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에서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중국인에 대해 중국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4월28일 오전 4시쯤 제주시 연동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보행자 정모(30)씨를 치고 도주한 혐의로 중국인 주모(26)씨에 대해 중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당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 끝에 주씨가 몰던 차량이 신제주 로터리 인근에 방치돼 있던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차량은 제주에 머물고 있던 주씨의 친구 소유로, 무비자로 입도했던 중국인 주씨는 뺑소니 사고 직후 같은 날 오전 11시 중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주씨의 중국인 친구 등을 상대로 주씨에게 제주로 들어올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주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하고, 주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만약 중국이 주씨에 대한 인도를 거부할 경우 '한·중 범죄인 인도조약 제5조‘에 따라 증거와 사건을 중국 사법당국에 넘겨 현지 법률에 따른 처벌을 요구할 수 있다. 한편 정씨는 당시 사고로 앞으로 넘어지면서 얼굴을 다치고 치아 3개가 파손됐
제주시가 추석연휴 동안 낚시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 낚시어선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에 나선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연휴 동안 낚시어선을 이용하는 가족단위 단체 낚시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내 신고된 낚시어선 128척에 대해 5~9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안전운항 준수여부, 무허가 영업행위, 안전운항장비 비치 여부 및 낚시객 구명동의 착용 등 현장 위주의 안전지도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객 및 가족단위 낚시객이 주로 찾는 제주시 도두, 이호와 한경면 고산에서 선상 갈치낚시·가족단위 한치낚시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명동의 착용·주류반입 행위 등 낚시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제주시 관계자는 “안전점검 시 경미한 사항은 현장 시정 조치하고, 주류반입 및 음주운항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이용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낚시어선 운영실적은 이용객 5만9000명, 총 수입은 14억6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올 여름 제주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이 지난해 여름보다 크게 증가했다. 제주도는 지난 7월1일 개장 이후부터 8월 말까지 2개월 동안 도내 11곳의 해수욕장을 이용한 이용객수를 집계했다고 5일 밝혔다. 그 결과 400만8000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2만7000명보다 37%가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는 개장기간 중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업소의 가격과 원산지 표시제 이행여부 등의 행정지도를 강화한 결과 바가지 요금 민원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 국립해양조사원과 기상청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이안류 단계별 예보에 따라 입수를 통제했다. 또 해파리와 독성문어 등 출현상황을 국립수산과학원과 도내 어업인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예찰활동을 전개, 해파리 등을 발견 시 안내방송과 입수통제, 신속한 구제활동을 실시했다. 도는 해수욕장 폐장 후 입욕통제를 실시하고 올해 해수욕장 안전과 환경관리 등 운영에 따른 성과와 문제점을 찾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 중 행정시, 관계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해수욕장 평가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제이누리
4일 오후 2시39분쯤 제주시 도두동 사수포구 500m 앞 해상에서 4.69t급 요트 A호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입항 예정 시각을 넘긴 A호를 확인하고자 연락한 해경에게 선장 J씨가 “수심이 얕은 것을 인지 못하고 항해하다 좌초됐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사고 요트는 암초에 걸려 선체 바닥에 구멍이 났지만 배수작업으로 침몰하지는 않았다. 해경은 122구조대 등을 현장에 보내 선장 등 승선원 2명을 구조하고 요트를 도두항으로 예인했다. 제주해경은 선장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4일 오전 4시쯤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강창학구장 앞 도로에서 김모(26·부산)씨가 몰던 렌터카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김씨는 술에 취해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차량에 혼자 탑승했던 김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차량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7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4일 서귀포 자구리해안에서 40대 남성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오후 11시50분쯤 제주 서귀포시 자구리해안가에서 김모(42)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을 통해 사고 상황을 전달받은 서귀포 해양경비안전서는 500톤급 경비함정과 122구조대 등을 투입, 김씨에 대한 수색작업에 나섰다. 실종된 김씨는 4일 오전 7시30분쯤 서귀포시 소남머리 앞 50m 해상에서 122구조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그러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신고자에 따르면 김씨는 일행들과 술을 마신 뒤 자구리해안가 담수풀 목욕탕을 이용하던 중 갑자기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경은 김씨와 함께 있었던 신고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제주에서 벌초를 하다 예초기 등에 다치는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21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사무소 인근에서 김모씨(48)가 벌초를 하던 중 예초기에 의해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같은날 오전 7시 48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3리사무소 인근에서 김모(60)씨가 벌초를 하다 예초기 날에 왼발 뒤꿈치를 베여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8시 40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삼달공동묘지 인근에서 김모(39)씨가 벌초 도중 낫에 손가락을 심하게 다쳐 한마음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또 오전 9시 30분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서도 박모(67)씨가 낫으로 묘의 풀을 베다 왼쪽 다리를 베여 한라병원으로 실려 갔다. 오전 10시 27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벌초하던 김모(41)씨가 예초기 날에 오른쪽 발바닥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벌초 관련 안전사고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갔다. 소방당국은 예초기를 잘못 다루면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므로 사용 시 안전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예초기사고 3건 ▲파쇄기사
