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신종 보이스 피싱 특급 경계령이 내려졌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신종 보이스피싱(파밍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지난 1월 19일부터 현재까지 3건에 45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 파밍에 의한 금융거래 편취수법 체계도 특히 지난 2006년 6월 제주에서 보이스피싱(스미싱, 파밍 포함)으로 첫 피해가 접수된 후 현재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02억원(929건)을 넘어서고 있다. 월평균 피해금액이 1억8000만원에 이른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은 전화를 통해 상대방을 속여 비밀번호 등 개인 금융정보를 빼내 돈을 인출하거나 환급 등을 명목으로 송금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이다. ▲ 스미싱 범행수법.<제주지방경찰청 제공> 또한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 경찰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 보호를 알아낸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돈을 빼가기도 한다. 친인척이 사고나 납치를 가장, 입금을 요구하는 수법도 사용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신종 사기 방법인 스미싱 피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소액결재 방식을
13일 오전 제주시 원노형지구 도로개선사업 공사현장. 새벽 내린 비로 땅이 젖어 있었다. 공사현장 곳곳엔 웅덩이가 파였고 물이 고여 있었다. 등교와 출근을 서두르는 주민 등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파헤쳐진 길 때문에 불편한 걸음을 하고 있었다. 인도에는 굴삭기가 버젓이 세워져 있었다. 부직포, 모래 등 공사자재들이 곳곳에 방치돼 있다. 담배꽁초, 스티로폼 상자 등 생활쓰레기도 버려져 있었다. 공사구간에는 어린이집이 있지만 위험천만하게도 맨홀뚜껑도 열려 있었고, 공사에 쓰일 보도블럭이 인도에 쌓여 있었다. ▲ 13일 오전 원노형도로개선공사 현장에서 한 여성이 인도에 생긴 물웅덩이와 질척이는 길을 피해 차도로 걷고 있다. 제주시 원노형도로구조 개선사업으로 보행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공사중인 인도에 보행자를 위한 시설은 전무하다. 더욱이 비가 오는 날이면 인도로 걸어 다니기 힘들어 차도로 걸어 다니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원노형도로구조 개선사업은 노형동 남녕고 사거리에서 연동 신시가지 KT&G빌딩까지 원노형로 730m구간의 도로구조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당초 지난해 12월 14일까지 끝내야 했다. 하지만 석달이 넘은 13일 현재까지도
검찰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차에 같이 타고 있던 제자에게 죄를 떠넘긴 혐의로 문석호(66)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에게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문 위원장은 지난해 6월23일 오후 9시10분께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식당 앞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부딪치는 음주사고를 냈다. 사고차량에는 문 의원과 그의 여제자인 김모씨가 탑승하고 있었다. 문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아닌 김씨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해 말 문 위원장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해 이 사건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약식 기소했다. 하지만 제주지방법원은 검찰의 시각과 달리 올해 1월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이에 문 위원장은 13일 오전 11시30분 제주지법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해 음주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문 위원장에 벌금 200만원, 김씨에는 1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27일 선고공판을 열어 1심판결을 확정짓기로 했다.
제주대학교 수영부가 지난 4~8일까지 열린 ‘제8회 제주 한라배 전국 수영대회’에서 금11, 은5, 동6 등 총 22개 메달을 따는 성적을 거뒀다. 조관학 씨(2학년)는 남자대학부 다이빙 종목에서 △스프링보오드 3M △플랫폼다이빙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조씨는 이중훈 씨(4학년)와 짝을 이룬 △싱크로다이빙 3M △〃10M에서 1위를 차지해 4관왕을 차지했다. 이중훈은 2관왕에 올랐다. 박효진 씨(1학년)는 여자대학부 다이빙 종목에서 △스포링보오드 1M △〃 3M △플랫폼다이빙에서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성적은 다음과 같다. ◇다이빙 △조관학(2학년), 1위(스프링보오드 3M, 플랫폼다이빙), 2위(스프링보오드 1M) △조관학ㆍ이중훈(4학년), 1위(싱크로다이빙 3M, 10M) △박효진(1학년), 1위(스프링보오드 1M, 3M, 플랫폼다이빙) ◇경영 △이윤미(3학년) , 1위(자유형 50M, 100M) △임진희(1학년), 1위(평형 200M), 2위(평형 100M) △이주영(1학년), 1위(자유형 800M), 3위(자유형 400M) △박희(4학년), 2위(접영 100M), 3위(접형 50M) △김탁규(4학년), 2위(
제주 삼다수 불법반출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사건과 연루된 33명의 사법처리 여부가 주목대상이다. 제주지검은 14일 오전 11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삼다수 불법반출 사건 연루자 33명의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수사과정엔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명, 제주삼다수 유통대리점 및 운송업체 관계자 등 30명이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대리점 관계자들에게 제주삼다수를 육지로 불법 반출한 제주특별자치도법 위반(보존자원 불법반출)혐의를, 개발공사 임직원들에게는 공모 또는 가담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해왔다. 이제 결정만 남은 것. 사안이 사안인 만큼 제주도민들의 눈과 귀가 검찰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검찰의 이번 수사에서는 두 가지 법리적 변수가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법의 ‘보존자원 불법반출’에 관한 법리적 논쟁이고, 다른 하나는 개발공사 임직원들의 ‘가담혐의’를 어떻게 입증할지 여부다. ‘보존자원 불법반출’ 논쟁과 관련, 제주특별법 제296조인 ‘보존자원의 지정’규정을
