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다음달 6일 오후 5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가곡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신귀복 가곡음악회 ‘가곡의 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국민가곡 ‘얼굴’의 작곡가 신귀복은 700여 곡의 가곡, 동요, 독주곡을 통해 한국 음악의 정서적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린 대표적인 작곡가다. 이번 무대에는 JTBC ‘팬텀싱어 시즌3’의 실력파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와 섬세한 음색의 소프라노 김제니가 출연한다. 레떼아모르는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팝페라가수 박현수, 뮤지컬 배우 김성식으로 구성된 3인조 그룹으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보컬그룹이다. 소프라노 김제니는 탁월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유럽 전역의 콩쿠르에서 다수 입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악가다. 이들은 신귀복 작곡가의 가곡을 대중적이고 친숙하게 해석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는 30인조 와이팸오케스트라와 제주대 성악전공자로 구성된 제주솔츠콰이어, 소리풍경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예매는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1층 2만 원, 2층 1만
제주시 내 남자중학교와 여자중학교 4곳에 대한 남녀공학 전환이 본격 시작된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남녀공학 전환 대상은 제주중앙중, 제주제일중, 제주중앙여자중, 제주동여자중 등 모두 4개 학교다. 교육청은 오는 7월 말까지 각 학교로부터 남녀공학 전환 신청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성별에 따라 가까운 중학교가 있음에도 먼 학교로 배정받는 불편을 해소하고, 통학 거리 단축을 통해 학생들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추진된다. 각 학교는 교육공동체 내 논의를 거쳐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마친 뒤 신청할 수 있다. 교육청은 전환 신청 학교에 대해 화장실·탈의실 등 성별 분리 필수 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필요 시 공간 재배치 등 추가 시설 개선 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전환 이후 통합교육을 위한 학생 간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각 학교당 최대 4년간 모두 4억원까지 교육활동 지원금을 배정할 계획이다. 모든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해당 4개 학교는 2028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돼 운영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023년 정책 설명회, 포럼, 토론회 등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여론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7일
제주도는 2028년 '제16회 국제 양식유전학회 심포지엄'(ISGA·International Symposium on Genetics in Aquaculture)이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1982년 아일랜드 갤웨이에서 시작된 ISGA는 3년마다 열리는 수산생물 유전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행사다. 이 국제행사는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아시아를 교차하며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1991년 중국, 2009년 태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제주에서 열린다. 도는 지난 11∼17일 스페인 카디스에서 열린 제15회 ISGA에서 중국 칭다오와의 유치 경쟁에서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 도는 제주의 우수한 국제회의 인프라와 연구역량, 접근성, 천혜의 자연환경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도는 제주관광공사와 협력해 제작한 홍보영상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독특한 해양생태계와 문화적 가치를 소개하기도 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ISGA 유치로 인해 제주가 해양수산 과학 허브로 입지를 다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귀포시당협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을 향해 "사법부 독립성과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고기철 서귀포시당협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은 20일 오전 8시 30분 서귀포시 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민주당은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이재명 맞춤형 법정'을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정치 공방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이 추진하거나 통과시킨 법안과 정치적 행보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사법부 독립성, 입법권의 중립성, 삼권분립 원칙 모두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당협은 먼저 민주당이 주장한 '대법관 100명 증원안'에 대해 "정치 세력이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시도"라며 "특정 판사에 대한 공개 비난과 '좌표 찍기' 행위 역시 판결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판사들을 위축시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재판 중단법'과 '허위사실 공표죄 삭제법'은 특정인을 위한 위인설법으로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가치를 정면으로 유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대법원장 탄핵과 대법관 특검 추진을 언급한
구독자 168만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이 제주 향토음식을 주제로 한 체험 영상을 공개해 젊은 세대에게 제주의 미식 문화를 소개했다. 20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구독자 168만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이 향토음식 명인 부정숙 원장과 함께 제주의 전통 식문화를 체험하는 콘텐츠 영상을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제주의 향토음식과 마을 고유의 일상을 히밥 특유의 먹방 콘텐츠로 재해석해 젊은 세대에게 제주의 미식과 로컬 문화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영상에서 히밥은 부정숙 향토음식 명인과 함께 제주 전통 음식인 '빙떡'을 활용해 만든 '빙떡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고, '계란돈까스', '돼지고기 산적 적갈', '전복 성게 게우젓' 등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을 맛보며 제주의 고유한 식문화를 소개했다. 이어 제주관광공사의 마을 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의 거점인 동백마을을 방문, 300년간 보존돼 온 동백군락지를 산책하고,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동백 오마카세' 상차림을 체험했다. 히밥은 신선한 동백오일에 제주산 참돔과 흑우를 곁들여 맛을 본 뒤 "온 세상 사람들이 이 기름의 존재를 알아야
제주도가 추진 중인 양문형 전기저상버스 추가 도입 계획이 환경부의 보조금 정책 변경으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노선 혼선, 낮은 이용률, 전시행정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아온 제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이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일 제주시 서광로에 전국 처음으로 개통한 섬식 버스정류장에 양문형 전기버스 100대를 투입했다. 섬식 정류장은 도로 중앙에 정류장을 설치해 양방향 버스가 동시에 승하차할 수 있는 구조로 양쪽에 출입문이 있는 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가 개정한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에 관한 규정'에 따라 도가 현재까지 도입한 해당 모델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1회 충전 주행거리 350㎞ 이상 차량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기준을 강화했지만 도가 도입한 차량은 332㎞로 기준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도가 올해 하반기 동광로 2.1㎞ 구간에 추가 개통을 계획 중인 섬식 정류장에 투입할 예정인 양문형 전기버스 43대도 보조금 지원이 불투명해졌다. 해당 차량은 1대당 약 4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보조금이 제외될 경우 모두
