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3곳 가운데 2곳만 올 하반기에 직원 신규 채용 계획을 갖고 있고 채용인원마저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하반기 고용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류길상)가 중소제조업 4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인력 채용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5.1%가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3.4명으로 상반기 채용인원 4.8명 보다 적었다. 직종별 하반기 채용계획 인원은 생산직 2.8명, 사무직 및 기타 0.4명, 연구 개발직 0.2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가장 높았다. 반면, 사무직 채용 계획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57.1%가 ‘자연감소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이유로 응답했다. 이어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42.9%), ‘우수인력 확보’(10.7%)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업체가 73.3%에 달했다. 이어 높은 인건비 부담(33.3%), ‘경기전망 불확실(26.7%)
대장정이었다. 처음에는 주위 시선이 달갑지 않았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제주사회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지난 11개월, 매주 월·화·수요일 사흘 동안 만난 제주사람들에게서 제주의 역동성을 봤다. 그들로부터 제주의 미래를 봤다. ▲ '현장에서 길을 찾다'란 주제로 지난 11개월 동안 제주 마을 곳곳을 누빈 제주포럼C 고희범 대표(오른쪽)가 감귤 재배 농민의 애로사항을 적고 있다. 제주지역 사회의 변혁과 소통, 발전적 미래를 구상하기 위한 제주포럼C(상임대표 고희범)가 11개월 동안의 길고 긴 마을 답사를 통해 본 제주의 모습이다. 27일 오후 제주시 청사로 3길 한국리더십센터 4층 강당에서 열린 제주포럼C 고희범 대표의 보고회는 지난 11개월 동안 제주도 곳곳을 누비며 만난 제주사람들의 날것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해 8월1일 ‘현장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시작된 대장정의 끝을 알리는 자리였다. 제주지역 사회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고민을 논의하는 장이었다. 이 단체는 ‘제주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3차례에 걸쳐 부제를 달리해 행사를 진행하고
▲ 밤낮으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제주지방은 일주일째 연속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밤 아이들이 산지천 음악 분수대에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중복인 28일 무더위가 지속된 가운데 열대야 속에 전력 사용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28일 오전 9시 50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 단지에 두 시간 가까이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주민들의 전기 사용이 크게 늘면서 변전기 과부하로 정전이 발생했다며 오전 11시 40분께 복구를 마쳤다. 아파트 주민 김모씨는 "갑자기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날도 더운데 선풍기도 못 틀고 힘들었다"며 "예고 없는 정전과 단수로 씻지도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연일 무더위와 열대야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께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63만㎾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6시간 후인 오후 9시께 63만6000㎾를 기록하면서 최대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오후 8시부터 9시 사이 순간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사건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인터넷 상에서 제주가 '흉악한 범죄 도시'로 비쳐지고 있다. 한술 더 떠 제주에서 조선족에 의해 납치 인신매매가 이어진다는 악성괴담까지 퍼지고 올레길 살인범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대학생을 가장해 범행에 대한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보도가 확산되면서 그런 괴담은 더 증폭되고 있다. 제주 올레길 여성 탐방객 살해사건 피의자가 검거되기 전 인터넷 사이트에 범행에 대한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악성괴담은 각종 포털사이트 주요 뉴스와 함께 검색어 2위까지 상승했다. 27일 오전 모 언론사가 이 사건의 피의자가 검거되기 전 모 인터넷 사이트에 범행에 대한 글을 남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 언론사는 강씨가 21일 오후 7시32분께 이 사이트에 가입, 장문의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아이디 ‘대망생이’란 이름으로 작성된 글의 내용은 “자신이 제주에 사는 대학생이며 이번 올레길 살인 사건을 분석하겠다”는 추리형태다. 3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여교사 살인사건과 이번 사건의 유사성이 많다는 내용으로 연쇄살인
