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액기부자 부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또 거액을 쾌척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돼지고기 전문점 '돈사돈' 양정기·김순덕 대표가 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탁으로 양정기·김순덕 부부는 누적 기부금이 6억원에 달한다. 이 부부는 제주 아너 소사이어티 사상 최고액 기부자가 됐다고 모금회는 설명했다. 양정기·김순덕 부부는 지난 2015년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각각 가입해 '부부 아너'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저소득 가정 학생을 위한 장학금과 코로나19 피해 지원 성금 등을 내놓고, '착한 가게'를 통해 매월 수익 일부를 나누고, 장애인 등 소외계층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 부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로 취약한 환경의 노인과 한창 공부해야 할 학생 등 많은 이웃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정성을 모아 실의에 빠진 분들에게 용기를 드리고, 연말연시 나눔 확산에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기부 동기를 말했다.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소중한 성금으로 이웃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더욱 건강하고 따뜻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2022 제4회 제주언론인상' 대상에 송원일 제주MBC 전 보도국장과 한라일보 고대로 정치부국장·이태윤 정치부 차장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제주언론인상 특별상에는 김경호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이 뽑혔다. 제주언론인클럽과 제주언론학회는 제주언론인상 심사위원회가 지난달 21일까지 공모된 후보자들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MBC 송원일 기자는 ‘마이크로 투어리즘, 관광이 변한다’ 연속 시리즈를 통해 대량관광인 매크로 투어리즘(Macro Tourism)과 대비되는 마이크로 투어리즘(Micro Tourism)에 주목해서 기존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지구 온난화와 제주 해양생태계의 변화’ 이슈 추적을 통해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서귀포 문섬 앞바다 연산호 군락 사이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그물코돌산호의 실태를 조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성산일출봉 주변 바다의 해조류 및 제주 연안 바다의 어류 변화 등의 연구 결과를 취재, 보도해 제주 해양 보호를 위한 객관적 공론장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라일보 고대로·이태윤 기자는 총 20회 연작물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을 통해 청정 지
제주에너지공사 비상임이사에 이기우(61)씨가 임명됐다. 제주도는 공모절차를 통해 이기우씨를 제주에너지공사 비상임이사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이기우 신임 이사는 제주출신으로 제주도 해양산업과장 및 제주4·3평화재단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2022 제3회 제주 언론학술상' 우수논문상에 정용복 언론학 박사의 ‘나는 왜 기록했는가: 초창기 제주4‧3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대항기억’이, 저술상에 김형훈 미디어제주 편집국장의 ‘나는 제주 건축가다’가 각각 선정됐다. 제주언론학회는 지난달 11일까지 공모된 논문과 저서를 대상으로 제주 언론학술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심사는 김건일 한라일보 대표이사와 김현철 제주언론학회 연구이사, 이정원 제주언론학회 학술이사가 맡았다. 정용복 박사의 ‘나는 왜 기록했는가: 초창기 제주4‧3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대항기억’은 4‧3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의 기억을 구술, 분석한 논문이다. 이를 통해 초창기 제주4‧3 다큐멘터리가 4‧3의 무엇을, 어떻게 기록했는지를 조명하고 미디어의 기억 공간 속에서 재현되는 4‧3의 사회적 기억은 어떤지를 탐색했다. ‘나는 제주 건축가다’는 김형훈 편집국장이 제주에서 활동하는 19명의 젊은 건축가를 인터뷰한 내용을 묶은 책이다. ‘제주다움’과 ‘제주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어떻게 건축 속에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제안 등이 담겼다. '2022 제3회 제주 언론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15일 아스타호텔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앞장 선 소방공무원 3명에 대해 1계급 특별승진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별승진은 모두 3분야로 ▲화재대응에 동부소방서 변성근 소방장(소방장→소방위) ▲우수 구조대원에 제주소방서 강봉혁 소방교(소방교→소방장) ▲생명보호 구급대상에 동부소방서 한승진 소방장(소방장→소방위)이 선정됐다. 