은 쉽게 고치지 못하고 자주 되풀이 하게 되면 나중에는 큰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이다.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는 것이나 요즘화두가 되고 있는 청렴을 저해하는 부패나 불신, 무사안일 등도 마찬가지로 위의 속담처럼 습관에서 나타나는 행태인 듯싶다.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것으로 맑고 깨끗한 우리를 지켜 주는 힘이다. 옳고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본인
▲ 전의준 서귀포우체국장 올해 8월 1일부터 여섯자리였던 우편번호가 다섯자리로 바뀐다. 1970년 최초 우편번호 제정 이후에 제 1, 2차 우편번호 개편에 이은 제3차 개편으로, 국가 기초구역 제도의 도입에 따라 5자리 구역번호를 우편번호로 사용하게 된다. 이 국가기초구역번호는 총 5자리로 앞 3자리가 시.군.구를, 뒤 2자리가 일련번호를 나타낸다. 국가기초구역이란 도로명 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일정한 경계를 정하여 나눈 구역을 말한다. 우편번호를 개편하면 국가기초구역 내 도로명주소 순차성 배달순로 사용으로 국민에게 보다 신속·정확하게 우편물 배달이 가능해지며, 통계·경찰·소방 등 타 행정기관과 동일하게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사용함에 따라 국민의 위치 찾기가 용이해진다. 새 우편번호 검색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 및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또한,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www.juso.go.kr)에서 찾고자하는 주소(도로명 혹은 지번)를 검색하여 전자지도로 확인하는 방법과 시·군&mi
▲ 김창운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조선시대의 정승이었던 황희, 이항복, 유성룡 등은 청백리 표상으로 추앙받고 있는 분들이다. 관직비리에는 추상같았지만 가난하면서도 선비의 굳은 기개를 꺾지 않아 청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옛 부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요즘 일부 공직자들이 비리와 탈선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사례를 종종 접하게 된다. 젊은 층 취업난과 임시직의 양산 등 경제난과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 등으로 공조직의 책임성 있는 역할과 도덕성까지도 기대하는 지역사회의 요구는 당연하다 할 것이다. 최근 김영란법이라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1년 반 후 시행된다고 한다. 부정부패의 일소는 결의와 법만으로 해결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자아에서 우러나오는 정직한 마음과 청렴 실천을 위한 굳은 의지와 용기를 필요로 한다. 먼저 공조직부터 특권의식과 외부로부터의 인정에 기댄 청탁 등을 스스로 내려놓아야 한다. 앞으로 도민 GDP 3만불 시대의 또 다른 제주의 변화와 도약을 견인해야 하는 추진주체로서 도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이유다. 청렴, 친절, 질서 등 내면적 정신문화의 성찰을 통한 글로벌
▲ 김한욱 JDC 이사장 관객 1400만 명을 넘어선 영화 ‘국제시장’ 흥행 덕에 영화의 공간적 배경이 된 부산 국제시장이 최근 인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촬영지에는 평소보다 3~4배가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는 소식이다. 영화의 인기를 활용한 관광 상품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여행, 호텔업계를 포함한 관광시장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경제효과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국제시장’ 흥행 대박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속앓이를 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잡화상점 ‘꽃분이네’가 권리금 인상 요구로 폐업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는 보도다. 방문객이 늘자 시장의 임대료가 덩달아 오르고, 많은 사람이 시장에 몰리면서 주변에 피해를 끼친다고 한다. 사진만 찍고 발걸음을 돌리는 관광객으로 인해 되레 매출이 감소한 점포들도 많다. 경제효과의 어두운 단상이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최단기간 내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성장 일로에 있는 외형적인 지표는 상당히 낙관적이다. 하지만 ‘국제시장’흥행의 이면을
▲ 김석만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프로그램」 교육 있는 날, 오후 6시가 되면 농업인들이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으로 한사람 두사람 모여든다. 때 늦은 저녁시간에 이들이 모이는 이유는 다름 아닌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프로그램」 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제주에서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프로그램」 교육이 시작된 해는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업인들이 인터넷 전자상거래에 대해 관심이 높아져 갈 즈음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인터넷이란 매체를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e-비즈니스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도입하여 지금까지 실시해 오고 있다. 「농업인 e-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지 이제 어느 덧 시간이 흘러 이 교육을 받은 농업인들 중에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소비자와 꾸준히 소통하는 농가도 탄생하였다.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의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활용하여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농가도 늘어났다. 그리고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하여 농산물 판매도 늘고 소득도 향상된 농가들도 생겨났고, 이들 농가들로부터 e-비즈니스 교육 덕택으로