주거형 리조트단지인 라온프라이빗 타운이 명품관과 뷰티센터를 개장한다. 라온레저개발㈜은 28일 오전 11시 제주시 한림읍 재릉지구 라온프라이빗타운에 라온명품관과 L&B 라온 리더스 뷰티센터를 완공, 개관식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라온레저개발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산149-6번지 일원 부지 78만4884㎡에 지난해 휴양콘도미니엄, 관광호텔, 골프장, 커뮤니티센터 등을 완공한데 이어 이번에 2차 사업인 명품관 뷰티센터를 개장한다. 라온명품관은 2천80㎡의 매장에 구찌,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등과 같은 80여개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다. 의류와 가죽, 보석, 화장품, 건강식품 등과 함께 제주에서 유일하게 어린이용 명품들도 입점한다. 이탈리아 최대 명품 멀티숍인 피에프 홀딩(PF-Holding)사와 명품 공급 계약을 체결, 세계 명품 브랜드를 직수입해 판매한다. 기존 면세점과 달리 국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도민까지 구매한도 없이 면세점 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뷰티센터는 국내 미용성형 선도그룹인 리더스피부과(미세성형ㆍ피부미용)와 바노바기성형외과(VIP미용성형)가 합작해 설립한 국내 유일의 중국 저명인사를 위한 전문미용성형센터다. 라온레저개발
제주도가 처음으로 지방세 고액 체납자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제주도는 지난 2007∼2010년 부과한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 5천만원 이상을 제때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 4명에 대해 6개월간 출국금지 조치를 하도록 법무부 출입국 심사과에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출국금지 예고를 통해 자진납부의 기회를 줬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았다. 개인당 체납액은 최저 7천300만원에서 최고 1억9천100만원이다. 김남근 세정담당관은 "이들이 본인 명의의 재산은 보유치 않고 있으나 여러 차례의 국외 출입국 사실로 보아 경제적 능력이 없어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다기 보다는 의도적으로 납세의무를 회피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출금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고질.고액 체납자 등 의도적으로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성실납세자와의 조세형평을 고려해 다각적이고 강력한 징수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법령은 시도지사는 지방세를 5천만원 이상 체납하는 경우 국세징수법과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법무부장관에게 체납자의 6개월간 출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1회에 한해 6개월간
제주MBC 보도국장에 김광우(54.사진) 부국장이 선임됐다. 제주MBC는 25일 보도국장에 김광우 부국장, 영상팀장에 윤익수, 광고사업팀장에 문홍종 부장을 임명했다. 신임 김광우 국장은 제주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방송보도의 의제설정과 내부 의사결정의 연계성 연구: 제주지역의 2010년 광역단체장선거를 중심으로' 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출신 임택진(40·사진)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규제개혁에 기여한 공로로 25일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규제 개혁에 기여한 연세대 정우진 교수와 총리실 김성환 의전관(전 규제총괄정책관)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등 20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임 위원은 정책전문가로서 현 정부 출범직후 부터 규제개혁활동에 참여해 기업현장의 불합리한 규제 400여건을 처리하는 등 ‘현장의 정책화’를 통한 ‘섬김의 정부’ 구현에 앞장서 그 업적을 평가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소속으로 조사본부 과장 등을 지내며 기업현장의 '규제전봇대' 발굴과 정책건의를 주도했으며, 2008년부터는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국무총리실 주관 아래 매년 규제개혁에 공로가 큰 민간전문가와 공무원을 선발해 포상하고 있다. 임씨는 대정읍 출신으로 제주일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과·서울대 대학원 행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제주CBS 김대휘 기자가 기획취재한 '우리는 외국인 선원, 노예가 아닙니다'는 특별기획 2부작으로 지난해 12월 방송됐다. 제주CBS(본부장 민경중) 기획보도, '우리는 외국인선원, 노예가 아닙니다'가 한국방송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방송협회(회장 김인규)는 제39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작에 제주CBS 기획보도 등 33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인상 수상자는 24명이다. 제주CBS 기획보도는 지역 다큐멘터리 라디오 부문 수상작이 됐다. 김대휘 기자가 기획취재한 '우리는 외국인 선원, 노예가 아닙니다'는 창립 10주년 기념 특별기획 2부작으로 지난해 12월 방송됐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선원 노동자들의 삶의 현장을 집중 취재해 구성한 작품이다. 국내 8천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 선원의 노동실태에 대해 제주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6개월에 걸친 취재가 이뤄졌다. ▲ 제주cbs 김대희 기자 산업연수생제도와 유사한 형태의 열악한 고용환경에서 일하는 외국인 선원 노동자의 실태가 조명됐다. 제1부 '그들이 말하는 눈물의 작업 현장'에서는 한번 출항하면 하루 4시간만 자고 배에서 일하는 연근해 어선 중국인 선원 이주 노동자들의 분노의 소리를 담았다.