변성근 소방장은 여러 화재 현장에서 적극적인 화재진압 활동을 펼쳤으며, 신임 교육과정과 소방차량 운전능력 향상반 교관으로 현장대응에 강한 소방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소방장비 매뉴얼 보급 등 소방장비 분야에서도 탁월한 업무수행 공적을 인정받았다. 강봉혁 소방교는 인명구조사 교육 교관으로 활동하며 전문자격 대원 양성에 기여했다. 최강소방관 등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 제주대표로 출전해 제주소방의 역량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특히 지난 3월 노형동 주택화재에서 신속한 인명 수색으로 건물에 있던 거주자들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 적극 앞장 선 바 있다. 한승진 소방장은 특별구급대 및 코로나19 전담구급대로 고품질 구급서비스 제공 등 도민 생명보호에 앞장섰다. 특히 구급지도관으로 활동하며 신임교육과정 및 특별구급대 구급실무교육
제주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위원장에 김구 위원(현 제주대 대학원 관광개발학과 강사)이 선출됐다. 제주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김구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임 김구 위원장은 "위원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선거여론조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선거여론조사를 위해 위원·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홍보정책자문위원을 새롭게 구성했다. 도민 눈높이에서 도정 정책을 쉽게 전달하고, 도민 의견을 민선 8기 주요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이다. 제주도는 7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제주도 홍보정책자문위원 회의를 열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홍보정책자문위원은 도정 정책 주요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언론인 등 홍보 관련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8명으로 꾸려졌다. 임기는 2024년 12월 6일까지 2년이다. 이들은 ‘제주도 정책고문 및 정책자문위원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정 정책과 도민들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전문가와 도민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또한 매월 1회씩 현안과 주요 정책홍보 등과 관련해 회의를 연다. 이를 통해 △도정 주요정책 홍보방향 설정 및 대안 제시 △1차산업·문화관광·환경도시·투자유치 등 분야별 정책홍보 지원 △새로운 정책건의 및 제도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에 나선다. 이날 홍보정책자문위원장에는 김귀진 위원(전 KCTV제주방송 대표이사 사장)이 뽑혔다. 김귀진 홍보정책자문위원장은 “제주에는 많은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공존한다”며 “정책 수혜자인 도민의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
2022년 ‘우수·친절 법관’에 김정숙 수석부장판사와 김희진·이동호 부장판사가 각각 선정됐다. 제주지방변호사회는 제주지방법원과 광주고등법원 제주재판부 소속 법관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올해 법관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변호사회는 2022년 우수·친절 법관으로 김정숙 수석부장판사와 김희진·이동호 부장판사를 각각 선정했다. 변호사회는 김 수석부장 등 3명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친절히 설명해줘 재판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법관이 예단을 갖거나 과도한 변론권 제한, 고압적 말투, 반말투 진행 등의 지적도 나왔다. 변호사회 소속 회원들이 법관 각각의 ▲공정성 ▲직무능력, 직무성실성 ▲신속, 적정 ▲품위, 친절도 등 10개 문항에 대해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단계를 평가했다. 제주 법관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에 78점으로 나타났다. 변호사회는 “구체적인 평가내용을 기재해 법원에도 결과보고서를 전달했다. 묵묵히 사명과 사법 정의를 실현하는 훌륭한 법관을 알려 법조계 전체 신뢰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장기간 공석이던 추자지역 특별보좌관에 최성근(58)씨가, 우도지역 특별보좌관에 정현동(55)씨가 임명됐다. 제주도는 지난 9월 추자와 우도지역에서 자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각각 2명의 임용후보자를 선발 추천한 결과 최종적으로 추자 특보에 최성근씨, 우도 특보에 정현동씨를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최성근 신임 추자지역 특별보좌관은 추자면 출신으로 27년간 추자도수산업협동조합에서 재직했고 추자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현동 신임 우도지역 특별보좌관은 우도면 출신으로 우도면 연합청년회장, 우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등을 지냈다. 추자·우도지역 특별보좌관은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단일 지역구 기초의회가 폐지되면서 우도.추자도를 대표하는 의원이 사라지자 도서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소통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주민을 추천받아 임용해 왔다. 도는 추자·우도지역 특별보좌관 임용에 따라 도서지역 주민과 새 도정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도지역에서는 지난해 1월 우도면 특별보좌관(당시 정책보좌관) 후보자 경선과정에서 금품 제공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선된 후보자가 자진 사퇴, 최근까지
