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가들의 재무안정성에 '황색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도내 농가의 부채 수준, 차입금 이자부담, 유동비율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점검해 본 결과 모든 지표들이 전국 평균에 비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 안정성이 전국 평균 수준에 못 미치고 소득의 변동성이 타 지역에 비해 높다는 점에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지역 농가의 재무안정성 지표를 비교해 보면, 제주지역 농가는 타지역에 비해 재무안정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농가의 순자산대비 부채비율은 10.1%로 전국 평균(7.9%)을 웃돌았다. 경남(1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120.7%) 역시 전국 평균(105.8%)보다 훨씬 높고, 경기(145.3%)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됐다. 가처분소득 대비 이자부담 비율(2.0%)도 충북(2.6%)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유동비율(721.1%)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제주지역 농가 가구당 이자비용은 연간 69만원으로 전국 평균 (38만원)보다 갑절 가까이 많았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농가의
"아이야 이젠 엄마는 울지 않는다"이광희(47·서귀포시 동홍동) ▲ 서귀포시장애인부모회와 제이누리가 공동주최한 장애아동양육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광희씨와 아들 강택민군. 서른이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고 결혼생활 5년동안 아이가 없었다. 일년동안 인공수정만 일곱번.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채 최종적인 결론은 남편의 정자수 부족으로 불임판결. 남편은 장남이라는 수식어때문에 아이를 간절히 원했다. 나 역시 허탈감에 우울증까지 앓았고 결국엔 이혼을 결심했다. 이혼 결심 일년동안 남편은 밖으로 돌았고, 우리 부부는 거의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일년을 보내고 친정식구의 권유로 홀트아동복지회에 입양신청을 했다. 너무나 까다로운 심사 탓에 입양도 할 수 없었고 결국엔 합의하에 이혼을 결정했다. 서류를 제출하고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남편은 법원에 나오질 않았다. 그렇게 이혼은 없었던 일로 되어버렸고 서로가 서로에게 등을 돌리며 세월만 보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몸에 이상이 생겼고 먹는 음식마다 토하는 증상이 생겼다. 주위에서는 임신이라고 병원엘 가보라고 했지만 남편이 불임 판정을 받았는데 어떻게 임신이 될 수 있느냐며 절
▲사진=양미정 기자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와 사단법인 서귀포시 장애인부모회(회장 김창수)가 주최한 장애아동 양육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18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날 이광희씨(47·서귀포시 동홍동)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지적장애1급 자녀를 돌보고 있는 이씨는 '아이야! 이제 엄마는 울지 않는다'란 제하의 양육수기를 응모해 당선됐다. ▲최우수상 수장자 이광희씨와 아들 강택민군. 우수상엔 자폐성장애1급 자녀를 키우는 송미화씨(42·제주시 봉개동)의 '끝없는 벽이 끝을 타고 우리는 걷는다'가 뽑혔다. 장려상엔 자폐성장애1급 자녀를 둔 신혜수씨(42·제주시 연동)가 응모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가, 특별상(제이누리 사장상)엔 역시 자폐아를 돌보는 이애덕씨(43·서귀포시 동홍동)의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해'가 각각 선정됐다. 서귀포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서귀포시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장애인식개선사업의 하나로 장애아동 양육의 어려움과 가족이 겪어야 할 고충 및 적응과정 극복사례를 지난 11월 한달 동안 공모했다. 서귀포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장애아 양육의 어려움과 가족의 고
제주지역 농가는 전국에 비해 지출이 훨씬 많고, 감귤과 밭작물 중심의 농업생산 구조로 인해 농업경영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제주지역 농가의 가구당 지출은 지난해 3020만원으로 전국 평균(2770만원)에 비해 250만원 많았다. 전국 평균과의 격차는 2003년 82만원에서 지난해 25만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농가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제주지역 농가는 전국 평균에 비해 주거 및 의복비(630만원, 21.2%), 식료품비(370만원,13.5%), 보건비(180만원, 5.8%) 지출의 비중은 작은 반면 교통·통신비 및 교육비(410만원, 13.5%), 오락·문화·외식비(300만원, 9.8%) 지출 비중이 컸다. 특히, 비소비성지출인 조세·연금납부(180만원, 5.8%)와 경조비(150만원, 5.1%) 지출이 전국 평균에 비해 많았다. 경조비 전국 평균은 100만원으로 농가 지출 중 3.5%를 차지한 반면, 도내 농가는 50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통신비 및 교육비도 제주지역 농가는 전국 평균(290만원)보다 120만원 더 지출했다.오락·문화·외식비도
