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ins=연합뉴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켓) 나로호(KSLV-1)가 29일 발사 예정시각 오후 4시를 16분여 남겨놓고 발사 카운트다운이 중단됐다.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가 발사대에 놓여져 있다 29일 오후 4시 예정된 대한민국 첫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 발사가 취소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4시 12분 "2차 추력제어기에 신호 이상이 발견됐다"며 "과전류가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늘 예정된 발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3시 44분에 나로호 상단 상태점검 중 문제를 발견해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 문제가 발견된 부분은 상단 자세를 제어하는 추력제어기로 밝혀졌다. 추력제어기는 로켓 비행 방향을 조절하기 위해 로켓 엔진의 추력 방향의 변화를 제공하는 장치다. 상단고체로켓의 배기가스가 로켓의 노즐을 떠나면서 방향을 변경시키는 장치로 방향을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로호 상단부는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추력제어기도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난으로 일본매각 위기에 처한 '제주 전쟁역사평화박물관' 공적 매입을 둘러싸고 현 경영진과 제주도의 지리한 줄다리기 협상이 벌어지고 있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매입계획이 물거품이 돼 일본 측에 매각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협상의 쟁점은 간단하다. 제주도와 문화재청은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개인자산을 공공자산으로 확보해 일본 측 매각은 막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평화박물관측은 고용승계, 환수보조금 감면 등을 요구하고 있어 매입 과정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는 것.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평화박물관의 감정평가액은 총 61억5600만원. 도가 문화재청과 함께 토지 11필지와 박물관 건축물 및 소장자료를 포함한 전체 자산을 놓고 국내 전문감정평가법인 2곳을 선정해 평가했다. 도는 이 감정평가액을 토대로 평화박물관측과 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환수보조금과 고용 문제 등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도와 문화재청은 감정가 61억5000만원 중 도가 지원해준 보조금 9억4000만원을 뺀 52억원에 매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평화박물관측은 부채가 원금 50억원에 이자 7억원 등 모두 57억원이라며 환수보조금을 50% 감면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주도는 인수
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900만 명대에 진입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8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741만9천108명, 외국인 157만1천414명 등 899만522명이다. 최근 하루평균 관광객 2만4천여명이 제주를 찾고 있어 29일에는 누계 관광객이 9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5만9천870명에 비교해 11.5%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관광객 874만976명도 이미 돌파했다. 관광객 증가로 숙박업소와 전세버스, 렌터카 등 관광 관련 업소들이 호황을 누렸다. 지난 1∼10월 숙박업소의 평균 투숙률은 특1급 관광호텔 85%, 일반숙박업소·콘도미니엄 8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포인트, 8%포인트 높았다. 전세버스 가동률은 55.7%, 렌터카 가동률은 53.5%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8.4%포인트, 5.2%포인트 상승했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관광객이 980만 명(내국인 800만명, 외국인 180만명)으로 관광수입이 5조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제주도의 연간 관광객 유치 목표 1천만 명(내국인 850만명, 외국
▲ 신영근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장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단계적 복지예산 확대를 공약했지만 예산의 상당 부분이 4.3과 해녀 복지가 차지해 순수복지예산 비율은 낮다는 지적이다. 신영근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장은 29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내년 사회복지예산 비중 22.5%를 달성하겠다는 우근민 지사의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우 지사는 전체 예산 중 사회복지예산 비율을 2011년 18%, 2012년 20%, 2013년 22.5%, 2014년 25% 등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제주도 사회복지예산에는 국가에서 이관된 보훈청 등 7개 특별행정기관 예산 중 인건비와 해당사업비를 총예산에서 제외시키고 4.3복지와 해녀복지 예산을 포함시켜 산출하고 있다. 7개의 특별행정기관을 포함시키면 예산총규모가 커지고 이에 따른 사회복지예산은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도 총예산 3조3667억원에서 보훈청 등 7개의 특별행정기관 예산 2060억원을 제외하면 3조1607억원. 4.3복지예산 24억원, 해녀복지예산 41억원을 포함한 사회복지예산은 6893억원이다. 7개 특별행정기관을 제외한 예산 3조1607억원 대비 사회복지예산 6893억은 21.8%로 내년도 22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과 