▲ 통합진보당 박주희 의원과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 내정자 우근민 제주지사의 측근 인사로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로 내정된 김선우(51) 변호사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의원들에게 변호사 수임료 탈세와 부동산 투기, 차기 선거용 자리 의혹 등을 집중 추궁당하며 곤욕을 치렀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석문 제주도교육의원)는 24일 김 내정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도의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어 김 내정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 인사 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김선우 내정자는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한 재산이 37억 9119만원이다. 김선우 내정자가 신고한 재산 항목별로는 △토지 5억1200만원 △건물 12억 7100만원 △예금 7억2000만원 △증권 11억 4500만원 △골프회원권 1억9000만 원 등이다. 통합진보당 박주희 의원은 "내정자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계산해보니 변호사 활동을 한 지난 17년간 평균 연봉이 1억2천만원이었다"며 "여기서 생활비 등을 제외하면 이 기간 소득이 기껏해야 10억원 수준인데 어떻게 재산신고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가 갖고 있는 지역 민영방송사 주식이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하는 직무와 관련된 주식인 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내정자는 지역 민영방송사 개국 당시 주식 14만주를 취득했다. 지분 5%에 해당하며 당시 주당 액면가 5천원씩 모두 7억원에 매입했다. 24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주희 의원(통합진보당.비례대표)은 "김 부지사 보유 주식의 내부 평가액은 주당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현재 시가는 17억~18억원에 달한다"며 "환경·경제부지사 자리는 대언론 업무가 중요하다. 공직자윤리법 상 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식백지신탁제도란 재산공개대상자 및 금융감독원 등 관련부처의 4급 이상 직원이라면, 신탁위에서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한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하는 제도다. 자신이 소유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결정함으로써, 사적이익과 공적이익이 충돌할 가능성을 방지한다는 취지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여·야의 공약으로 제시됐다. 공직자윤리법은 주식백지신탁 하한선을 본인·배우자·직계존
올레길 40대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올레 탐방로의 허술한 안전 대책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사후약방문'이 쏟아지고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24일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열고 필요한 예산은 예비비를 써서라도 취약한 올레길에 폐쇄회로TV(CCTV) 설치 등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 지사는 "피해자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명복을 빌며, 가족에게도 말로 다할 수 없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주를 사랑한 삼가 고인의 그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보다 안전한 올레길 탐방 여건을 조성해 제주올레 탐방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이날 내놓은 제주올레 탐방객 안전 대책을 보면 25개 올레코스 중 야산, 숲길, 곶자왈 등 안전취약지역에 대한 위험요소를 파악해 안전시설 추가 확보와 더불어 일정기간 출입자제 유도 및 올레코스 조정, CCTV 설치 여부도 관계 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또 자치경찰 등 치안부서와 협조체제를 유지해 취약지역 중심으로 방범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제주올레와 함께 올레길 방향표시, 시·종점 표지석, 리본 등을 확대 설치해 탐방객들이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