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여객선(카페리)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바닷길 항로에 화물선을 대신 투입하는 방안이 또다시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일, 이달 17일까지 인천∼제주 항로를 대상으로 화물선 선사 공모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항로는 2023년 11월 여객선 선사 '하이덱스 스토리지'의 철수 이후 1년 넘게 운항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선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여객선 운항을 재개했으나 선박 잔고장으로 운항 차질을 반복하다가 2년 만에 배를 매각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운항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9월 화물선 선사 공모를 했으나 운항 희망 업체가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자 이번에는 공모 조건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운항 가능 선박을 '로로선'(차량을 이용해 화물을 선적하는 배)으로만 제한했다가 이번에는 일반 화물선(바지선 제외)도 운항할 수 있게 했다. 또 제주 현지에서 먼저 선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기존 공모 조건도 삭제하면서 선사들의 공모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나 인천∼제주 항로의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화물 물동량 대부분이 다른 항로로 옮겨간 데다 화물선이 쓸 인천항 연안2부두에는 하역 장비도 제
설 연휴 예상치를 웃도는 23만여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5부터 30일까지 엿새간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모두 23만116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 20만6000명보다 12%(2만5160명) 높은 수치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2024년 2월 7∼12일) 22만7805명보다 1.5%(3355명) 늘었다. 날짜별로 보면 각각 25일 4만3631명, 26일 4만1922명, 27일 3만7110명, 28일 3만628명, 29일 3만9180명, 30일 3만8689명 등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제선 운항이 늘고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이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것이 연휴 특수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해 설날 연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 3만2027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2만595명보다 55%(1만1432명) 증가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94만797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4만2102명보다 9% 줄어든 수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10% 포인트 적립 혜택이 오는 3월 말까지 추가 연장된다. 제주도는 최근 도·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에서 제기된 지역 경기 활성화 방안을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탐나는전 발행 지원예산을 우선 활용한 뒤 부족한 재원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혜택 연장으로 도는 도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탐나는전 적립률에 따른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0% 적립이 적용된 기간 동안 월 결제액이 평시(7% 적립)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탐나는전은 발행일로부터 유효기간이 5년으로 설정돼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11월 30일 첫 발행된 상품권은 올해 11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용 기한이 만료된다. 지류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제주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에서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433억원이 걷힐 전망이다. 이는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에서 모두 433억원을 징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제주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재원으로 도내 카지노 업체들의 연간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부과된다. 올해 예상 기금액 433억원은 2019년 471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도는 지난해 도내 카지노 8곳의 모두 매출액을 4605억원으로 추산했다. 오는 4월 정확한 매출액 조사를 거쳐 최종 부과 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증가에 따라 도는 카지노 산업의 신뢰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제주공항이 관광객과 귀성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던 입도객은 약 3만9000명이었으나 막바지 예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제 입도객은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연휴 초반 사흘간(24~26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은 셈으로, 이는 침체된 제주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상청은 "연휴 후반기인 27일부터 제주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 강풍과 폭설이 예보돼 귀성·귀경길에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27일 오후부터 제주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 시속 70㎞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제주 산간 지역에는 시간당 5㎝ 이상의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귀성·귀경길이 빙판길로 변할 우려가 큰 만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 연휴 동안 제주공항은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의 P1 주차장과 P2 장기 주차장이 연휴 초반부터 만석 상태를 기록하며 이
친환경 그린수소버스를 무대로 한 '그린수소버스 콘서트'가 다음달부터 제주에서 정식 운영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부터 약 4개월간 그린수소버스 콘서트를 시범 운영한 결과 탑승객들의 호응이 높아 다음달 10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그린수소버스에서 공연을 선보일 공연자를 모집한다. 이번 공연자 모집은 다음달 3일까지 기타, 색소폰, 플루트,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악기연주에 재능이 있는 19세 이상 도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도는 심사를 통해 공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모집내용은 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공연자는 다음달 10일부터 6월까지 한라수목원과 시청을 운행하는 312번 그린수소버스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제주도는 탑승객 만족도 조사를 위한 큐알(QR)코드를 도입한다. 하반기에는 재공모를 통해 운행 노선 확대와 함께 섬식정류장 공연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동하는 버스에서 펼쳐지는 음악 공연이 탑승객과 공연자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버스 콘서트를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신세계사이먼이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신세계사이먼과 손잡고 제주 지역을 포함한 전국 5개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연말까지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쏘카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신세계사이먼과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주를 포함한 각 지역 아웃렛 방문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쏘카 회원은 제주 프리미엄 아웃렛 인근에서 차량을 대여하면 최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와 부산 지역의 경우 10시간 이상 예약 시 최대 5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 쏘카를 이용해 제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과 아웃렛 내 F&B 매장 할인 혜택이 포함된 '쏘카 스페셜 쿠폰팩'이 제공된다. 쿠폰팩은 아웃렛 안내센터에서 쏘카 이용 내역과 이벤트 페이지를 보여주면 수령 가능하다. 신세계사이먼 멤버십 등급도 자동으로 실버 등급으로 상향된다. 쏘카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모빌리티와 유통이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제주 지역을 포함한 전국 고객들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과 함께 쇼핑 혜