원희룡 지사가 제주해녀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힘을 실었다. 원 지사는 1일 오후(현지시간) 하와이 컨벤션센터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났다. 원 지사는 이리나 총장에게 "제주해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해양문화이며 해녀의 공동체 문화와 삶의 방식은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며 "제주해녀는 의지와 가족을 위한 희생과 친환경 페미니즘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바다 환경도 보존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공동체문화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을 건의했다. 이리나 총장은 "현대적인 것들이 전통을 밀어내고 있는데 제주도의 해녀는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제주도의 교육, 과학, 문화에 대한 깊은 논의를 통해 좀 더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원 지사는 복합지정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복합 지정된 국제보호지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전문교육훈련센터가 필요하다”고 피력하고 “제주와 유네스코가 함께 센터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원 지사와 이리나 총장은 국제보호지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전문교육훈련 센터가 필요하다는 데에도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예상생산량은 54만톤. 감귤관측조사위원회가 관측조사를 벌인 결과다. 위원회는 노지감귤을 대상으로 2차 관측조사를 벌인 결과 54만4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이 생산예상량은 1차 조사 때 61만톤에서 7만톤이 낮아진 것이다. 지난달 16일~25일 농업기술원과 관측조사요원 365명을 투입, 도내 감귤원 458곳을 조사했다. 오는 11월에 3차 조사를 벌여 최종 생산예상량 수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착과상황 관측조사는 조사대상 감귤원에 2그루 중 1그루의 과일을 모두 따고, 1그루는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과일수와 크기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열매 개수는 1그루 당 평균 998개. 평년 780개보다 218개 더 달렸다. 열매 크기는 지난달 20일 현재 38.5㎜ 수준으로 평년 40.5㎜에 비해 2.0㎜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자연 생리낙과 시기인 6월에 일조량이 부족했고 7월 상순에는 주야간 평균 온도가 높아 평년에 비해 생리적 낙과가 많았다. 그러나 꽃이 많이 피어 착과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월 추위에 의한 나무 세력 약화와 7~ 8월 폭염과 가뭄 등 복합적인 이유로 평균 열매크기가 작아
제주시는 추석 연휴동안 쓰레기 처리에 만전을 기울인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쓰레기가 다량으로 배출될 것에 대비해 추석 당일 15일에만 전날 오후 10시부터 추석 당일 오전 4시까지 쓰레기를 처리한다. 다른날은 오전 4시부터 정상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한다. 연휴동안 시 본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에 쓰레기 처리대책 상황실(27개 반·56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종이박스가 다량으로 배출될 것에 대비, 종이박스 수거차량과 기동반 차량 3대를 늘려 쓰레기 처리 관련 불편 사항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가급적 생활쓰레기 배출을 자제하고 배출할 때는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6일 대형마트에서 과대포장제품 일제 점검을 벌여 자원낭비를 방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9일 오후 4시부터는 관광지 주변·해안변·마을안길·취약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 및 공무원이 함께 범시민 대청결 운동을 전개한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하와이대 한국학센터를 방문한 원희룡 지사. 제주도가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와 함께 제주학 공동연구 및 정기 학술교류를 갖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와이대 한국학센터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제안, 한국학센터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원 지사는 하와이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하기 위해 8월31일부터 9월4일까지의 일정으로 미국 하와이주를 방문 중이다. 그는 "현재 제주도 내에서는 도와 대학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제주어 보존과 부활을 위한 작업들을 진행 중"이라며 “제주어를 살리기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하와이대 한국학 연구센터 이상협 소장은 "미국 내 대학 간 자료 공유 시스템을 통해 제주도 관련 장서를 개발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최대 장서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제주와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1972년 공식 인가된 하와이대 한국학센터는 미주 내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센터이다. 전 세계에 있는 한국학센터 중 유일하게 독립된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원 지사는 하와이대 어문학부에서 제주어 말하기,
제주 연안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제주항과 도내 11곳 연안에서 비브리오 콜레라균과 패혈증균을 조사했다. 그 결과 비브리오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3곳에서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바다에 서식하는 세균이다. 일반적으로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을 시작,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더욱 빠르게 증식한다.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높은 질환으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8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제주에서 균이 검출된 것은 최근 고수온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연안의 수온은 최저 20.3도에서 최고 30.3도로 모두 패혈증균이 증식하는 18도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바닷물에는 장염 비브리오균과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상존한다"며 "수온이 올라가면 균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감염 위험성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 난 피부가 닿았을 때 감염되는 제3군 전염병으로 치사율은 40∼50%다