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동명(제이누리 논설위원) 모친상 =20일 낮 빈소: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 영안실 발인: 22일 오전 8시 연락처: 오동명( 010-9983-5856)
[弔詞] 제주 심방 정공철, 민족 광대 정공철, 단오 멩질날 미여지벵뒤에 갔젠 해라 …/문무병 사랑하는 아시 공철아. 이 빈복한 놈아. 무사 살 만해 지난 가부는 거냐? 이 무정한 놈아. 오늘도 아침부터 비새[悲鳥]가 날아와 낭가지에서 칭원하게 우는구나. 우는 거야 죄 될 일 아니난 막 실컷 울고 가라. 같이 심벡허멍 울어나보게. 내 팔자도 너처럼 기구하여 ‘정공철’이 술만 먹으면 커싱커싱 허멍, "제주대학 국어교육과 졸업하면 제대로 국어선생 할 아이를 막걸리 사주멍 꼬셩 심방 만들어부러시난 내 인생을 책임져. 마벵이 씨-팔 성님아." 허멍 술만 마시면, 악을 쓰며 반항하고 원망하는 '정광질'이를 위해, 그대를 보내는 조사를 쓰게 되었으니, 이 또한 기막힌 일이 아니냐. 아, 이 칭원하고 답답한 놈아. 광대로 사는 게, 심방의 길을 가는 게 그렇게도 고달프더냐. 이 무정한 정광질이야. 공철아. 그렇다면 사과하마. 진짜 원망하는 게 아니란 걸 난 안다만. 너무 아프고 서러워도 마른 목 냉수 한 사발, 냉막걸리 한 사발 벌컥벌컥 마시고, 타는 목 잔질루멍(축이며) 가라. 공철아. 너 술 마시고 내게 원망하는 게
훌훌 털고 가라, 공철아! 김수열 8월이면 민족극한마당이 제주에서 열리는데 경향각지에서 찾아들 딴따라들을 위해 그때까지 다부진 몸 만들어 막걸리 석 잔은 거뜬하게 비울 수 있게 하겠다더니 에라이, 야속한 사람아! 이 속절없는 사람아! 4․3굿이며 입춘굿은 누가 이어가라고 서천꽃밭 시왕질 이리도 서두르셨는가? 바당에서 노는 것들이 하나같이 안줏감이고 한라산 사무실 남은 술이 어서 오라 부르는데 피다만 담배꽁초가 재떨이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 에라이, 야속한 사람아! 이 속절없는 사람아! 관덕정 마당에 카페리가 들면, 그땐 전국의 광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천지가 개벽할 해방세상 대동세상 열두 당클 큰굿판을 벌이겠다던 그 다부진 약속은 어찌 되었는가, 이 사람아! 혈육 한 점 수정이만 남겨두고 왜 이리 서둘렀나, 무정한 이 사람아! 나쁜 이 사람아! 그러나 어쩌겠나? 이승에는 이승법이 있듯 저승에는 저승법이 있어 그 대 먼길 떠나시니 붙잡지 않으려네 뒤돌아보지 말고 훌훌 털고 가시게 미운 정 고운 정 다 거두어 가시게 가서 부모님 찾아 뵙고 대학 마쳤으니 곧 선생 할 거라고 거짓말했던 거 한 잔 따르면서 고백하시게 먼저 간 동생도 불러 두 일레 열나
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임직원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가 출범한 지도 벌써 11년이 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기구를 구상하고 발족에 깊이 관여했던 제가 이제는 기관 운영의 책임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울러 또한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차원에서 제주도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발전담기구입니다. 이에따라 우리 개발센터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 서귀포관광미항,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항공우주박물관 설립 등 많은 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그동안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오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 개발센터를 보는 눈이 우호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하위권의 성적을 받는가 하면 제주도민들에게도 ‘도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도지사의 폭도발언에 대한 논평 지난 5월 29일 우근민 도지사와 출입기자들의 오찬 간담회에서 튀어나온 돌출발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날 발언 이후 31일엔 제주도가 해명에 나서는 한편, 이 사실을 단독보도하면서 