문정현·문규현 신부 등이 29일 삭발·단식에 돌입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일 국회 국방위에서 통과된 제주 해군기지 예산안을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삭발식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 여의도와 제주 강정마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제주 해군기지가 국가안보의 필수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수중 암초인 이어도는 영토·영해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남방해역은 목포 3함대에서 발진하더라도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유리한 환경에서 작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제주 해군기지는 군사적 효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미 항모전단이 제주 해군기지를 사용하게 된다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 간 군사적 긴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은 “국방부와 해군은 2007년 국회 부대의견과 2011년 국회 예결위 권고
▲ 왼쪽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18대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보수 대 진보 세력간 정면 대결로 치닫고 있다. 제주에서도 공식선거운동 첫날 27일 오후 제주시청 유세장에서 양 진영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 제주 유세장 몸싸움 보도가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제주호의 미래'가 걸린 중대국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칫 진영 논리와 이념 대결에 휘둘리다 보면 정작 '제주의 발전'은 뒷전에 묻힐 수 있다는 것. 그보다는 제주 미래를 위한 구체적 정책과 공약 경쟁을 통해 굵직한 '약속'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여야 대선후보 진영의 제주 공약을 보면 지난 17대 대선 때의 재탕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대형 공약이 눈에 띄지 않는다. 여야 대선후보 진영 모두 '제주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5년 전에도 이 공약은 등장했다. 하지만 MB정부 시절 이 사안은 결국 정치 논리로 실현되지 못했다. 대선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일단 끌고 보
제주도는 서귀포시 제주혁신도시에 관광호텔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제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에 들어설 수 있는 시설은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 집적시설, 소프트웨어 진흥시설, 문화·집회 시설과 관련된 전시장, 종합병원이나 한방병원 등 의료시설, 교육연수시설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호텔 건립이 허용되면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분양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는 2008년 9월 제주혁신도시를 착공했다. 그러나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15만3천595㎡는 현재까지 분양실적이 전혀 없고 주택용지 20만8천379㎡, 상업·업무용지 1만2천406㎡, 공공청사용지 2만3천937㎡만 모두 분양됐다. 제주도는 또 관광숙박시설 확충으로 고급 숙박시설 예약난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가 목표한 연간 1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관광숙박시설 1만7천406실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이보다 4천349실이 모자라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일단 지역에 있는 회의산업 시설이나 인쇄출판업 등 관련 기업을 유치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관광호텔 건립 허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
제주도의회는 지방공무원법이 개정되더라도 의회에 위임된 별정직과 임기제 공무원의 인사권한은 종전대로 유지된다고 28일 밝혔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의회사무처 소속 공무원 중 별정.기능.계약직 공무원은 의회사무처장이 임용권을 갖고, 제주자치도의회의 경우에는 특별법에 의해 의장이 임용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난 22일 국회에서 의결된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은 기능.계약직 공무원이 일반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의회사무처는 비서와 수행비서 등 별정직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은 도지사가 임용권을 행사하게 된다.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은 현재 6개로 세분화된 공무원 구분체계를 기능직과 계약직이 폐지된 4개의 구분 체계로 단순화 됐다. 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1년 뒤에 시행된다. 제주도의회는 이에 따라 현행 지방자치법과 제주자치도특별법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시한 결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안으로 법안이 의결됨에 따라 별정직공무원 뿐만 아니라 임기제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도 현행처럼 의장과 의회사무기구의 장이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지방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방의회의 권한을 축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q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맹렬 여성 의원들의 송곳같은 질문으로 제주도백과 간부들을 쩔쩔매게 했다. 