제주도는 설 연휴기간인 23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주요 상점거리에서 '신(新)탐라 문화가 있는 날' 기획사업으로 문화공연 ‘설 연휴에는 버스킹 있는 날’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 연휴를 맞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공연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제주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누웨마루 거리, 칠성로 상점가, 서귀포 명동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도내외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누웨마루 거리에서는 매일 오후 7시 퓨전 국악, 인디음악,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칠성로 상점가에서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4시 플래시몹 밴드 공연과 색소폰 연주 등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서귀포 명동로에서는 오후 6시 재즈 공연, R&B, 클래식 연주가 이어진다. 공연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인놀다' 누리집(www.jejunold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상점가와 거리 특성을 고려한 공연 기획으로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新) 탐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포함한
국내 최대 리조트 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를 본격화하며 항공업계의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23일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한 대명소노그룹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지난해 11%의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11%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양 항공사의 경영권을 모두 확보하면 대명소노그룹은 합병을 통해 중·단거리와 장거리 노선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항공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저비용항공사(LCC)를 넘어 대형 항공사(FSC)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아성에 도전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합병은 제주항공을 포함한 국내 항공업계와 제주 관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유럽 주요 노선을 넘겨받아 운항 중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서부와 동부의 장거리 노선 운항 경험을 쌓아왔다. 두 항공사가 합병되면
제주관광공사가 오는 24일부터 성산면세점을 새롭게 개점한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성산면세점은 성산포항을 기점으로 하는 뱃길이 모두 끊기면서 장기간 휴업 상태로 있었다. 기존에는 성산포항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가는 뱃길 이용객에 한해서만 면세점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비행기나 배를 타고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모든 사람들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시내면세점 형태로 성산면세점 운영이 확정됐다. 성산면세점의 매장 규모는 약 351.12㎡(106평)로 서귀포시 성산포항 내 대합실 및 상가에 있다. 이전 시설보다 넓게 조성된 매장에는 화장품, 향수, 싱글몰트 위스키를 비롯해 제주 신례명주와 같은 지역 제품 등이 비치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관세청의 보세판매장 특허심의위원회를 통해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실내 인테리어 공사 등 개점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제주관광공사 성산면세점은 이번 개점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성산면세점 구매객을 대상으로 순금 1돈을 제공하는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가 오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제주의 동쪽 여행지 사진을 공유하는 SNS 이벤트인 ‘동쪽의 하루’
제주관광협회가 관광산업 재도약을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제주관광협회는 기존 본부장 체제를 폐지하고, 회원지원국과 마케팅국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안을 21일부터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무 중심 강화를 통해 제주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본부장 직제를 없애고 국장 중심 체제로 전환한 점이다. 이에 따라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해 관광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새롭게 신설된 회원지원국은 회원 관리와 지원을 총괄한다. 김보형 혁신소통실장이 초대 국장으로 임명됐다. 마케팅국은 국내외 마케팅 활동과 관광안내센터 운영을 맡게 된다. 임창선 경영지원실장이 국장으로 승진했다. 또 기획조사실 문대환 실장이 경영지원실장을 겸임하며 승진했고, 회원지원실장에는 최전일 경영관리부장이, 마케팅실장에는 문명호 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기존 종합관광안내센터장을 맡았던 김의남 소장은 정책전문위원으로 이동하며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협회 관계자는 "관광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기존 체제로는 현장 대응과 실행력이 부족했다"며 "실행력
최장 9일에 달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가 설 특수 기대보다는 입도객 감소라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긴 연휴가 국내 관광 수요를 해외로 돌리면서 제주 관광시장엔 오히려 찬 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오는 24일~다음달 2일) 동안 제주를 찾을 입도객은 약 20만6000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보다 9.6% 감소한 수치다. 반면,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은 약 134만명으로 제주 입도객의 6.5배에 달하는 규모로 집계됐다. 제주행 항공편의 축소와 좌석 공급량 감소가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제주행 국내선 항공편은 지난해 대비 7.2% 줄었고, 좌석 공급량 역시 8.3% 감소했다. 이는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를 줄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긴 연휴로 제주를 찾는 발길이 줄면서 지역 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숙박업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 연동 소재 호텔 지배인 양모씨(55)는 "설 연휴는 비수기 중 유일하게 성수기 수준을 보이는 기간인데 올해는 예약률이 너무 낮다"며 "연휴가 길다보니 오히려 해외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