도내 농가부채 규모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도내 농가 1가구당 부채는 405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2720만원의 1.5배에 달하고 있다. 외환위기를 맞은 지난 1997년 1300만원이던 농가 부채는 이후 계속해서 전국 평균을 웃돌더니 고부채 구조의 고착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영회생지원을 신청한 농가는 지난해 54가구로 136억원에 달한다. 이 제도는 한국농어촌공사의 농가지원제도로, 농지은행이 자연재해나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경영위기에 놓인 농가의 농지를 사들여 농가 부채 상환을 지원하고 농지를 해당농가에 다시 임대하도록 하는 제도다. 2006년 17가구에서 2007년 28가구, 2008년 26가구, 2009년 55가구로 신청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이 처럼 농가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도내 농가 재무상황을 진단, 15일 보고서를 내놓았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제주는 농가 및 농업생산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아 농가 경제의 안정이 지역경제 발전에 중요하다"며 "농가는 가계이면서도 농업생산을 담당하는 주체라는 점에서 농가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와 사단법인 서귀포시 장애인부모회가 주최한 장애아동 양육수기 공모전에서 이광희씨(47·서귀포시 동홍동)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지적장애1급 자녀를 돌보고 있는 이씨는 '아이야! 이제 엄마는 울지 않는다'란 제하의 양육수기를 응모해 당선됐다. 우수상엔 자폐성장애1급 자녀를 키우는 송미화씨(42·제주시 봉개동)의 '끝없는 벽이 끝을 타고 우리는 걷는다'가 뽑혔다. 장려상엔 자폐성장애1급 자녀를 둔 신혜수씨(42·제주시 연동)가 응모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가, 특별상엔 역시 자폐아를 돌보는 이애덕씨(43·서귀포시 동홍동)의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해'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18일 오전 11시 서귀포학생문화원 1강의실에서 열린다. 서귀포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서귀포시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장애인식개선사업의 하나로 장애아동 양육의 어려움과 가족이 겪어야 할 고충 및 적응과정 극복사례를 지난 11월 한달 동안 공모했다. 서귀포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장애아 양육의 어려움과 가족의 고충을 수기를 통해 널리 알림으로써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장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미국산 과일과 농산물, 육류 수입이 봇물처럼 밀려들게 되면 제주지역 감귤과 양돈, 한우, 밭작물 등 1차산업의 분야에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EU FTA가 지난 7월 발효된데 이어 한-중 FTA마저 체결되면 사실상 도내 1차산업은 붕괴될 우려 수준이라는게 농업전문가들의 관측이다. 1차산업의 붕괴는 고용 여건 악화 등 지역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감귤류= 오렌지는 당장 내년부터 수입량이 늘어난다. 물론 국내 농가들의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계절별로 수입 시기를 조절해놓은 품목이지만 국내에서 오렌지가 나오지 않는 시기에는 캘리포니아산 오렌지의 물량 공세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계절관세를 적용해 노지감귤 출하 시기인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50% 관세를 유지하고, 3~8월 30% 관세가 7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이로 인해 3~5월에 주로 생산되는 월동온주, 한라봉, 천혜향, 세토카 등 만감류는 직접 피해를 입게 되며 높은 저장성으로 인해 노지감귤의 피해도 불가피해진다.. 고품질 연중생산체계 확립이라는 지자체와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했던 선도농가들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관세
제주도민들은 평소에 경제와 건강에 관심을 가장 많이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경제 문제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생들이 경제 문제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사회에 대한 스트레스는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40대와 공무원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이누리는 창간을 맞아 도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가족관·결혼관·자녀관·부모부양·관심사 등 제주도민의 삶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의식 조사는 만 15세 이상 303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조사 방식으로 10월24~28일 실시했다. 조사 신뢰도는 95%, 오차범위는 ± 5.63%다. <편집자주> ◇도민 관심사, 경제·건강·자녀양육 순 ▲ 평소 관심 갖고 있는 분야는? 도민들이 평소에 가장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경제(28.0%), 건강(19.5%), 자녀양육(13.9%), 학업과 진학(12.2%), 노후(8.9%), 직장