이슈화시킨 J인터넷언론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공언하자, J사가 다시 녹취록과 녹취영상을 전면공개하면서 맞대결로 치닫는 듯하며, 그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향신문, 조선일보 등 중앙일간지는 물론, 민주당 등 정당과 트위터 등 웹상에서도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바, 4․3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문화운동으로 함께해 온 우리 두 단체는 이 문제에 관련한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다음과 같이 뒤늦었지만 공식논평을 내는 바이다. “폭도 놈의 새끼들 끼어 가지고”라는 도지사의 사려 깊지 못한 발언 하나로 제주섬뿐만 아니라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사실, 4․3주간이 들어 있는 4월도 훨씬 지났고, MB정권 당시 하루가 멀다 하고 유족과 제주도민들에게 4․3왜곡의 망발로 대못을 박았던 사건들이 줄을 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박근혜 정부 들어 4․3에 관한 한 아직까지는 무풍지대이며,
▲ 홍노도라지 가녀린 하얀 꽃이 신기하고 제주 특산식물인 초롱꽃과의 홍노도라지(Peracarpa carnosa var. circaeoides) 홍노도라지는 습한 나무그늘에서 자란다. 높이가 5∼15cm이며 꽃은 4∼8월에 피고 백색 또는 연한 자줏빛이다. 꽃줄기 끝에 1개씩 위를 향해 핀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길이 5∼8mm다. 제주 동홍동 홍노리 부근에 처음 발견되고 꽃이 도라지 같아 '홍노도라지'라고 한다. ▲ 섬개벚나무 촘촘하고 길쭉길쭉한 꽃차례가 특이한 장미과의 섬개벚나무(Prunus buergeriana Miq.) 섬개벚나무는 제주도 해발 500~1200m 정도의 산지 숲 속에서 자라는 낙엽활엽 교목이다. 나무 높이가 10m 내외로 자라며 4~5월에 흰색의 자잘한 꽃이 여러 개가 총상화서로 달린다. 열매는 8월에 둥글고 흑자색으로 익는다. ▲ 아그배나무 흰 꽃이 무더기로 피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장미과의 아그배나무(Malus sieboldii (Regel) Rehder) 꽃향기가 달콤하고 은은한 아그배나무는 5월에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기다란 꽃자루를 가진 3cm 정도의 흰색 꽃이 4~5개씩 모여 핀다. 1cm가 채 안 되는 작
‘제주의 희망’성년을 맞이한 여러분께 축하마음을 전합니다. ▲ 우근민 제주도지사 만물이 생장하고 약동하는 5월에 일생에 한번 뿐인 성년을 맞이하신 여러분께 축하와 사랑하는 마음을 보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어엿한 사회의 일원이 되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격체로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를 함께 해나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꿈과 미래를 위해 흘리는 땀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저도 있는 힘껏 돕겠습니다. 여러분! 꿈이 있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지난날 제주가 가난하고 고립된 섬에서 이제 세계인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오래전 여러분들과 같은 청년들이 꿈을 꾸고 도전하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여전히 꿈을 꿉니다. 그것은 제주를 세계환경수도로 만들고, 제주의 기업과 메이드인 제주 상품이 세계를 활기차게 누비고, 누구나 살기 좋고 살아보고 싶은 제주를 만드는 꿈입니다. 성년의 날을 맞으신 여러분들께서 이제 이 꿈을 함께 이뤄가는 주역이 되셨습니다! 여러분께 주어진 자유와 권리를 통해 꿈과 미래에 마음껏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이 가족과 이웃, 사회에 관심을 갖고
제주에서 50cm '초소형 벗나무'가 발견됐다. 7년 전 제주도 해안가에서 발견됐던 이 벚나무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벚나무인 것으로 분석됐다.