민생침해 금융범죄 및 악성폭력과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등에서 제주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난 활약을 벌여온 경찰관 3명이 특별승진한다. 제주동부서는 올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승진 공적심사 결과에서 수사과 이호석, 형사과 고창홍 경위가 경감 특별승진, 여성청소년과 문재웅 경장이 경사 특별승진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호석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경감 승진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 경제범죄수사과 주관 민생침해 금융범죄 수사활동 평가를 통해 경감으로 특별승진됐다. 이 승진자는 수도권 등 여러 시.도청에 걸쳐 발생한 유사수신 사건을 병합·집중 수사해 모두 9명 검거하고 2명을 구속시키는 등의 공적을 세웠다. 고창홍 형사과 주폭전담팀 경감 승진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과 주관 악성폭력 분야 평가에서 경감으로 특별승진됐다. 고 승진자는 악성폭력 집중단속 기간인 지난 4월4일부터 지난 10월31일 사이 무전취식 반복 및 폭행으로 영세 상인들을 괴롭히던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상습 폭력행위·악성민원 등 모두 207명 검거하고 48명을 구속했다. 문재웅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수사팀 경사 승진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여청범죄수사과 주관 사회적약자
농협중앙회가 2023년 1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문상철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장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신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에는 윤재춘 중앙본부 지역복지추진국장이, 농협은행 제주본부장에는 고우일 제주시지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문상철 신임 상무는 제주영업본부장을 2년간 역임하면서 NH농협 제주본부 신청사 착공, '꿈꾸는 공부방' 환경개선 지원, 사랑의 쌀 지원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과 제주도 금고 재유치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상무로 발탁됐다. 윤재춘 신임 제주본부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함덕고, 제주대, 제주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제주경영지원단장, 제주경영기획국장 등을 거쳐 중앙본부 지역사회공헌부 국장, 도농상생운동본부 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고우일 신임 농협은행 제주본부장도 제주시 출신으로 제주상고와 제주대를 졸업했다.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제주영업부 센터장, 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 경제부본부장을 거쳐 농협중앙회 제주시지부장을 맡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기존 제주지역본부장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총괄)으로, 영업본부장을 NH농협은행 제주본부장으로 각각 직명을 변경
암 투병 와중에 제주4·3의 아픈 기억을 사진에 담아온 고현주 작가가 4일 오전 2시50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 1964년 서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제주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6년간 서귀포 한 중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어릴 적부터 꿈꿨던 사진작가가 되려고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2년 '재건축 아파트' 시리즈로 제5회 사진비평상을 받으며 사진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2008년부터 안양소년원 아이들에게 사진 찍기를 가르치며 삶의 희망을 전하는 '꿈꾸는 카메라' 작업을 했다. 그 결과를 모아 2012년 같은 제목의 단행본을 펴냈다. 제주 바다를 마주한 여인의 모습을 담은 '중산간(重山艮)'에 이어 2018년부터는 제주 4·3 체험자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참상이 이뤄진 곳에 희생된 이의 수만큼 등불을 켜놓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2016년부터 암 투병을 하는 와중이었다. 그 결과는 지난해 허은실씨가 글을 쓴 책 '기억의 목소리: 사물에 스민 제주 4·3 이야기'(문학동네)로 나왔고, 제8회 고정희상을 받았다.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류가헌 갤러리에서 '기억의 목소리Ⅲ-제주 4·3 현장에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