제주도의회 여성의원들은 지역구 의원이 아닌 비례대표로 입성했지만 특유의 근성과 야무진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주통합당 방문추 의원(58)과 무소속 박주희 의원(38)은 26~27일 열린 도정질문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도지사와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 제주도의회 박주희 의원(오른쪽)이 27일 우근민 제주지사와 제주도 금고협력사업비 집행에 대해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박주희 의원은 27일 도정질문에서 제주도가 농협과 제주은행을 도 금고로 지정하는 대가로 받아 쓰고 있는 협력사업비의 불투명한 집행 문제를 집중 추궁하고 집행 내역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우근민 도지사를 몰아 붙였다. 박 의원은 질문에 앞서 "지사님은 40년 넘게 공직생활을 했고, 저는 의정활동을 한 지 2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박 의원은 우 지사가 "집행내역은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피해가자 "협력사업비도 보조금과 마찬가지로 혈세다. 도지사가 집행 내역을 모른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그렇다면
▲ 제주도의회 박주희 의원(오른쪽)이 27일 우근민 제주지사와 제주도 금고협력사업비 집행에 대해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제주도가 농협과 제주은행을 도 금고로 지정하는 대가로 받아 쓰고 있는 협력사업비의 불투명한 집행이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우근민 제주지사는 집행 내역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오히려 의혹을 더 키웠다. 제주도 지정금고가 매년 출연하는 협력사업비는 16억3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일반 회계를 맡고 있는 농협이 15억원, 특별회계를 맡고 있는 제주은행이 1억3000만원이다. 그러나 사업비는 제주도 일반예산에 편성되지 않아 공모도 없이 별도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해 집행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도청 기획관리실장과 예산담당관, 농협과 제주은행 관계자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예산을 심의하는 도의회의 감시를 벗어나 '도지사 쌈짓돈'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실상 3조원이 넘는 도 금고 지정 대가로 받은 협찬금을 도지사가 마음대로 사용해도 이를 감시 견제할 장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도지사는 집행 내역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있다. 2010년 도감사위원회와 감사원이 협력사업비를 일반예산으로 편성하라고 주문했지만 제주도는 2011년, 2
우근민 제주지사가 중국어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근민 지사는 27일 도의회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중국어교육도시 필요성을 인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지사는 "기본 수요 등 판단을 위한 타당성 분석 및 연구가 빠른 시일내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이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겠다”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진영 의원은 이날 서면질의를 통해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중국과 교류하고 사업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한다. 중국시장을 염두해둔, 그래서 중국어교육도시를 조성해 '제주가 글로벌 교육도시'로 비전을 내걸어야 한다. 이는 제2차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서도 밝히고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우 도정 공약인 수출활성화 전략을 지원할 인재육성 프로그램 차원에서라도, 서귀포시에 중국어 교육도시 조성과 학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당장 타당성 분석을 위한 용역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원(오른쪽)이 27일 우근민 지사와 도정질문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 도민의 뜻을 따르겠다는 자신의 발언이 허구라는 주장에 "충격"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도의회 구성지 의원(새누리당)은 27일 도정질문에서 전날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우 지사의 도정질문 답변을 지적했다. 구 의원은 “도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한 것은 허구로 지난번 행정체제개편 관련 도의회 용역 보고에서 국회 통과와 관련한 물음에 책임연구원이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며 “지사나 용역단이 바라는 것은 시장 직선제 하나 뿐임에도 도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은 도의회가 중지를 모아달라는 지사의 요청에 대해 “도의회는 의견을 모을 책임이나 의무가 없다”며 “도의회에서 먼저 얘기를 꺼낸 것도 아니고 각 의원들의 의견도 다를 수 밖에 없는데 하나로 의견을 모아달라는 것은 잘못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선거 공약이 시장직선제였고 지사 당선 후 위원회를 구성해 행정개편에 더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