제21대 대통령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 제2공항이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2공항은 개발과 보존, 성장과 공존이라는 상반된 가치가 충돌하는 사안이다. 이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공약 역시 저마다 다른 접근법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모두 제2공항을 언급했지만 '추진'과 '유보', '재검토'로 나뉜 각자의 해석은 제주 유권자들에게 또 한 번의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 "도민 결정이 먼저다" … 이재명, 절차 중심 접근 = 이재명 후보는 제2공항 추진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도민 자기결정권'을 앞세운 입장을 내놨다. 오영훈 도정의 기조와 궤를 같이하는 방향으로 현재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존중하되 '도민의 의견을 최우선하겠다'는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다. 공식 발표에서 이 후보는 제2공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SNS 메시지와 선대위 발언을 통해 "도민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행정 절차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항 필요성에 대한 판단보다 사회적 합의 과정에 방점을 둔 셈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찬반 양측 모두 뚜렷한 메시지 부족을 지적하고 있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3~4월 2개월동안 초·중·고 6개교의 학교 공문서 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담임교사가 직접 접수하거나 보고하는 공문의 비율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한 달간 A초에 접수된 공문은 모두 534건이다. 이 가운데 담임교사 25명이 직접 접수한 공문은 9.7%인 52건이다. 병설유치원 담임교사가 접수한 공문은 5.1%인 27건이다. 이 학교에서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등에 제출한 공문은 지난 3월 55건이었다. 이 중 담임교사가 직접 보고한 공문은 1건, 병설유치원 담임교사가 보고한 공문은 2건에 그쳤다. 4월의 경우 담임교사 접수 공문 55건 중 보고 공문은 1건도 없으며, 병설유치원 담임교사는 접수 공문 25건 중 3건을 보고했다. B중의 경우 지난 3월 접수한 공문 504건 중 담임교사 30명이 접수한 공문은 5.2%인 26건이었다. 보고 공문 47건 중 3건만 담임교사가 보고했다. 4월에는 접수 공문 477건 중 담임교사가 6.1%인 29건을 접수했고, 보고 공문 36건 중 4건만 처리했다. D고는 지난 3월 552건 중 담임교사 39명이 접수한 공문은 3.8%인 22건이다. 50건의 보고 공문 중 담임교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제주 정치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재명 후보의 물가 인식과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19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건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법률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SNS 게시글은 명백히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이 후보는 ‘커피를 너무 비싸게 판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발언은 5년 전 계곡 유원지 정비사업 과정에서 나온 원두 원가에 대한 언급이며 인건비·임대료 등 제반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발단은 이 후보가 지난 16일 군산 유세 중 "커피 한 잔 원가가 120원인데 8000~1만원에 팔린다"고 언급한 데서 비롯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언은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자영업자들의 가슴에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이 발언을 둘러싼 공방은 제주 도내 정치권으로도 확산됐다.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
서귀포경찰서 경찰관이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성을 바다에서 구조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9시 37분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바닷가에서 '세상 살기 싫다'며 울부짖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대신파출소 소속 경찰관을 긴급 출동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오후 9시 42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방파제에 소주병 2병이 놓인 채 자살 시도자가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살기 싫다"고 반복적으로 외치며 오열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 출동한 이대웅 경사와 도창현 경위는 시도자를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과 안정 조치를 시도했지만 남성은 결국 3~4m 높이의 방파제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즉각 구조에 나선 이대웅 경사는 상황 판단 끝에 도 경위에게 구명환 투척을 요청하고,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어 직접 구조에 나섰다. 시도자는 경찰관의 팔을 뿌리치는 등 거세게 저항했지만 이 경사는 그를 붙잡은 채 익사와 조류 이탈을 막으며 안전 확보에 집중했다. 곧이어 도착한 119 구조대와 협업해 시도자를 물 밖으로 무사히 끌어올려진 시도자는 응급차로 제주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시도자는 다음 날인 18일 오전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오는 21일 제주를 방문해 제2공항 백지화, 제주4·3 해결 등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시민사회와 정책 간담회를 연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영국 후보가 오는 21일 제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도착 후 오전 8시 30분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에서 유세를 시작으로 제주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전 9시 4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정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백지화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등 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한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및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단과 면담하고, 오전 11시 10분에는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와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비상도민회의는 도내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반대 연대체다. 민노당 제주 선대위는 "권영국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시킨 시민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낸 유일한 진보정치 후보"라며 "제주의 주요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와 가입자 개인정보가 저장된 서버까지 공격받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제주에서도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해킹이 전국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만큼 도내 SKT 이용자의 정보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사태를 예의주시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관계기관과 연계해 통신 기반시설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날 2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에 발견된 악성코드 4종 외에 추가로 21종의 악성코드와 18대의 감염 서버를 확인했다. 특히 추가로 감염된 서버에는 IMEI와 함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가입자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통화기록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해킹이 시작된 시점인 2022년 6월 15일부터 2023년 12월 2일까지는 로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해당 기간 IMEI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IMEI가 유출될 경우 '심스와핑'(유심 복제 사기) 등의 2차 피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