▲ 전기철 동부소방서 남원119센터 의무소방원 싱가포르의 지폐에는 EDUCATION(교육)이라는 단어가 적혀있다.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로부터 ‘시대를 만든 인물’이라는 칭송을 받은 리콴유 전 총리는 자원이 부족한 싱가포르에서 사람만이 재산임을 일찍부터 알았다. 일관된 교육이 아닌, 차별화를 둔 교육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회의 가치 있는 구성원으로 만든다는 전략을 성공시켰다. 40년 전 한림읍에서 제주시 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할 때 마차 혹은 마을에 하루 한번 오는 버스를 이용했다고 한다. 앞으로 10년은 지난 40년의 변화만큼 변하지 않을까. 비행기에서 만난 인상 좋으신 70대 노부부께서는 외국인의 투자와 이민에 대해서,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인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것은 이제는 놓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씀했다. 개인과 기업, 그리고 사회전체는 언제든지 원하지 않는 급격한 변화를 겪을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보험은 교육과 배움이다. 한 개인이 외국어를 두세 개 하는 것은 그것 자체로는 대단할 것이 없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며, 단지 방법의 문제이다. 그것을 넘어, 누가 돈 주는 사람인지, 그 사람
▲ 현관희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 나는 거울을 본다. 머리를 단정하게 빗기도 하고 옷매무새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기도 한다. 단정한 옷차림이 됐을 때, 그제야 나는 자신감이 생기고 하루의 활력이 생긴다.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가꿔야 하는 것은 비단 겉모습뿐만 아니다. 자신의 내면 또한 때때로 돌아보고 가꿔야 할 것이다. 이에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덕목 중 하나를 꼽으라면, 나는 자신에게 한 점 부끄럼 없어야 하는 ‘청렴’을 꼽을 것이다. 정약용 선생은 “청렴하지 못한 자 공직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다. 하지만 이처럼 청렴이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16위를 기록했다. 한 다리만 건너면 서로 다 아는 사이인 제주.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여 있는 제주의 ‘괸당문화’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하지만 그 누가 이 말처럼 탐스럽게 반짝이는 황금을 돌같이 생각할 수
▲ 김시윤 제주도 경제정책과 예전부터 우리 제주에서는 농사일이 바쁠 때 이웃끼리 서로 도와 일하는 수눌음 이라는 풍속이 있었고 지금도 그 정신이 강조되고 있다. 척박한 땅에서 고난을 이겨나가기 위여 필요로 하는 시대적 환경에서 저절로 만들어 진 문화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사회구조가 복잡․다양화 되면서 사회적 약자들이 살아 나가기에 빡빡한 현 시대에서는 수눌음 정신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사회적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더욱 굳어져 갔다. 제주지역 일반계층에게는 다소 생소한 용어일 것으로 생각되어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기업의 수익은 주주와 소유자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운용되기보다는 그 사업체, 또는 지역사회를 위해 재투자되며 운용방식에서도 친환경적, 민주적 운용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1970년대에 민간에서부터 시작하였고 1990년대부터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국가 차원에서 제공되었고 한다. 영국 노동당정부는 200
▲ 손명수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과거 봄철마다 제주를 노랗게 물들였던 유채가 사실상 농작물로는 생명력을 잃었다. ‘70년대의 제주도 유채는 고소득 작물로 1만㏊이상 재배되었었다. 유채를 재배하면 대학교 학비는 물론 소며 돼지, 농지 등 농업인의 재산을 늘리데 한몫 톡톡히 했던 작물이었다. 그러나 1991년 농산물 수입개방 이후 정부 수매품목에서 제외되고 가격이 낮은 외국산 수입으로 경쟁력을 잃게 되면서 유채 재배면적은 지난 2000년 1,700여㏊로 줄어들더니 지난해에는 245㏊로 급감하여 소득 작물을 심을 수 없는 척박한 땅과 도로변, 관광지 주변에서만 유채를 볼 수 있는 실정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3∼4월에 제주도의 봄 풍경화는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한라산 정상에는 하얀 잔설이, 녹색 바탕의 들녘에는 검은색의 곰보진 화산석 돌담과 노란 유채꽃이 떠오르게 된다. 여기에 한없이 넓고 푸른 진주 빛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자연이 좋아 연간 1,3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다. 그런데 이런 조화롭고 아름다음 제주도의 봄 풍경화에 노란색의 유채꽃이 없다고 가정을 해보자.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