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인터넷신문 j 누리 창간식이 열렸다. 이날 많은 제주도민을 비롯한 도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j 누리 창간을 축하했다. ⓒ김영하 기자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가 5일 새로운 대안 미디어의 탄생을 알리는 도민 보고회를 가졌다. 제주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본사 창간기념식에는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김태환·신구범 전 제주지사, 오영훈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김태석 환경도시위원장·장동훈 예결위원장·손유원 의원,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송재호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김방훈 전 제주시장, 고희범 전 한겨레 사장, 오옥만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김승석 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해 제이누리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 j누리 양성철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영하 기자 행사 진행은 제이누리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심기식 CBS 본사 아나운서 부장과 임수민 KBS 본사 아나운서(전 KBS 여성협회장)가 맡았다. 참석자들은 “권력·자본에 굴하지 않는 정론
맞벌이를 하면서 두 자녀를 키우는 김소은씨(32.제주시 연동)는 "세 자녀 가정을 보면 좋아 보이지만 나는 못할 것 같다. 양육비도 만만치 않고 육아와 출산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고 했다. 인터넷신문 제이누리가 창간특집으로 기획한 제주도민의 삶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결혼하면 자녀를 꼭 낳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30~40대 두명 중 한명은 '한명이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꼭 낳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20대(18.6%)가 다른 연령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녀가 꼭 있을 필요가 없거나, 하나만 있어도 되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부담이 커서'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저출산 문제는 제주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낮은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제주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 제이누리는 창간을 맞아 도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가족관·결혼관·자녀관·부모부양관·관심사 등 제주도민의 삶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의식 조사는 만 15세 이상 303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조사 방식으로 10월24~2
태양이 떠오른다. 달이 차고 기울면 어김 없이 해는 떠올라 삼라만상 온누리에 빛을 뿌린다. 그 자리에 우뚝 선 남한 최고봉 한라영산-. 수십만년 영겁의 세월을 보내 제주선인들의 지혜를 안고, 제주의 역사를 묵묵히 말하고 있다. 하늘과 맞닿은 산이라 여겨 이름 붙여진 한라산은 제주인들에게 이상향의 세계였다. 거친 땅이건만 바람에 맞서 신선이 산다는 한라산은 제주선인들에게 이어도와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한라산은 또 망망대해 태평양에서 몰아닥친 태풍을 온몸으로 막은 우리 국토의 파수꾼이자 수호신이다. 그 한라산이 제주도를 휘감고 있다. 돌이켜보면 368개의 오름(기생화산)은 곧 한라의 자손·손자격이니 어찌 한라산맥이 제주요, 제주가 한라산맥이 아니라 말할 수 있는가? 설문대할망의 슬픈 전설을 안은 오백장군 바위의 서러움이 있었기에 우린 여지껏 버텨왔는지도 모른다. 허리를 굽혀야 어린 아이 무등을 태울 수 있듯 겸손히 자세를 낮춘다. 그리고 먼 미래를 본다. 저 태양의 궤적처럼 제주인에게 전진의 노래가 울려퍼지길 기원한다. 글·사진=김영하 기자 /니콘D5000바디, 16㎜로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지난 10월 27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 마흔 즈음 전업주부 김누리씨의 희망 찾기 "평균 250만원 월급쟁이 40대 가장, 평당 800만원짜리 아파트 꿈 아닌가요" "사교육비에 허리 휘고, 중1부터 입시 지옥"…유일한 취미는 페이스북서 수다 떨기 제주시 노형동에 사는 마흔 즈음 전업주부 김누리씨는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남매를 뒀다. 남편(43)은 회사원으로 월급은 평균 250만원선. 누리씨와 남편은 둘 다 대학을 졸업하고 만나 신혼 살림은 사글세를 전전하다 10년 임대를 거쳐 분양 전환하는 공공임대아파트에 입주, 요즘 분양을 앞두고 내 집 마련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런데 업체가 제시한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속상하단다. 14평짜리인데 80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10년 동안 고생한 보람도 없고 괜히 속는 기분이어서 분양받으려니 뒷맛이 영 개운치가 않다. 대출도 받고 감귤농사를 짓는 시댁과 친정에 일부나마 도움을 청해야 할 판이다. 남편의 월급 250만원(제주 근로자 월평균 임금 203만원, 서울 292만원, 고용노동부 4월 조사)은 제주에선 적은 편은 아니지만 '홑벌이'다보니 그 동안 아이들 교육비에 임대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