추모사 4·3 영령들이시여! 따뜻한 봄이 찾아오다가도 이 시기만 되면 다시 계절을 거꾸로 거스르려 합니다. 해마다 강풍을 동반한 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하는 것은 아마도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영령들의 한이 아직도 다 풀리지 않았음을 전해주려 함인 것 같습니다. 어느새 65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4·3완전해결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4·3영령들의 제단에 향을 사르고 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부디, 이승의 한을 모두 푸시고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통한의 세월을 살아오신 유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4·3해결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새롭게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제주공약에 4월 3일을 국가 추모기념일로 지정하고 4·3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약속했습니다. 특히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생계비 지원과 의료복지 실현 등을 위해 정부의 국고지원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우리 도의회도 지난 임시회에서 4·3 국가추념일 지정과 4·3해결을 위한 국고지원 확대, 그리고 실현은 되지 못했습니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위령제 참
고유문 제주4·3사건 희생자 영령님들이시어! 암울했던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속절없이 우리 곁을 영영 떠나야 했던 임들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움에 목 놓아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메아리만 맴돌아 미욱한 후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합니다. 세월이 지나도 더욱 간절한 추모의 마음들을 모아 오늘 제65주년 제주4·3사건희생자위령제를 봉행하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을 삼가 아뢰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서울과 부산에서도 위령제례를 올리고 분향소를 갖추어 고향을 찾지 못하는 유족과 범국민적 추모를 위한 초석을 다지려합니다. 더불어 국가추념일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4·3문제의 역사적 진전을 도모하겠습니다. 제주도민의 숙원이었던 추가신고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되어 2만7천여명의 희생자와 유족이 접수되었습니다. 이분들은 앞으로 4·3중앙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희생자와 유족으로 확정될 것입니다.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4·3평화공원 3단계 사업도 국비지원이 이루어져 영령님들의 안식처이자 역사교훈의 장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유족복지를 위해 유족의료비와 생활보조비 지원이 아쉬운 대로 이루어지고 있고
섬 하나가 몬딱 시 문충성, 낭송 김서연 섬 하나가 몬딱 감옥이었주마씸 건너가지 못허는 바당은 푸르당버청 보는 사람 가슴까지 시퍼렁허게 만들었쑤게 희영헌 갈매기들 희영허게 날곡 눈치 보멍 보말이영 깅이영 톨이영 매역이영 해당 먹엉 살아났쑤게 총든 까매기들은 불타는 중산간 모을서 시커멍허게 날곡 밤이믄 산폭도들 쳐들어오카부덴 숨도 제대로 못 쉬었주마씸 하늘님아 하늘님아 하늘님까지 누렁허게 무서웠주마씸 경해도 경정 살아낭 볼렛낭 아래서 꿩독새기 봉그곡 불탄 자리엔 고사리들 왕상허게 크곡 구랭이들 허물 벗는 석석한 보름에 눈이 시령 사월 보름 어디선가 자꼬 불어왕 연둣빛으로 꼬꾸라지곡 연둣빛으로 무싱거 마씸 자유가 어디 있었쑤강 섬 하나가 몬딱 죽음이었주마씸 시인 문충성은 = 시집 '제주바다'(1977) 발간을 시작으로 20여권의 시집 펴냄 시낭송가 김서연은 = 시낭송앨범 ‘바람 속에서’ 펴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주도민과 4․3유족 여러분! 오늘 제주4․3 65주기를 맞았습니다. 한결같은 추모의 정을 모아 4․3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길고 긴 시간 동안 가슴 깊숙이 멍에를 안고 살아오신 생존 희생자와 유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4・3의 완전한 해결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내고자 하는 국정철학을 몸소 실천하는 차원에서 박근혜 정부를 대표하여 위령제에 참석하신 정홍원 국무총리님께 제주도민과 유족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지난 대선 때 제주를 방문하여 제주도민들에게 “제주4・3사건은 도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의 가슴 아픈 역사다.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데, 제가 4・3 추모기념일 지정 등 제주도민 아픔이 모두 해소될 때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주도민들은 이와 같은 박근혜 대통령님의 4・3관련 약속이 실현될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 지난 세월, 제주 4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