제주도민들은 나이가 들어서 혼자 살기 어려울 때에 자녀보다는 배우자와 단둘이 살거나 고향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산을 장남이 더 많이 상속받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찬반 입장이 팽팽하고, 여성과 20~30대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제이누리는 창간을 맞아 도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가족관·결혼관·자녀관·부모부양·관심사 등 제주도민의 삶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의식 조사는 만 15세 이상 303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조사 방식으로 10월24~28일 실시했다. 조사 신뢰도는 95%, 오차범위는 ± 5.63%다. <편집자주> ◇32.3% "배우자와 동거" 20.4% "고향에서 거주" ▲ 향후 노년 생활 '나이가 들어서 혼자 살기 어려울 때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32.3%는 배우자와 동거, 20.4%는 고향에서 거주, 14.2%는 자녀와 동거, 13.9%는 친구와 동거, 12.9%는 자녀와 가꾸운 곳에 혼자, 6.3%는 노인전용공간 순으로 응답
20대들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의견이 높은 대신에 혼전 임신은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또 10명 중 5명은 결혼은 당사자보다 가족관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손자.손녀)가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의견과 '결혼해선 안된다'라는 의견이 각각 40.3%, 42.2%로 국제결혼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는 창간을 맞아 도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가족관·결혼관·자녀관·부모부양관·관심사 등 제주도민의 삶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의식 조사는 만 15세 이상 303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조사 방식으로 10월24~28일 실시했다. 조사 신뢰도는 95%, 오차범위는 ± 5.63%다. <편집자주> ◇10명 중 6명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9%를 차지했다. 반대로 혼전동거가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은 57.1%로
지금은 미디어의 원심분리 다변화 시대이다. 글로벌현상으로 인한 IT 만개(滿開)시대로 조·중·동과 3대 방송사 시대에서 디지털, 온라인 미디어 시대로, 거대 미디어 시대에서 강소(强小)미디어 시대로 바뀌고 있다. 독자와 시청자들은 주류 언론에서 온라인 대안(代案)미디어로 이동하며 맨 손으로 가지 않고, 영향력을 갖고 간다. 대통령이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하는 언론환경이 되었다. 독자와 시청자들, 특히 젊은 층은 사건·사고의 1차 뉴스를 신문·TV보다 스마트 폰 또는 온라인 미디어에서 듣고 본다. 이런 시대적 배경 축복 속에서 j누리의 (呱呱之聲)그래서 j누리의 성공은 시대적인 필연이요, 요청이다. 내가 아는 양성철 발행·편집인은 성실한 사람이다. 벤처미디어(Venture media)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그는 혼자가 아니다. 유능하고 정렬적인 20명과 손을 잡았다. 그래서 j누리의 앞날은 창창하다. 머지않아서 제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널리 읽히고, 사람들 입에 회자되는 미디어가 될 것을 알고 있다. 제주도는 평화의 섬이자 동북아시아의 관광 허브로 무한한 성장과 발전 정망을 가진 곳이다.
안녕하십니까?제이누리를 이끌고 있는 발행인 양성철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솔직히 저는 이런 자리가 좀 어색합니다. 그동안 해온 일이 이런 자리에 서신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메모하는 일이었습니다. 중요한 발언이라고 생각하면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기사로 옮겨야 했고, 마감시간 문제로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일찍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쪼록 오늘은 과거 저 같은 괴로움에 시달리지 마시고, 마음 편히 행사 마무리까지 잘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막판엔 기대하지 않은 좋은 장면도 나올 것으로 압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에게 언론이란 무엇인지, 기자란 누구인지 그 어린 코흘리개 초년병 기자시절부터 귀감이 되신 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 분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기에 그나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습니다.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 한국 언론계에서 50여년 한길을 걸어 온 이 분이 있었기에 저희 언론계 후배들은 희망의 한 줄기 빛을 보고 있으리라 판단합니다. 중앙일보 국제문제 대기자님이신 김영희 선배님! 감사합니다. 그 외에도 제가 일일이 말씀드려야 도리인 분이 많습니다만 이 정도로 갈음함을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