어려운 가정환경, 강의실에서 자며 공부해 그의 나이 일흔셋. 경기도 화성이 고향인 그가 제주도에 터를 잡은지 10년째다. 그는 2004년 무작정 제주도로 내려왔다. 농사를 지으며 글을 썼다. 일흔이 다 돼 소설가가 됐다. 제주도에 내려온지 4년만인 2008년 겨울 단편소설 '해피의 고백'으로 등단했다. 그래서 제주도는 그에게 '제2의 인생'을 만들어준 곳이다. 등단 후부터 그의 주제는 일관되다.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바로 그는 소설가 권무일이다. 어린시절 먹고 살기도 어려웠다. 어머니는 사기 그릇을 팔아 생계를 꾸렸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공부는 꿈도 꾸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화성을 도망치듯 떠나 인천으로 향했다.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서였다. 인천의 대건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부모님께서 뒷바라지를 해주지 못해 아예 학교 교실에서 기거했다. 그나마 공부를 잘해 장학생으로 학업을 마쳤다. 그리고 고교졸업 후 재수를 하며 3년간 대입에 매달린 끝에 서울대 철학과에 입학했다. ▲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중인 권무일 소설가가 "제주도는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학생이 됐다고 집안 형편이 핀 건 아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중이다. 12일 오후 3시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방파제 앞 바다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남성 변사체를 발견, 제주해양경찰서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방파제 부근에서 물질을 하던 해녀 김모씨(58)가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 근처 바닷속에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변사체는 165cm 키에 상의는 검은색 코트에 회색장갑을 끼고 있었다. 하의는 흰색 바지를 입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당시 사체는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뼈가 드러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제주시 일도동 중앙병원에 사체를 옮기고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제주민군복합항(해군기지)건설을 찬성하는 제주지역 주민들이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해군기지 건설의 조속한 추진과 지역주민들의 대통합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제주해군기지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이하 범추협)는 12일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위원회에 드리는 글'이라는 편지를 통해 "제주민군복합항에 대한 각종 논란이 종지부를 찍은 만큼 하루속히 제주민군복합항이 완공돼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에 기여하고, 강정마을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 제주해군기지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 등 해군기지 찬성측이 지난해 10월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이누리 DB> 범추협은 이어 "제주민군복합항 갈등은 정치권에서 증폭시켜온 만큼 자성해야 한다"며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의 방해세력인 외부세력들은 당장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범추협은 "강정마을 제주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 유치는 절차적으로 정당하다"며 "민주통합당의 해군기지 검증특위 활동을 당장 접어 달라"고 요구했다. 범추협은 이
2013학년도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각지에서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하는 제주지역 고등학생은 1학년 8,325명, 2학년 8,160명, 3학년 8,245명 등 모두 2만4,730명이다. 이번 평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참가하고, 서울특별시교육청(고3), 부산광역시교육청(고1,2)이 출제를 맡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채점하고 평가결과는 온라인으로 통지하며, 영역별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급구분점수 등을 산출한 개인별 성적표가 제공될 예정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2일 건축업자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하자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절도)로 민모씨(36, 목수)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민씨는 건축업자 홍모씨(48)로부터 지난 2011년 10월~2012년 9월까지 10개월간 자신을 포함, 4명의 임금 1200만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화가난 민씨는 지난달 4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이호동의 한 건축회사 야적장에서 거푸집 330개와 유압기 등 4700만원 상당의 자재를 훔친 혐의다. 경찰은 또 절도범에게 장물을 사들인 고물상 주인 권모씨(53) 등 4명을 업무상과실 장물취득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2일부터 11월 24일까지 모 에어컨 설치업체 설치기사로 있던 오모씨(33)로부터 2100만원 상당의 동파이프를 수차례 사들였다. 이들은 오씨로부터 동파이프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가격을 의심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상가격의 20~25% 수준 가격으로 장물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도내 중학교 교사들에게 지급돼 오던 교원연구비·학생지도비·직책수당 등의 일부 수당이 이달부터 지급되지 않는다. 전체 금액으로는 11억원. 1400여명의 도내 교사가 수당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이 수당이 중단된 것은 재원이었던 '학교운영지원비'를 더 이상 조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8월 학부모가 부담하는 '학교운영지원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관련 조항이 "초·중등학교 의무교육을 명시한 헌법을 위배했다"고 위헌결정을 내렸다. 헌재 결정이 나오자 제주도 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예산을 긴급편성해 중학교 교사들에게 수당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관련규정에 중학교 교원 수당지급 근거가 없다'는 감사원 지적사항을 이유로 이달부터 예산을 편성하지 않거나 수당지급을 유보키로 했다. 현대훈 제주도교육청 교육재정과 예산담당사무관은 "학부모로부터 '학교운영지원비'를 징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당지급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기술과학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한 '지슬'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0여일 만에 관객수 8,000명을 넘겼다. 독립영화 흥행여부를 가늠하는 1만명이 눈앞에 다가선 것이다. 지난 9일 오멸 감독의 전 작품인 '뽕돌이'가 KBS1 TV <독립영화관>을 통해 방송되면서 오 감독의 작품인 '지슬'에 대한 전국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주중, 1만명은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14일 안팎으로 1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 영화 '지슬'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영화 '지슬'이 열흘만에 관개 8,000명을 불러모은 것은 입소문과 SNS의 영향이 컸다. 제주영상위원회와 4.3평화재단의 지원, 소셜펀딩 등 끌어모을 수 있는 돈을 다 끌어다 만든 영화이기에 홍보, 마케팅 비용은 거의 없다. 실제 오멸 감독은 2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말 돈이 없어서 홍보비용은 엄두도 못낸다. 자파리필름 관계자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밝힌바 있다. 입소문에 입소문을 거듭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소문이 나면서 '지슬'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